아파트 도로 밑 정화조 '폭발'...도로 주저앉고 냄새 진동

[앵커]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도로 밑 정화조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 아스팔트 도로가 파소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인천 작전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폭발 사고라고 하니 걱정이 큰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폭발 사고 현장인데요.

통제선 너머로 아스팔트 도로가 내려앉았고, 주변으로는 깨진 도로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이곳 인천 작전동에 있는 아파트 정문 앞에서 도로가 폭발하는 사고가 난 겁니다.

도로 아래에 있는 지하 정화조가 가스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한 거로 추정되는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폭발 사고가 난 도로가 산산이 조각났고, 간이 화분 등 주변 구조물도 충격을 이기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해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도 아파트 단지로 출동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무언가 '펑'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주변에 악취가 진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 바로 옆에 있는 상가 2층에서도 폭발 장면이 목격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최초 목격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대장 / 최초 목격자 : 아이들 수업하고 있는데 창문으로 하얗게 분출이 되는 모습이 보여서. 밖에 보고선 가스 냄새가 나서 바로 112하고 119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추가 폭발 위험은 크지 않지만 불이나 전기가 닿으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정화조 청소 시기가 지난 거 같다는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작전동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