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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딱 이틀 남았네요. 떠나는 해의 뒷모습을 지켜주기 위해아쉬움은 뒤로 하고새로운 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연말연시를 알차게 보내는 법 소개합니다.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맘때면 꼭 필요한 게 해넘이, 해돋이 명소 알아보기 이거인 것 같아요. 저희가 날씨까지 알아봤는데 사실 날씨는 괜찮을 것 같아서 시청자 여러분들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미리 요청을 드렸는데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도 있고 해서. 어렵지는 않는지. 선정 기준이 어떻게 됐습니까?
[이우석]
사실 해는 전국 어디서나 365일 뜨고 지는 건데 명소라는 데가 따로 있습니다, 있기는. 왜 그러냐 하면 그냥 망망대해 바다로 저무는 게 아니라 그 앞에 뭔가 약간 랜드마크 같은 뭔가가 있을 때 훨씬 더 풍경이 훨씬 아름답거든요.
[앵커]
운치 있게 나무 하나 걸쳐져 있다든지.
[이우석]
섬이 있다든가 아니면 배가 많이 지나간다든가 아니면 인위적인 조형물 같은 게 있는 데가 좋은데 그래서 일단은 모든 분들이 서울, 수도권에만 사람들이 사는 게 아니니까요. 접근권을 고려해서 각 지역별로 제가 선정해봤습니다.
[앵커]
전국 방방곡곡에 YTN 뉴스라이더 애청자분들이 참 많으시거든요. 2022년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우니까 저희가 해넘이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쉬움을 노을 풍경으로 달래고 싶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해넘이 명소 톱3 알려주세요.
[이우석]
모든 곳이 톱3이라고 나올 수도 있겠지만 서울, 수도권에서 먼저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영종도에서 을왕리에서 해넘이를 보시는 분들이 평소에도 많으신데요. 특히 가는 연말 임인년 마지막 연말 해를 보기 위해서 가실 때 공항고속도로를 타시면 굉장히 빨리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아직까지는 인천공항이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로가 많이 가기가 수월해졌어요.
[앵커]
두 번째 명소는 어디인가요?
[이우석]
두 번째는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가면 솔섬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앵커]
솔섬이라면 솔이 소나무가 많다고.
[이우석]
아주 분재 모양으로 굉장히 누가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 뒤로 붉은 노을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앵커]
마치 분재처럼, 저희가 사진으로도 나가고 있거든요. 해넘이 정말 예쁘네요. 그다음 세 번째, 마지막 톱3는 어디일까요?
[이우석]
역시 전국에서 가장 노을로 유명한 곳이죠. 변산반도에서 좀 더 내려오시면 전라남도에 영광에 있습니다. 영광에 백수해안도로가 있는데.
[앵커]
콕 집어서 백수해안도로.
[이우석]
백수해안도로 자체도 해안 드라이브 하기 굉장히 좋고요. 거기 가면 노을 전망대가 있는데 얼마나 노을이 좋으면 노을 전망대를 아예상시적으로 세워놨을 정도로 굉장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앵커]
난 너를 사랑해~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음악과 함께해야 되겠네요.
[이우석]
아주 빨갛게 해가 지고요. 밑에 바다까지 빨갛게 물듭니다. 그래서 온통 황금색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 전남 해안 백수해안도로가 되겠습니다.
[앵커]
보통 어른들은 황금색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이 세상에는 너뿐이지만 붉은노을 노래를 들으면서 보다 보면 또 배가 살짝 출출하더라고요. 가는 해가 아쉽기도 하고 해서 헛헛한 배를 뭘로 채우면 좋겠습니까?
[이우석]
아무래도 노을을 보시려면 야외에 나가계시고 춥잖아요. 그래서 따끈따끈한 음식이 좋습니다. 그래서 을왕리는 워낙에 조개칼국수가 유명하고요. 조개칼국수나 조개구이를 아예 드셔도 됩니다. 아예 숙박을 염두에 두시고 가시면 연말여행으로써 조개 구이를 드시고 노을을 보고 조개 구이를 드신 다음에 을왕리에서 하루 묵어갈 수 있는 거죠.
