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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김정영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오늘 1부는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인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된 가운데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분들을 향한 추모와 애도의 물결은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들 연고지에 차려진 빈소와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요. 각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청사에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경기도의회는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부상자 치유와 회복 같은 후속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정영 국민의힘 수석부대표,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정영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하 김정영): 안녕하세요.
◇ 이현웅: 저번에 통화로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분들께 인사했었고요. 오늘은 직접 이렇게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는데, 마음이 무거우시죠?
◆ 김정영: 네, 많이 무겁습니다.
◇ 이현웅: 경기도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지금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분위기가 어떻던가요?
◆ 김정영: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서. 양당이 의원총회를 하는데, 의원총회 앞서서 경기도의회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참배를 한 다음에 본회의를 시작했습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것처럼 경기도청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는데, 도민 분들께서 많이 찾고 계신가요?
◆ 김정영: 먼저 이런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요.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부상자 분들,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빕니다. 현장에서 그리고 또 애써주신 소방관, 공직자, 시민 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지금 분향소를 설치해서 도 공무원이나 의원들, 의회직원들이나 그 이외에 도민들이 많이 와 주시고 있고. 어제만 400분 넘게 다녀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지금 보이는라디오를 보시면 애도 리본을 위원장님께서 왼쪽 가슴에 달고 계십니다. 경기도회의 의원 156명 전원이 애도 차원에서 리본을 착용하고 계신다고요?
◆ 김정영: 네, 그렇습니다. 저희 도의원 156명뿐만 아니라 공직자 분들 다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본회의에서도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고 해 주셨는데, 다른 의원님들께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들 나누셨나요?
◆ 김정영: 29일에 저는 속보를 통해서 알았고. 또 저희가 경기도이다 보니까 용산과 가깝지 않습니까? 경기도민들도 많이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예측이 돼서 밤새 걱정을 많이 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이 되자마자 경기도 안전관리실장과 통화를 해서 그에 따른 대처를 점검했고요. 도 안전관리실에서는 24시간 비상 대기를 하고 특별팀을 꾸려서 점검을 했더라고요. 점점 사망자가 증가하는 바람에 안타까움을 구할 길이 없습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하셨고요. 경기도민이 38분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특히 대형 밀집 행사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안들이 논의됐습니까?
◆ 김정영: 저희 같은 경우 29일에 (소식을) 접하고 바로 30일 일요일에 의회로 다 모여서 의장님과 양당 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또 상황을 파악하고, 경기재난본부도 방문해서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체크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희 의회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에 대해서 검토를 해야 될 것이고, 또 이런 축제나 행사, 이런 것에 앞서서 이번에 장소가 문제였잖아요, 장소 같은 것들을 특별히 점검해야 되겠다, 해서 그런 부분들. 그리고 앞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나가도록 했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참 안타까운 참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관련해서 매뉴얼을 제정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앞서서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정할 수도 있습니까?
◆ 김정영: 네. 지난 2014년도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건도 있었습니다. 제가 부대 때도 의원을 했었는데, 2015년도인가요, 그때도 조례를 제정했었거든요,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그전에는 3,000명 이상만 안전에 대한 조례가 있었는데 그때 500명에서 3,000명까지도 점검을 하고 대비를 해야 되겠다 해서 조례를 제정한 기억이 나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여기에 따른 부족한 부분들 점검을 해서 조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조례를 제정한다고 하면 3,000명 이상이 관리 대상이었던 것을 500명 이상부터 관리를 강화하는 부분도 될 수 있겠고요. 예를 들어 ‘행사 안전 요원을 몇 명 배치한다’, 이런 내용들도 다 포함되는 겁니까?
◆ 김정영: 네.
◇ 이현웅: 경기도민 분들 중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부상자 치유와 회복, 또 유족에 대한 지원 같은 후속 대책에 대한 논의들도 함께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 김정영: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에서도 38분이 사망하셨고. 그래서 저희 경기도에서도 장례에서부터 발인까지, 또 더 나아가서 유가족 측에서 원하면 장지까지도 같이 케어를 하고 있고요. 일대일로 공무원들이 유가족 빈소에 가서 케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72명의 공무원이 배치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고. 오늘 오전에도 체크를 해 봤더니 65명의 공무원들이 직접 나가셔서 케어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이현웅: 저는 장례식장의 공무원, 기자 분들이 방문했을 때 유족 분들이 불쾌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 전해지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많은 위안이 된다는 얘기도 해 주시더라고요. 계속해서 유족, 그리고 부상자에 대한 관심과 대책 고민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 김정영: 현재 장례비 지원, 1,500만 원도 지원을 하고 있고. 제가 보고받기로 행안부에서 추가로 유가족에게 2,000만 원 정도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더 추가해서 생계비용도 지원할 수 있으면 더 지원하는 것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특히나 외국인 사망자 가운데에서는 송환 비용 문제 때문에 아직도 시신을 고국으로 돌려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의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이 일정에는 변경이 없는 건가요?
