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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번복하고 있는데 주요 골자는 이거예요. 경기도 대북사업비를 내가 대신 냈고 이재명 대표, 그러니까 당시 지사의 방북을 위해서 북에 돈을 줬다. 총 해서 800만 달러 정도 된다는 건데 이렇게 진술이 바뀌는 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2019년도 4월달경에 북한의 리호남 공작원을 만나서 김성태 씨가 얘기했다라는 거죠.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가 방북을 원한다. 그랬더니 그 공작원이 그러면 돈 내놔라. 왜? 벤츠랑 여러 가지 준비해야 되니까 돈 내놔라.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런 것과 관련해서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는 다음번 대통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될 거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해요. 보도에 의하면. 당시 2019년도에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되게 조급할 때였어요.
왜냐하면 2018년도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그때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대통령과 동행을 해서 방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당시 경기도지사는 그때 방북단에 끼질 못했어요.
그래서 대선 출마를 하고 싶어 했던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는 방북 성과를 뭔가 내야 된다는 조급함이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통해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까라는 것이 지금 언론 보도의 핵심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 진술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기본적으로 검찰이 제대로 여러 가지 정황적인 증거를 다 수집을 해서 내가 거짓말 해서도 이거는 소용이 없겠구나라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저도 검찰 조사를 많이 받아봤는데 검찰들이 이렇게 처음 조사를 하다가 중간쯤에 무슨 증거 같은 걸 내세우면서 여태까지 얘기한 거랑 다르지 않냐.
이런 전화 녹취록도 나오고 계좌도 나오고 이러지 않느냐. 그러니까 거짓말해 봤자 소용이 없다. 내가 혐의를 부인해 봤자 무의미하다. 차라리 수사에 협조하는 게 나의 양형에 도움이 되겠다, 이런 복합적인 생각이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거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반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복기왕]
우선은 이런 진술이 세세하게 다 언론에 나오는 것 자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검찰의 일종의 언론 플레이, 정치 플레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이것이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800만 불 대북 송금에 대해서는 작년 9월 27일날 TV조선에서 쌍방울이 800만 불 대북송금을 했다.
북한 단천지구에 희토류 사업 채굴권을 따내기 위해서 MOU까지 맺었고 그로 인해서 많은 주가 상승의 이익을 봤다라는 기사가 나왔거든요. 그것이 검찰발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는 변호사비 대납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였었잖아요. 그런데 기소를 할 때 김성태 회장 기소를 할 때도 변호사비 대납이 완전히 빠졌어요.
못 찾은 거죠, 정황을. 그러다 보니 800만 불 대북 송금한 것을 이재명 대표와 연관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저희들은 생각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고 그때 당시에는 상황 말씀하셨지만 2018년 지방선거가 사실상 역대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치러진 선거였었고 그러면서 동시에 각 지자체에서는 우리는 평양의 어느 도와 자매 결연 맺겠습니다. 어떤 협력하겠습니다.
어떤 지원을 하겠습니다, 경제 협력하겠습니다라고 공약을 했던 그런 시기였었고 그런 시기에 과거에 국회에서 외교위원회 활동을 했던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부지사로 영입을 하면서 그 사람에게 사실상 전결권을 가지고 대북사업을 맡겼던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재명 지사는 당선 직후에 또 여러 가지, 당시 세 가지 혐의의 재판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 재판까지도 이미 선거권 박탈, 지사직 박탈의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다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 고민할 여지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대북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전결권을 갖고 행사를 했고 당시에 그 문건도 보면 북에서 그 위원회에서의 문건에 대한 대답도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전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쌍방울의 주가조작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이런 기업의 이익과 북한 관계자들의 이익, 이런 것들 속에서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관계를 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은 살 수 있는데 이것을 경기도에서 일어난 일이면 다 경기도지사 책임, 성남에서 일어난 일이면 모두가 다 성남시장 책임. 이렇게 다시 또 검찰이 변호사비 대납 부분에서는 혐의를 찾지 못하면서 화살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새로운 신작 소설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돈이 갔다고 하더라도, 그 돈이 갔다고 하더라도 그 목적이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하시는 거죠?