[앵커]
청양고추 송송 썰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이우석]
칼칼하게.
[앵커]
좋습니다. 솔섬은 뭘 먹으면 좋습니까?
[이우석]
전라북도 변산은 워낙 음식 상차림이 굉장히 좋은 곳이라 젓갈들이 일단 상에 포진됩니다. 그 가운데 주연급 배우들이 있는 거죠. 주연배우는 바로 바리작죽, 백합죽 여러 조개죽들이 있는데요. 지금 연말인데 든든하게 드셔야 되는데 무슨 죽이냐 하실 것 같은데 죽이 거의 우동 그릇 정도에 가득 담아 나옵니다. 그래서 젓갈이랑 같이 드시면 감칠맛이 안에 싹 배어들어있죠.
[앵커]
저는 먹지도 않았는데 왜 침이 넘어가는 걸까요? 끝으로 영광 가서는 혹시 영광 하면?
[이우석]
영광 하면 역시 만약에 다른 거 다 드시고 오셨데도 괜히 왠지 허전한 게 영광에서 굴비를 안 드시는 행위죠.
[앵커]
그러면 배신이죠. 영광 가면 굴비 먹어야 됩니다.
[이우석]
굴비백반을 드시면 됩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해넘이 톱3 먹거리까지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해돋이로 넘어가 볼게요. 일단 새해에는 언제나 반가우니까 직접 나가서 보고 싶은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해돋이 명소 톱3도 알아볼까요.
[이우석]
해돋이는 동쪽으로 해가 뜨기 때문에 동해안 쪽으로 가시는 게 좋은데요. 최적기입니다. 해돋이를 보실 때 평상시 여름에 보신다 그러면 새벽 4시에 일어나셔야 돼요. 4시에 일어나서 챙겨서 나가야 5시쯤 뜨는 해를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까 해가 아주 굉장히 짧아서 아주 늦게 여유 있게 해를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것은 강릉 정동진이죠.
[앵커]
그렇죠. 전통적인 강자라고 할 수 있죠.
[이우석]
평상시에도 연말뿐만 아니라 해돋이를 보러 많이들 가시는 곳입니다.
[앵커]
또 다른 곳은 어딘가요?
[이우석]
그래서 조금 더 내려오시면 경상북도에 있는 호미곶. 상생의 손이라고 아주 유명한 손이 딱 바다에 떠 있고요. 그 위에 모든 손가락 위에 갈매기들이 앉아있습니다.
[앵커]
너무 빵 터졌네요. 손가락 위에 갈매기, 그 위로 뜬 해.
[이우석]
뒤로 오메가 모양의 해가 떠오르는 일출 장면을 보기 위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죠.
[앵커]
그렇군요. 이거 사진으로 담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우석]
대신 이게 좀 춥기 때문에 상생의 손이 아니라 고생의 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는 어딘가요?
[이우석]
세 번째는 약간 너무 동해안만 소개하는 것 같아서 남해안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에 우리나라 정남진이죠, 국토의. 광화문 기준으로 가장 남쪽에 있는 곳인데요. 거기에 보면 정남진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도 신년 해돋이를 보러 많은 분들이 알음알음 찾아가는 곳이죠.
[앵커]
그런데 저기 정남진 사진 보니까 조형물이 있네요. 동그라미 안에 해를 담아라, 이런 느낌일까요?
[이우석]
그게 바로 정남진 기념탑인데요. 이 탑에서 망망대해 남해. 그러니까 우리 지도를 거꾸로 보면 사실 남해안이 세계로 열려있는 가장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이거든요. 여기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주 만점 매력덩어리입니다.
[앵커]
장관입니다. 매력덩어리에 더해서 음식까지 매력덩어리를 설명해 주세요. 뭘 먹으면.
[이우석]
다시 거꾸로 올라가겠습니다. 정남진에서 당연히 매생이굴떡국을 드셔야죠.
