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뒤 침묵...경찰 기지로 데이트 폭력 피해자 구조

말 없는 112신고를 듣고 위험을 직감한 경찰관의 적극적 대처로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구조됐습니다.

인천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은 어제(5일) 아침 8시 10분쯤 112 신고전화를 접수했습니다.

신고자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만, 전화에서 남녀가 싸우는 소리를 포착한 경찰은 생명이나 신체의 위험이 임박한 상황에 발령하는 '코드1' 지령을 내렸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0대 남성이 20대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가 여성을 폭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상처를 입힌 것으로 판단하고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에게는 치료비와 심리상담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