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주행한 쏘나타 차량에서 또 ’시동 꺼짐’
스톱앤고 기능 켜놓으면 발생…열 번 가까이 반복
여러 번 수리 받았지만 문제 이어져…결국 말소
스톱앤고 기능 켜놓으면 발생…열 번 가까이 반복
여러 번 수리 받았지만 문제 이어져…결국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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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시동 꺼짐 현상이 몇 년 동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는데요.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카니발, 벤츠 마이바흐에 이르기까지 차종과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번 건을 취재한 김철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차량 시동이 그것도 도로 위에서 꺼지는 건 심각한 문제인데, 이번에 또 다른 사례가 나온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에서 YTN으로 시동 꺼짐 관련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제보자는 지난 5월, 3천㎞ 정도 주행한 현대 쏘나타 차량을 몰다가 아찔한 일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연비 향상을 위해 정차 때 시동이 잠시 꺼지는 이른바 스톱앤고(ISG) 기능을 켜놨는데, 멈췄다 출발하려 하자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이후 완전히 꺼진 겁니다.
처음에는 우연인가 했지만 비슷한 시동 꺼짐은 이후에도 열 번 가까이 반복됐다는 게 제보자의 얘기입니다.
공식수리점을 여러 번 방문해 엔진룸 내부 부품부터 연료펌프 배터리까지 교체했는데요.
이후에도 시동 꺼짐 증상이 이어졌고 결국, 안전을 위해 차량을 말소 처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수응 / 쏘나타 시동 꺼짐 제보자 : 스톱앤고 기능을 사용한 채로 정차 중이었었고 다시, 재출발했을 때 시동 꺼짐 증상이 발생이 됐고요. 증상을 못 잡는 게 큰 문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생명과 직결이 될 수도 있고 사고가 났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니까….]
[앵커]
그런데 해당 차종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난 적이 전에도 있던 것으로 보도가 나오는데, 심지어 순찰차에서도 발생했다면서요?
[기자]
해당 차종에서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제보가 수년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같은 모델의 신형 순찰차에서까지 시동 꺼짐 현상이 일어나 논란이 됐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밝혀왔지만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
순찰차를 직접 운전하는 경찰들은 "업데이트를 받고 빈도는 줄었지만 시동이 안 걸리곤 한다"거나 "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안 걸려서 식겁했다"는 글을 직장인 커뮤니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급한 출동이 있을 때도 사고가 날까 바로 못 나가 조마조마하다"는 글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혹시 문제의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네, 우선 이번 인천 사례의 경우 아직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조사 결과 시동 꺼짐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스톱앤고' 기능을 켜놓으면 엔진의 회전수가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던 것은 맞는다고 인정했는데요.
이후 연구소에 차량을 넣어 정확한 원인 규명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톱앤고 기능과 관련된 부품들의 결함 가능성, 그리고 소프트웨어 문제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신호가 돼서 시동을 걸어줘야 하는데 그게 연동성이 떨어지는 거죠. 같은 차종에 두세 대가 생겼다, 그러면 결함이라고 볼 수가 있죠.]
[앵커]
이런 시동 꺼짐이 보도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처음 시동 꺼짐 관련 보도를 전해드린 게 지난 7월인데요.
당시 YTN으로 현대자동차의 신형 SUV 더뉴팰리세이드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확인해보니 한 달도 안 돼 국토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관련 신고가 수십 건이 접수될 정도로 문제가 컸습니다.
결국, 기사가 나가고 2주 만에 현대자동차는 해당 차종 4천여 대를 리콜했습니다.
이후 다른 차량에서도 '시동 꺼짐' 문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는데요.
기아의 카니발 모델에서도 차량이 천천히 달리거나 멈춘 상태에서 시동이 꺼져버리는 사례가 속출해 국토교통부가 원인 파악을 위한 기술 분석에 나섰고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벤츠 최고급 사양 마이바흐 S580 차량에서도 시동 꺼짐 현상이 보고됐습니다.