[앵커]
새해니까.
[이우석]
게다가 굴. 겨울에 굴이 전남 장흥에서 많이 나거든요. 그리고 매생이의 절대적인 주산지기 때문에 매생이와 굴이 만난 굴떡국을 드시면 아무래도 새해니까 아주 풍족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앵커]
목넘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호미곶에서는 뭘 먹어야 됩니까?
[이우석]
포항은 워낙 먹거리가 많은 곳이고 물회 같은 게 유명한데 아무래도 춥다 보니까 아침에 벌벌 떠셨을 것 같으니까 그 대가로 보상을 받아야죠. 대게를 구룡포에서 드시면 됩니다.
[앵커]
대게를. 대게 살 발라먹고 나서 라면까지.
[이우석]
라면 드셔도 되고요. 대게 안에 있는 장을 긁어서 밥을 볶아주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앵커]
고소하게. 알겠습니다. 정동진에서는 뭘 먹으면 좋겠습니까?
[이우석]
강릉에서는 장칼국수를 드시는 게 뜨끈뜨끈하게 아주 좋습니다. 매콤하고 달달하고 짭짤한. 맵단짠의 매력이 들어있는 곳이 강릉은 장칼국수죠.
[앵커]
저는 소장님 말씀 듣다 보니까 해돋이, 해넘이를 보러 간다기보다는 뭘 먹으러 꼭 보러만 가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까지 지내고 온다고 하면 사실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런 축제들이 있잖아요. 소장님 강력하게 추천하는 겨울 축제들은 뭐가 있습니까?
[이우석]
겨울 축제는 아무래도 겨울다워야죠. 봄 축제는 꽃이 주인공이라면 겨울은 눈과 얼음 그다음에 추위가 가장 주인공인 셈이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정말 겨울다운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축제가 아마 1월 첫째 주부터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원도 철원에. 철원 하면 가장 춥다는 곳이잖아요. 여기 한탄간 얼음길 트래킹 축제가 있습니다.
[앵커]
얼음길을 걷는 거죠?
[이우석]
얼음길이 꽝꽝 얼어서 강 위를 걸어서 주변 풍경을 본다는 것은 사실은 배를 타지 않으면 어려운 일인데 걸어서 얼음 빙판 위를 걸으며 양쪽으로 펼쳐지는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기기묘묘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되겠습니다. 아주 이색 축제죠.
[앵커]
그러네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네요.
[이우석]
이렇게 이렇게 아마 사람들과 빨리 가실 생각 말고 2시간 정도 걸리니까 앞사람 발 디딘 곳을 잘 살펴가시면 됩니다.
[앵커]
또 하나는 뭐가 있을까요?
[이우석]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유명해졌죠. CNN에서 겨울철 7대 불가사의라고 말하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리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있습니다. 산천어가 굉장히 맑은 물에만 사는데요. 여기 역시 얼음이 꽝꽝 언 곳에 구멍을 뚫고 산천어를 빙판 낚시를 하는 곳이죠.
[앵커]
저희 라이더 제작진이 사전 취재를 해봤더니 산천어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공무원들이 열심히 산천어를 넣고 있다고.
[이우석]
주민들도 산천어를 계속 키웠어요. 산천어가 축제에 몰리는 인파에 비하면 양이 수요가 감당이 안 돼서 산천어를 계속 양식이 아니라 계속 못 도망가게 잘 지켜내고 그다음에 공무원들도 한겨울에 나와서 .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며칠 계속 추웠잖아요. 그래서 얼음이 꽝꽝 얼었다고 합니다.
[앵커]
다행이라고 저희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제 지금 계속 저희가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디를 가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돼요. 이 안전 부분과 관련해서 오태인 기자가 준비했는데요. 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
[기자]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수평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해안가를 따라 긴 울타리가 쳐졌습니다. 사람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화단 줄은 임시로 철거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리는 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안전사고가 날 것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지자체가 예상하는 해맞이 인파는 13만 명.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예년보다 많은 천500명이 안전관리에 나섭니다.