◆ 김정영: 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어제 본회의 첫날이 시작됐고요. 오늘과 내일 도정질문이 있고. 4일부터는 각 상임위 별로 행정감사가 시작됩니다.
◇ 이현웅: 운영위원장으로 첫 행감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 김정영: 저는 9대 때 했었고, 10대 때는 낙선을 했고 11대 때 재선으로 들어왔는데. 아시는 것처럼 지난 10대 때는 교섭단체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회의 기능이 제가 봤을 때는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지난 4년간의 도정에 대해서 저희는 꼼꼼히 살펴볼 생각이고요. 또 지금 민생이 어렵다 보니까 민생에 대해서도 잘못된 부분을 살펴서 나은 방향으로 모색을 해야 될 것 같고.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안전 불감증’이 더 심해졌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면밀히 살필 생각입니다.
◇ 이현웅: 민생이 힘들다는 얘기가 워낙 많이 들려왔었다 보니까 그 부분 함께 고민해 주시는 것 같고요. '경기도 시·군 현장 정책 투어'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의정부시, 하남시, 포천시까지 방문하셨다고 하는데, 현장 정책 투어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 김정영: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 곽미숙 대표께서, 탁상에서 보고받고 탁상에서 우리가 의정활동 할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현장에 가 보자. 경기도가 31개의 시군이 있잖아요. 그래서 직접 가보고 정말 일선 시군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시급하고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또 관할 시장, 집행부, 관할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직접 들어서 의정활동에 반영을 하고 정책에도 반영을 하고 예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예산에도 반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직접 우리가 현장을 가 보자, 하는 대표님의 의지가 강하셔서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 이현웅: 31개의 시군이면 하루에 한 곳씩 가도 꼬박 한 달이에요. 어딘 가고 어딘 안 갈 수 없잖아요, 다 방문하실 예정인가요?
◆ 김정영: 일단 상대 시에 접선을 해야 되겠죠. 다 합의가 되면 어디든지 갈 생각입니다. 시간은 저희가 맞춰야 되겠죠.
◇ 이현웅: 의원님 지역구인 의정부에서는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 김정영: 의정부는 아시는 것처럼 생산시설이 없다 보니까 재정자립도가 너무 열악합니다. 그리고 아실지 모르겠지만 경전철이 파산되는 바람에, 경전철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인수하는 바람에 재정 여건이 너무 어렵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시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뭔가 하려면 예산이 필요한데, 예산을 쓸 재원이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도나 중앙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게 되고 의지하게 되는데, 마찬가지죠. 예산이 없어서 못 하는 사업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장 급한 게 뭡니까” 했더니 의정부에 복지 시그니처 센터가 있대요. 그런데 거기가, 공사장 가시면 현장사무실로 쓰는 판넬 같은 걸로 되어 있는 사무실 있잖아요. 그런 곳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신축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400억이 든대요. 일선 시에서 400억이라는 재원을 마련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시장 국비나 도비 쪽에 지원을 강력히 원하고, 또 저희도 될 수 있으면 반영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외에 아시는 것처럼 GTX도 있고 미군 반환 공여지도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 이현웅: 지난 번 인터뷰에서 ‘친구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셨는데요, 의정 활동을 하면서 잘 되겠다는 느낌이 오십니까?
◆ 김정영: 제가 한결같은 사람이려고 노력을 하고, 처음에 시작했던 초심을 가지려고 하고. 그래서 권위적인 건 버리고 지역주민과 늘 소통하는 친구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게 제 평소의 마음가짐인데요. 제가 11대 때 들어와서 보니까, 의회가 또 78대 78로 동수가 돼 버렸어요. 그래서 저희가 정말 친구가 안 돼서는 무언가를 해낼 수가 없는 상황이 돼 버렸는데, 저는 여야도 때로는 치열하게 논쟁할 때 논쟁해야 되겠지만, 어쨌든 도민을 위해서 친구 같이 합심해서 도민을 위해서 일할 땐 일해야겠다. 또 특히 집행부를 이끌어가는 김동연 지사님도 아직 과정 속에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측에서 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친구가 안 된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요. 서로 진심어린, 진정성을 가지고 도민을 위해서 일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한결같은 벗으로서 도민 분들, 그리고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애청자 분들께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정영: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의원 의정부 출신의 김정영 의원입니다. 지금 많이 어렵습니다. 고물가에 생활고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 경기도의회 의원님들,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경기도의회와 집행부 간에 이견이 있습니다만 이런 모든 것들이 경기도민을 위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하고 있다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저희 11대 경기도의회 156명의 의원들, 합심해서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해 보겠습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국민의힘 수석부대표 김정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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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김정영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오늘 1부는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인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된 가운데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분들을 향한 추모와 애도의 물결은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들 연고지에 차려진 빈소와 전국 곳곳의 분향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요. 각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청사에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경기도의회는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부상자 치유와 회복 같은 후속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정영 국민의힘 수석부대표,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정영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하 김정영): 안녕하세요.