유턴하던 벤츠 차량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더니 도로 위에 그대로 멈춰버렸다거나
달리던 와중에 계기판에 '정차 후 엔진을 꺼라'는 알림이 뜬 뒤 차량 작동이 멈춰버렸다는 소식이 YTN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차종이나 회사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걸까요.
[기자]
제가 전문가를 만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몇십 년 동안 시동 꺼짐 현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물리적인 문제였다고 합니다.
차량 내 여러 다발의 배선에 문제가 생기거나 배선 사이 접촉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 센서 불량이 생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차량 내부 컴퓨터 등에 문제가 생겨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요즘 공급되는 차는 수많은 반도체가 들어가는 거대한 전자장치인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자동차 안에 이런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크고 복잡한 전자 장치를 돌리기 위해 차량에는 그만큼 복잡한 알고리즘이 적용되는데요.
여기서 알고리즘은 쉽게 말해 차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체 '설명서'입니다.
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경우의 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웬만한 설명서로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만에 하나 알고리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은 안전을 위해 시동을 꺼버리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 컴퓨터는 어디에다 기준을 맞춰야 할지 모르니까 시동을 일단 끄고 보는 거죠. 왜, 안전해야 하니까. 왜냐하면, 계속 그 시간에 그 조건에 RPM이 올라가면 어떤 급발진을 만들 수 있고 어떤 상황이 위험하므로….]
[앵커]
그렇다면 시동 꺼짐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기자]
우선 전문가들은 차 안에 들어가는 부품은 거의 완벽한 수준에 도달해 큰 결함이 일어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 자립도가 낮은 국내 기업들은 지금부터라도 기술 개발에 나서야 경쟁력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알고리즘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경쟁에서 많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봐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데요.
특히 수입차 쪽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오늘 저희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최근 5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수입차 관련 피해구제 건수만 1천4백 건이 넘고요.
이 가운데 개인이 피해구제를 신청하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역시 매년 느는 추세입니다.
남은 건 결국 소송인데, 외국의 대기업을 상대로 소비자 개인이 법적 대응을 하는 건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재 시행 중인 '한국형 레몬법' 등 여러 소비자 보호법들은 강제성과 구체성이 부족한데요.
따라서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제도적으로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사회1부 김철희 기자였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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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시동 꺼짐 현상이 몇 년 동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는데요.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카니발, 벤츠 마이바흐에 이르기까지 차종과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번 건을 취재한 김철희 기자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차량 시동이 그것도 도로 위에서 꺼지는 건 심각한 문제인데, 이번에 또 다른 사례가 나온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에서 YTN으로 시동 꺼짐 관련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제보자는 지난 5월, 3천㎞ 정도 주행한 현대 쏘나타 차량을 몰다가 아찔한 일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연비 향상을 위해 정차 때 시동이 잠시 꺼지는 이른바 스톱앤고(ISG) 기능을 켜놨는데, 멈췄다 출발하려 하자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이후 완전히 꺼진 겁니다.
처음에는 우연인가 했지만 비슷한 시동 꺼짐은 이후에도 열 번 가까이 반복됐다는 게 제보자의 얘기입니다.
공식수리점을 여러 번 방문해 엔진룸 내부 부품부터 연료펌프 배터리까지 교체했는데요.
이후에도 시동 꺼짐 증상이 이어졌고 결국, 안전을 위해 차량을 말소 처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수응 / 쏘나타 시동 꺼짐 제보자 : 스톱앤고 기능을 사용한 채로 정차 중이었었고 다시, 재출발했을 때 시동 꺼짐 증상이 발생이 됐고요. 증상을 못 잡는 게 큰 문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생명과 직결이 될 수도 있고 사고가 났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니까….]
[앵커]
그런데 해당 차종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난 적이 전에도 있던 것으로 보도가 나오는데, 심지어 순찰차에서도 발생했다면서요?