[이채혁 / 울주문화재단 팀장 : 저희가 안전요원을 50% 이상 예년보다 증원했고 해안가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안전요원들을 곳곳에 배치해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다른 해맞이 명소인 해운대도 비상입니다. 3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여 압사 사고 대응 훈련까지 했습니다. 해맞이 전야 축제에 많은 사람이 몰려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재난안전통신망을 사용하는 16개 기관이 함께 대응책을 점검한 겁니다.
[김성수 / 부산 해운대구 구청장 : 해맞이 축제는 우리 구에서 3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여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또 인파가 적정인원을 초과하면 차단하고 분산하는 통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 호미곶과 울진 망양정 등 동해안 해맞이 행사는 안전사고 우려로 취소된 상황. 일부 지역에는 올해도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앵커]
안전한 겨울 여행 잊지 마시고요. 끝으로 저는 사실 추운 거는 너무 싫어요. 그렇지만 겨울은 또 즐기고 싶고. 배고프진 않지만 맛있는 것은 꼭 먹어야 되고 이런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끝으로 짧게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있다면 하나만 알려주세요.
[이우석]
추울수록 아름다운 곳이 바로 겨울 바다인데 겨울바다 물빛이 굉장히 예쁩니다. 그런데 다니다 보면 춥거든요. 그럴 때는 온천이 있는 여행지가 좋죠. 경상북도 울진군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앵커]
경상북도 울진이면 가서 뭐 먹으면 되나요?
[이우석]
일단 탕. 탕을 즐기시고 온천탕에 들어가시면 되는데 홍게탕이랑 거기 보면 곰칫국. 그래서 뜨끈뜨끈한 제철 겨울 맛의 진객들을 아마 탕으로 즐기시고 그리고 뜨끈뜨끈한 탕에 본인이 직접 들어가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안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머니에 손 넣고 걷지 말고 밀집지역은 피하시면서 연말연시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우석 소장님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딱 이틀 남았네요. 떠나는 해의 뒷모습을 지켜주기 위해아쉬움은 뒤로 하고새로운 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연말연시를 알차게 보내는 법 소개합니다.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맘때면 꼭 필요한 게 해넘이, 해돋이 명소 알아보기 이거인 것 같아요. 저희가 날씨까지 알아봤는데 사실 날씨는 괜찮을 것 같아서 시청자 여러분들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미리 요청을 드렸는데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도 있고 해서. 어렵지는 않는지. 선정 기준이 어떻게 됐습니까?
[이우석]
사실 해는 전국 어디서나 365일 뜨고 지는 건데 명소라는 데가 따로 있습니다, 있기는. 왜 그러냐 하면 그냥 망망대해 바다로 저무는 게 아니라 그 앞에 뭔가 약간 랜드마크 같은 뭔가가 있을 때 훨씬 더 풍경이 훨씬 아름답거든요.
[앵커]
운치 있게 나무 하나 걸쳐져 있다든지.
[이우석]
섬이 있다든가 아니면 배가 많이 지나간다든가 아니면 인위적인 조형물 같은 게 있는 데가 좋은데 그래서 일단은 모든 분들이 서울, 수도권에만 사람들이 사는 게 아니니까요. 접근권을 고려해서 각 지역별로 제가 선정해봤습니다.
[앵커]
전국 방방곡곡에 YTN 뉴스라이더 애청자분들이 참 많으시거든요. 2022년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우니까 저희가 해넘이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쉬움을 노을 풍경으로 달래고 싶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해넘이 명소 톱3 알려주세요.
[이우석]
모든 곳이 톱3이라고 나올 수도 있겠지만 서울, 수도권에서 먼저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영종도에서 을왕리에서 해넘이를 보시는 분들이 평소에도 많으신데요. 특히 가는 연말 임인년 마지막 연말 해를 보기 위해서 가실 때 공항고속도로를 타시면 굉장히 빨리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아직까지는 인천공항이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로가 많이 가기가 수월해졌어요.