◇ 이현웅: 저번에 통화로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분들께 인사했었고요. 오늘은 직접 이렇게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는데, 마음이 무거우시죠?
◆ 김정영: 네, 많이 무겁습니다.
◇ 이현웅: 경기도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지금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분위기가 어떻던가요?
◆ 김정영: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서. 양당이 의원총회를 하는데, 의원총회 앞서서 경기도의회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참배를 한 다음에 본회의를 시작했습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것처럼 경기도청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는데, 도민 분들께서 많이 찾고 계신가요?
◆ 김정영: 먼저 이런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요.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부상자 분들,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빕니다. 현장에서 그리고 또 애써주신 소방관, 공직자, 시민 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지금 분향소를 설치해서 도 공무원이나 의원들, 의회직원들이나 그 이외에 도민들이 많이 와 주시고 있고. 어제만 400분 넘게 다녀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지금 보이는라디오를 보시면 애도 리본을 위원장님께서 왼쪽 가슴에 달고 계십니다. 경기도회의 의원 156명 전원이 애도 차원에서 리본을 착용하고 계신다고요?
◆ 김정영: 네, 그렇습니다. 저희 도의원 156명뿐만 아니라 공직자 분들 다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본회의에서도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고 해 주셨는데, 다른 의원님들께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들 나누셨나요?
◆ 김정영: 29일에 저는 속보를 통해서 알았고. 또 저희가 경기도이다 보니까 용산과 가깝지 않습니까? 경기도민들도 많이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예측이 돼서 밤새 걱정을 많이 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이 되자마자 경기도 안전관리실장과 통화를 해서 그에 따른 대처를 점검했고요. 도 안전관리실에서는 24시간 비상 대기를 하고 특별팀을 꾸려서 점검을 했더라고요. 점점 사망자가 증가하는 바람에 안타까움을 구할 길이 없습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하셨고요. 경기도민이 38분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특히 대형 밀집 행사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안들이 논의됐습니까?
◆ 김정영: 저희 같은 경우 29일에 (소식을) 접하고 바로 30일 일요일에 의회로 다 모여서 의장님과 양당 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또 상황을 파악하고, 경기재난본부도 방문해서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체크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희 의회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에 대해서 검토를 해야 될 것이고, 또 이런 축제나 행사, 이런 것에 앞서서 이번에 장소가 문제였잖아요, 장소 같은 것들을 특별히 점검해야 되겠다, 해서 그런 부분들. 그리고 앞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나가도록 했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참 안타까운 참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관련해서 매뉴얼을 제정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앞서서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정할 수도 있습니까?
◆ 김정영: 네. 지난 2014년도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건도 있었습니다. 제가 부대 때도 의원을 했었는데, 2015년도인가요, 그때도 조례를 제정했었거든요,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그전에는 3,000명 이상만 안전에 대한 조례가 있었는데 그때 500명에서 3,000명까지도 점검을 하고 대비를 해야 되겠다 해서 조례를 제정한 기억이 나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여기에 따른 부족한 부분들 점검을 해서 조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조례를 제정한다고 하면 3,000명 이상이 관리 대상이었던 것을 500명 이상부터 관리를 강화하는 부분도 될 수 있겠고요. 예를 들어 ‘행사 안전 요원을 몇 명 배치한다’, 이런 내용들도 다 포함되는 겁니까?
◆ 김정영: 네.
◇ 이현웅: 경기도민 분들 중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부상자 치유와 회복, 또 유족에 대한 지원 같은 후속 대책에 대한 논의들도 함께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 김정영: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에서도 38분이 사망하셨고. 그래서 저희 경기도에서도 장례에서부터 발인까지, 또 더 나아가서 유가족 측에서 원하면 장지까지도 같이 케어를 하고 있고요. 일대일로 공무원들이 유가족 빈소에 가서 케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72명의 공무원이 배치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고. 오늘 오전에도 체크를 해 봤더니 65명의 공무원들이 직접 나가셔서 케어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이현웅: 저는 장례식장의 공무원, 기자 분들이 방문했을 때 유족 분들이 불쾌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 전해지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많은 위안이 된다는 얘기도 해 주시더라고요. 계속해서 유족, 그리고 부상자에 대한 관심과 대책 고민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 김정영: 현재 장례비 지원, 1,500만 원도 지원을 하고 있고. 제가 보고받기로 행안부에서 추가로 유가족에게 2,000만 원 정도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더 추가해서 생계비용도 지원할 수 있으면 더 지원하는 것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특히나 외국인 사망자 가운데에서는 송환 비용 문제 때문에 아직도 시신을 고국으로 돌려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의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이 일정에는 변경이 없는 건가요?