[기자]
해당 차종에서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제보가 수년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같은 모델의 신형 순찰차에서까지 시동 꺼짐 현상이 일어나 논란이 됐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밝혀왔지만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
순찰차를 직접 운전하는 경찰들은 "업데이트를 받고 빈도는 줄었지만 시동이 안 걸리곤 한다"거나 "도로에서 갑자기 시동이 안 걸려서 식겁했다"는 글을 직장인 커뮤니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급한 출동이 있을 때도 사고가 날까 바로 못 나가 조마조마하다"는 글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혹시 문제의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네, 우선 이번 인천 사례의 경우 아직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조사 결과 시동 꺼짐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스톱앤고' 기능을 켜놓으면 엔진의 회전수가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던 것은 맞는다고 인정했는데요.
이후 연구소에 차량을 넣어 정확한 원인 규명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톱앤고 기능과 관련된 부품들의 결함 가능성, 그리고 소프트웨어 문제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신호가 돼서 시동을 걸어줘야 하는데 그게 연동성이 떨어지는 거죠. 같은 차종에 두세 대가 생겼다, 그러면 결함이라고 볼 수가 있죠.]
[앵커]
이런 시동 꺼짐이 보도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처음 시동 꺼짐 관련 보도를 전해드린 게 지난 7월인데요.
당시 YTN으로 현대자동차의 신형 SUV 더뉴팰리세이드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확인해보니 한 달도 안 돼 국토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관련 신고가 수십 건이 접수될 정도로 문제가 컸습니다.
결국, 기사가 나가고 2주 만에 현대자동차는 해당 차종 4천여 대를 리콜했습니다.
이후 다른 차량에서도 '시동 꺼짐' 문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는데요.
기아의 카니발 모델에서도 차량이 천천히 달리거나 멈춘 상태에서 시동이 꺼져버리는 사례가 속출해 국토교통부가 원인 파악을 위한 기술 분석에 나섰고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벤츠 최고급 사양 마이바흐 S580 차량에서도 시동 꺼짐 현상이 보고됐습니다.
유턴하던 벤츠 차량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더니 도로 위에 그대로 멈춰버렸다거나
달리던 와중에 계기판에 '정차 후 엔진을 꺼라'는 알림이 뜬 뒤 차량 작동이 멈춰버렸다는 소식이 YTN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차종이나 회사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걸까요.
[기자]
제가 전문가를 만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몇십 년 동안 시동 꺼짐 현상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물리적인 문제였다고 합니다.
차량 내 여러 다발의 배선에 문제가 생기거나 배선 사이 접촉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 센서 불량이 생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차량 내부 컴퓨터 등에 문제가 생겨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요즘 공급되는 차는 수많은 반도체가 들어가는 거대한 전자장치인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자동차 안에 이런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크고 복잡한 전자 장치를 돌리기 위해 차량에는 그만큼 복잡한 알고리즘이 적용되는데요.
여기서 알고리즘은 쉽게 말해 차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체 '설명서'입니다.
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경우의 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웬만한 설명서로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만에 하나 알고리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은 안전을 위해 시동을 꺼버리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 컴퓨터는 어디에다 기준을 맞춰야 할지 모르니까 시동을 일단 끄고 보는 거죠. 왜, 안전해야 하니까. 왜냐하면, 계속 그 시간에 그 조건에 RPM이 올라가면 어떤 급발진을 만들 수 있고 어떤 상황이 위험하므로….]
[앵커]
그렇다면 시동 꺼짐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기자]
우선 전문가들은 차 안에 들어가는 부품은 거의 완벽한 수준에 도달해 큰 결함이 일어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 자립도가 낮은 국내 기업들은 지금부터라도 기술 개발에 나서야 경쟁력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알고리즘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경쟁에서 많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봐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데요.
특히 수입차 쪽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오늘 저희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최근 5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수입차 관련 피해구제 건수만 1천4백 건이 넘고요.
이 가운데 개인이 피해구제를 신청하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역시 매년 느는 추세입니다.
남은 건 결국 소송인데, 외국의 대기업을 상대로 소비자 개인이 법적 대응을 하는 건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재 시행 중인 '한국형 레몬법' 등 여러 소비자 보호법들은 강제성과 구체성이 부족한데요.
따라서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제도적으로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사회1부 김철희 기자였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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