[앵커]
두 번째 명소는 어디인가요?
[이우석]
두 번째는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가면 솔섬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앵커]
솔섬이라면 솔이 소나무가 많다고.
[이우석]
아주 분재 모양으로 굉장히 누가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 뒤로 붉은 노을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앵커]
마치 분재처럼, 저희가 사진으로도 나가고 있거든요. 해넘이 정말 예쁘네요. 그다음 세 번째, 마지막 톱3는 어디일까요?
[이우석]
역시 전국에서 가장 노을로 유명한 곳이죠. 변산반도에서 좀 더 내려오시면 전라남도에 영광에 있습니다. 영광에 백수해안도로가 있는데.
[앵커]
콕 집어서 백수해안도로.
[이우석]
백수해안도로 자체도 해안 드라이브 하기 굉장히 좋고요. 거기 가면 노을 전망대가 있는데 얼마나 노을이 좋으면 노을 전망대를 아예상시적으로 세워놨을 정도로 굉장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앵커]
난 너를 사랑해~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음악과 함께해야 되겠네요.
[이우석]
아주 빨갛게 해가 지고요. 밑에 바다까지 빨갛게 물듭니다. 그래서 온통 황금색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 전남 해안 백수해안도로가 되겠습니다.
[앵커]
보통 어른들은 황금색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이 세상에는 너뿐이지만 붉은노을 노래를 들으면서 보다 보면 또 배가 살짝 출출하더라고요. 가는 해가 아쉽기도 하고 해서 헛헛한 배를 뭘로 채우면 좋겠습니까?
[이우석]
아무래도 노을을 보시려면 야외에 나가계시고 춥잖아요. 그래서 따끈따끈한 음식이 좋습니다. 그래서 을왕리는 워낙에 조개칼국수가 유명하고요. 조개칼국수나 조개구이를 아예 드셔도 됩니다. 아예 숙박을 염두에 두시고 가시면 연말여행으로써 조개 구이를 드시고 노을을 보고 조개 구이를 드신 다음에 을왕리에서 하루 묵어갈 수 있는 거죠.
[앵커]
청양고추 송송 썰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이우석]
칼칼하게.
[앵커]
좋습니다. 솔섬은 뭘 먹으면 좋습니까?
[이우석]
전라북도 변산은 워낙 음식 상차림이 굉장히 좋은 곳이라 젓갈들이 일단 상에 포진됩니다. 그 가운데 주연급 배우들이 있는 거죠. 주연배우는 바로 바리작죽, 백합죽 여러 조개죽들이 있는데요. 지금 연말인데 든든하게 드셔야 되는데 무슨 죽이냐 하실 것 같은데 죽이 거의 우동 그릇 정도에 가득 담아 나옵니다. 그래서 젓갈이랑 같이 드시면 감칠맛이 안에 싹 배어들어있죠.
[앵커]
저는 먹지도 않았는데 왜 침이 넘어가는 걸까요? 끝으로 영광 가서는 혹시 영광 하면?
[이우석]
영광 하면 역시 만약에 다른 거 다 드시고 오셨데도 괜히 왠지 허전한 게 영광에서 굴비를 안 드시는 행위죠.
[앵커]
그러면 배신이죠. 영광 가면 굴비 먹어야 됩니다.
[이우석]
굴비백반을 드시면 됩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해넘이 톱3 먹거리까지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해돋이로 넘어가 볼게요. 일단 새해에는 언제나 반가우니까 직접 나가서 보고 싶은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해돋이 명소 톱3도 알아볼까요.
[이우석]
해돋이는 동쪽으로 해가 뜨기 때문에 동해안 쪽으로 가시는 게 좋은데요. 최적기입니다. 해돋이를 보실 때 평상시 여름에 보신다 그러면 새벽 4시에 일어나셔야 돼요. 4시에 일어나서 챙겨서 나가야 5시쯤 뜨는 해를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까 해가 아주 굉장히 짧아서 아주 늦게 여유 있게 해를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것은 강릉 정동진이죠.