◆ 김정영: 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어제 본회의 첫날이 시작됐고요. 오늘과 내일 도정질문이 있고. 4일부터는 각 상임위 별로 행정감사가 시작됩니다.
◇ 이현웅: 운영위원장으로 첫 행감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 김정영: 저는 9대 때 했었고, 10대 때는 낙선을 했고 11대 때 재선으로 들어왔는데. 아시는 것처럼 지난 10대 때는 교섭단체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회의 기능이 제가 봤을 때는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지난 4년간의 도정에 대해서 저희는 꼼꼼히 살펴볼 생각이고요. 또 지금 민생이 어렵다 보니까 민생에 대해서도 잘못된 부분을 살펴서 나은 방향으로 모색을 해야 될 것 같고.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안전 불감증’이 더 심해졌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면밀히 살필 생각입니다.
◇ 이현웅: 민생이 힘들다는 얘기가 워낙 많이 들려왔었다 보니까 그 부분 함께 고민해 주시는 것 같고요. '경기도 시·군 현장 정책 투어'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의정부시, 하남시, 포천시까지 방문하셨다고 하는데, 현장 정책 투어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 김정영: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 곽미숙 대표께서, 탁상에서 보고받고 탁상에서 우리가 의정활동 할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현장에 가 보자. 경기도가 31개의 시군이 있잖아요. 그래서 직접 가보고 정말 일선 시군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시급하고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또 관할 시장, 집행부, 관할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직접 들어서 의정활동에 반영을 하고 정책에도 반영을 하고 예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예산에도 반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직접 우리가 현장을 가 보자, 하는 대표님의 의지가 강하셔서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 이현웅: 31개의 시군이면 하루에 한 곳씩 가도 꼬박 한 달이에요. 어딘 가고 어딘 안 갈 수 없잖아요, 다 방문하실 예정인가요?
◆ 김정영: 일단 상대 시에 접선을 해야 되겠죠. 다 합의가 되면 어디든지 갈 생각입니다. 시간은 저희가 맞춰야 되겠죠.
◇ 이현웅: 의원님 지역구인 의정부에서는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 김정영: 의정부는 아시는 것처럼 생산시설이 없다 보니까 재정자립도가 너무 열악합니다. 그리고 아실지 모르겠지만 경전철이 파산되는 바람에, 경전철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인수하는 바람에 재정 여건이 너무 어렵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시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뭔가 하려면 예산이 필요한데, 예산을 쓸 재원이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도나 중앙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게 되고 의지하게 되는데, 마찬가지죠. 예산이 없어서 못 하는 사업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장 급한 게 뭡니까” 했더니 의정부에 복지 시그니처 센터가 있대요. 그런데 거기가, 공사장 가시면 현장사무실로 쓰는 판넬 같은 걸로 되어 있는 사무실 있잖아요. 그런 곳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신축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400억이 든대요. 일선 시에서 400억이라는 재원을 마련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시장 국비나 도비 쪽에 지원을 강력히 원하고, 또 저희도 될 수 있으면 반영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외에 아시는 것처럼 GTX도 있고 미군 반환 공여지도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 이현웅: 지난 번 인터뷰에서 ‘친구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셨는데요, 의정 활동을 하면서 잘 되겠다는 느낌이 오십니까?
◆ 김정영: 제가 한결같은 사람이려고 노력을 하고, 처음에 시작했던 초심을 가지려고 하고. 그래서 권위적인 건 버리고 지역주민과 늘 소통하는 친구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게 제 평소의 마음가짐인데요. 제가 11대 때 들어와서 보니까, 의회가 또 78대 78로 동수가 돼 버렸어요. 그래서 저희가 정말 친구가 안 돼서는 무언가를 해낼 수가 없는 상황이 돼 버렸는데, 저는 여야도 때로는 치열하게 논쟁할 때 논쟁해야 되겠지만, 어쨌든 도민을 위해서 친구 같이 합심해서 도민을 위해서 일할 땐 일해야겠다. 또 특히 집행부를 이끌어가는 김동연 지사님도 아직 과정 속에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측에서 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친구가 안 된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요. 서로 진심어린, 진정성을 가지고 도민을 위해서 일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한결같은 벗으로서 도민 분들, 그리고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애청자 분들께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정영: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의원 의정부 출신의 김정영 의원입니다. 지금 많이 어렵습니다. 고물가에 생활고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 경기도의회 의원님들,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경기도의회와 집행부 간에 이견이 있습니다만 이런 모든 것들이 경기도민을 위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하고 있다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저희 11대 경기도의회 156명의 의원들, 합심해서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해 보겠습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국민의힘 수석부대표 김정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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