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질병청 시스템 한때 '먹통'...中 입국자 관리 '구멍'

[굿모닝브리핑] 질병청 시스템 한때 '먹통'...中 입국자 관리 '구멍'

2023.01.04.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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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월 4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관련 조치 보도 전해드리고 있는데 방역 관련 시스템이 한때 먹통이 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중국발 입국자방역 조치를 보면, 내국인과 90일을 넘는 장기체류 외국인은입국 후 하루 안에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PCR 검사를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질병관리청 일부 시스템에오류가 생기면서 각 지자체에서PCR 검사 대상자를 확인하지 못하는문제가 발생했는데요. 각 지자체가 대상자에게 연락해PCR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이후 격리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이 부분에 공백이 생겼던 겁니다. 시스템은 어제 오후 6시 30분경복구됐는데, 아직 오류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방역에 빈틈이 생겨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일부 방역 조처가 강화되는 부분이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오는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탑승 전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고,7일부터는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탑승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했습니다.

[앵커]
관련된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감기약 미리 사놔야 하나.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감기약을 보내려고 사재기를 한다, 이런 소문이 돌았는데 이게 사실 확인이 안 된 소문이라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달 말이었는데요. 경기도 하남시의 약국에서 한 중국인이 감기약600만 원 어치를 사갔다는보도가 전해지면서 사재기 우려가커졌습니다. 그런데 600만 원 분량의 감기약을 보유하고 있는약국 자체도 찾기 어려울뿐더러하남보건소가 조사한 결과에서도감기약을 대량 판매한 약국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이 빠르게 퍼지며보건복지부는 '감기약 사재기근절 대책' 시행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의약계에선섣부른 대책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오히려사재기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미리 사두려는 가수요가 늘면정말 약이 필요한 감기, 독감,코로나19 환자가 바로 약을 구하지 못하는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사는 정부가 보다 정확한 조사에 기반한정교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불필요한 불안감은 조장할 필요는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입시 관련 기사네요. 요즘 벌써 정시모집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지방대가 사실상 미달이다, 이런 기사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 명당 세 곳까지 원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경쟁률이 3:1에 미치지 못한 경우를사실상 미달이라고 봅니다. 그런 대학이 188개 대학 중 68곳에달했고, 이 중 59곳이 지방대였습니다. 영남지역 대학의 60%,호남지역 대학의 80%가 해당됐다고 합니다. 대학들은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스마트기기 구매 지원금,합격자 전원 100만 원 장학금 등의혜택을 내세웠지만, 미달을 피하기는어려웠다고 합니다. 학령인구가 갈수록 고, 수도권 대학 경쟁률도하락하다 보니 어떤 방법을 써도학생들을 붙잡기 어렵다는 지방대 관계자의 목소리도 실려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방대 미달은 지역 소멸의전조 현상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지적했고, 국가 차원에서 지방대를 육성해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말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억해보면 정부의 주요 공약 중의 하나가 국토균형발전이었는데 어떤 대책이 마련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다'이건 사실 우리가 굉장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말이고 해외여행을 할 때 많이 느꼈던 말인데 이게 다 옛날 얘기가 됐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실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겠는데요. 한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 추이를 보면정말 그렇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 11월 한국 인터넷 평균다운로드 속도는 1초당171메가비트 정도였는데,이는 국가별 순위에서 34위에그치는 속도였다고 합니다. 불과 2019년만 해도 2위,2020년 4위, 2021년 7위로상위권을 지켰지만2022년엔 34위까지 떨어진 겁니다. 참고로 가장 빠른 나라는모나코였고, 싱가포르, 칠레,홍콩,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불과 몇 년 사이에 순위가 왜 이렇게 밀린 건가요?

[이현웅]
그 분석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기사에서는 초창기 인터넷 통신망을구축하면서 품질이 열악한 동축혼합망을 썼다는 점,그리고 통신사들이 투자를 소홀히했다는 점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동축혼합망을 광케이블로 대체하는 등설비 고도화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정부도 사실상 이를 방관해왔다고 봤습니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들은무선 광케이블 등을 위주로 투자를활발히 하고 있어기 때문에 무선 서비스품질이 비교적 뛰어나다'고 했는데요. 기사는 무선 인터넷 속도도2021년엔 2위였지만, 작년엔 3위로 떨어졌다는 내용을 함께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 이어서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방음터널 화재 사고가 발생했는데 희생자 중 한 분이 예비신부였다라는 소식이죠.

[이현웅]
참 안타까운 소식 오늘 신문에 실려 있었는데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32살 이 모 씨가 안타깝게 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씨는 당일 가구점에 들러신혼집에 둘 소파를 보고 본가로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하는데,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가족들에게연기가 가득 찬 터널 안 모습을영상으로 찍어 보내면서,조금 늦을 것 같다고 통화를 했다는데안타깝게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기사에는 사고 2주 전 이씨가어머니와 나눈 메시지가 실려 있었는데,어머니가 '결혼을 앞두고 해준 게 없는 것 같아 TV라도 사라'며 500만 원을 건네자'지금까지 키워주시느라 고생 많았던엄마에게 충분히 많이 받았다'며'잘 살겠다'고 답한 내용이 나와 있었습니다. 딸의 유골함을 남편의 유골함 옆자리에놓게 됐는데요. 어머니 염 씨. '차라리 속이나 썩이고 가지, 널 어떻게 보내니'라며 흐느꼈다고 합니다. 이후 조선일보 기자와 만난 유족들은 터널을 지을 때 대피로라도 하나 만들어 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안전 대책을 마련해 비슷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앵커]
희생자 한 분 한 분이 다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늘 이럴 때마다 느끼는 게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안전대책이 마련돼야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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