[앵커]
그렇죠. 전통적인 강자라고 할 수 있죠.
[이우석]
평상시에도 연말뿐만 아니라 해돋이를 보러 많이들 가시는 곳입니다.
[앵커]
또 다른 곳은 어딘가요?
[이우석]
그래서 조금 더 내려오시면 경상북도에 있는 호미곶. 상생의 손이라고 아주 유명한 손이 딱 바다에 떠 있고요. 그 위에 모든 손가락 위에 갈매기들이 앉아있습니다.
[앵커]
너무 빵 터졌네요. 손가락 위에 갈매기, 그 위로 뜬 해.
[이우석]
뒤로 오메가 모양의 해가 떠오르는 일출 장면을 보기 위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죠.
[앵커]
그렇군요. 이거 사진으로 담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우석]
대신 이게 좀 춥기 때문에 상생의 손이 아니라 고생의 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는 어딘가요?
[이우석]
세 번째는 약간 너무 동해안만 소개하는 것 같아서 남해안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에 우리나라 정남진이죠, 국토의. 광화문 기준으로 가장 남쪽에 있는 곳인데요. 거기에 보면 정남진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도 신년 해돋이를 보러 많은 분들이 알음알음 찾아가는 곳이죠.
[앵커]
그런데 저기 정남진 사진 보니까 조형물이 있네요. 동그라미 안에 해를 담아라, 이런 느낌일까요?
[이우석]
그게 바로 정남진 기념탑인데요. 이 탑에서 망망대해 남해. 그러니까 우리 지도를 거꾸로 보면 사실 남해안이 세계로 열려있는 가장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이거든요. 여기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주 만점 매력덩어리입니다.
[앵커]
장관입니다. 매력덩어리에 더해서 음식까지 매력덩어리를 설명해 주세요. 뭘 먹으면.
[이우석]
다시 거꾸로 올라가겠습니다. 정남진에서 당연히 매생이굴떡국을 드셔야죠.
[앵커]
새해니까.
[이우석]
게다가 굴. 겨울에 굴이 전남 장흥에서 많이 나거든요. 그리고 매생이의 절대적인 주산지기 때문에 매생이와 굴이 만난 굴떡국을 드시면 아무래도 새해니까 아주 풍족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앵커]
목넘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호미곶에서는 뭘 먹어야 됩니까?
[이우석]
포항은 워낙 먹거리가 많은 곳이고 물회 같은 게 유명한데 아무래도 춥다 보니까 아침에 벌벌 떠셨을 것 같으니까 그 대가로 보상을 받아야죠. 대게를 구룡포에서 드시면 됩니다.
[앵커]
대게를. 대게 살 발라먹고 나서 라면까지.
[이우석]
라면 드셔도 되고요. 대게 안에 있는 장을 긁어서 밥을 볶아주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앵커]
고소하게. 알겠습니다. 정동진에서는 뭘 먹으면 좋겠습니까?
[이우석]
강릉에서는 장칼국수를 드시는 게 뜨끈뜨끈하게 아주 좋습니다. 매콤하고 달달하고 짭짤한. 맵단짠의 매력이 들어있는 곳이 강릉은 장칼국수죠.
[앵커]
저는 소장님 말씀 듣다 보니까 해돋이, 해넘이를 보러 간다기보다는 뭘 먹으러 꼭 보러만 가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까지 지내고 온다고 하면 사실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런 축제들이 있잖아요. 소장님 강력하게 추천하는 겨울 축제들은 뭐가 있습니까?
[이우석]
겨울 축제는 아무래도 겨울다워야죠. 봄 축제는 꽃이 주인공이라면 겨울은 눈과 얼음 그다음에 추위가 가장 주인공인 셈이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정말 겨울다운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축제가 아마 1월 첫째 주부터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원도 철원에. 철원 하면 가장 춥다는 곳이잖아요. 여기 한탄간 얼음길 트래킹 축제가 있습니다.
[앵커]
얼음길을 걷는 거죠?
[이우석]
얼음길이 꽝꽝 얼어서 강 위를 걸어서 주변 풍경을 본다는 것은 사실은 배를 타지 않으면 어려운 일인데 걸어서 얼음 빙판 위를 걸으며 양쪽으로 펼쳐지는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기기묘묘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되겠습니다. 아주 이색 축제죠.
[앵커]
그러네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네요.
[이우석]
이렇게 이렇게 아마 사람들과 빨리 가실 생각 말고 2시간 정도 걸리니까 앞사람 발 디딘 곳을 잘 살펴가시면 됩니다.
[앵커]
또 하나는 뭐가 있을까요?
[이우석]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유명해졌죠. CNN에서 겨울철 7대 불가사의라고 말하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리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있습니다. 산천어가 굉장히 맑은 물에만 사는데요. 여기 역시 얼음이 꽝꽝 언 곳에 구멍을 뚫고 산천어를 빙판 낚시를 하는 곳이죠.
[앵커]
저희 라이더 제작진이 사전 취재를 해봤더니 산천어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공무원들이 열심히 산천어를 넣고 있다고.
[이우석]
주민들도 산천어를 계속 키웠어요. 산천어가 축제에 몰리는 인파에 비하면 양이 수요가 감당이 안 돼서 산천어를 계속 양식이 아니라 계속 못 도망가게 잘 지켜내고 그다음에 공무원들도 한겨울에 나와서 .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며칠 계속 추웠잖아요. 그래서 얼음이 꽝꽝 얼었다고 합니다.
[앵커]
다행이라고 저희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제 지금 계속 저희가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디를 가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돼요. 이 안전 부분과 관련해서 오태인 기자가 준비했는데요. 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
[기자]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수평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해안가를 따라 긴 울타리가 쳐졌습니다. 사람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화단 줄은 임시로 철거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리는 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안전사고가 날 것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지자체가 예상하는 해맞이 인파는 13만 명.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예년보다 많은 천500명이 안전관리에 나섭니다.
[이채혁 / 울주문화재단 팀장 : 저희가 안전요원을 50% 이상 예년보다 증원했고 해안가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안전요원들을 곳곳에 배치해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다른 해맞이 명소인 해운대도 비상입니다. 3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여 압사 사고 대응 훈련까지 했습니다. 해맞이 전야 축제에 많은 사람이 몰려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재난안전통신망을 사용하는 16개 기관이 함께 대응책을 점검한 겁니다.
[김성수 / 부산 해운대구 구청장 : 해맞이 축제는 우리 구에서 3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여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또 인파가 적정인원을 초과하면 차단하고 분산하는 통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 호미곶과 울진 망양정 등 동해안 해맞이 행사는 안전사고 우려로 취소된 상황. 일부 지역에는 올해도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앵커]
안전한 겨울 여행 잊지 마시고요. 끝으로 저는 사실 추운 거는 너무 싫어요. 그렇지만 겨울은 또 즐기고 싶고. 배고프진 않지만 맛있는 것은 꼭 먹어야 되고 이런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끝으로 짧게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있다면 하나만 알려주세요.
[이우석]
추울수록 아름다운 곳이 바로 겨울 바다인데 겨울바다 물빛이 굉장히 예쁩니다. 그런데 다니다 보면 춥거든요. 그럴 때는 온천이 있는 여행지가 좋죠. 경상북도 울진군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앵커]
경상북도 울진이면 가서 뭐 먹으면 되나요?
[이우석]
일단 탕. 탕을 즐기시고 온천탕에 들어가시면 되는데 홍게탕이랑 거기 보면 곰칫국. 그래서 뜨끈뜨끈한 제철 겨울 맛의 진객들을 아마 탕으로 즐기시고 그리고 뜨끈뜨끈한 탕에 본인이 직접 들어가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안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머니에 손 넣고 걷지 말고 밀집지역은 피하시면서 연말연시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우석 소장님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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