[복기왕]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추가적으로 300만 불 송금했다. 이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하지만 방북을 시키면 만약 그것을 성사를 시킨다고 하면 북한 쪽에 쌍방울이 그냥 기업이 아니라 이렇게 남쪽과 정치적 관계가 있는 이런 기업이기 때문에 희토류 개발 사업권을 줘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쌍방울은 사업 전망이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북한에 돈을 투자합니다라는 쌍방울의 경제적 이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한 100억 투자를 해서 최소 주가 이익으로 본 것이 1500억에서 최소, 최대는 3000억 정도의 이익을 봤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쌍방울은 설령 이재명 방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미 경제적 이익은 굉장히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이익을 취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그럴듯하게 이재명 방북도 시켜주면 이 사업 자체가 탄력도 받을 테니, 이것이 예를 들어서 다시 남북 관계가 좋아져서 실제 발굴 사업을 쌍방울이 독점권을 갖게 된다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쌍방울 입장에서는 장사는 되니까 손해 볼 것이 전혀 없는 일이었다라는 것이죠.
[앵커]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성철]
그렇더라도 불법 송금을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복기왕]
그렇죠. 하면 안 되죠. 그런데 그것이 기업이 한 일이죠.
[장성철]
그러니까 그거를 왜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이라는 그런 기업에다가 돈 좀 보내,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맞지 않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아닌가요? 경기도에서 차라리 공식적인 예산이 있잖아요.
그런 걸 통해서 북한과 직접 접촉하면 되지 왜 쌍방울이라는 그런 회사를 왜 끼고 하냐고요. 그러니까 쌍방울이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건 괜찮겠지만 이것을 왜 이화영 부지사가 쌍방울을 끼고 쌍방울 너희들 돈 좀 보내라, 돈 보냈으니까 고맙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통화도 시켜주고. 이런 스토리가 잘못됐다는 거죠. 불법. 그러니까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는 자칫 잘못하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 될 수가 있고 국기문란 사건도 될 수 있다. 대북교류협력 하는 건 좋아요.
투자를 위해서 기업들이 사람들을 사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 만나고 이런 거 좋다고요. 불법은 안 돼요. 왜냐하면 김대중 정권 시절에 대북 불법송금 때문에 노무현 정권 시절에 많은 분들이 조사받고 감옥까지 갔다 온 분들이 있잖아요.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서 해야지 이런 식의 비공식적인 창구를 통해서 하면 법 위반이 될 수 있어요. 이건 공직자가 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말씀드려요.
[복기왕]
그러니까 전적으로 동의를 하면서, 이거를 두 가지로 나눠봐야 합니다. 그 당시에 경기도 평화부지사인 이화영 당시 부지사가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했었고 그 안에 쌍방울과의 개인적 관계가 실제 얼마나 있었는지는 지금 구속되어 있고 수사 중이기 때문에 나올 것이라고 봐요.
그리고 쌍방울은 이 틈을 타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자기 회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이런 활동을 했던 것이고 이것이 맞아떨어진 죠. 그런데 여기에 대북송금을 해라라고 이화영 지사가 지시한다고 해서 송금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은 것이죠.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대북 송금을 해라, 나 좀 갈 수 있게. 이렇게 지시를 했겠습니까? 저는 만무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이것이 마치 경기도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의해서 송금이 된 것처럼 현재 이렇게 이미지가 왜곡되고 있는 것, 이런 것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떨어뜨려놓고 봐야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적 송금 안 되는 것이죠. 이런 기업들이 이윤을 취하기 위한 불법적 활동들, 행위들 이런 것들은 잘못된 건데 만약에 우리가 남북 관계가 이렇게 파탄 지경으로 가지 않고 계속 승승장구해서 지금 열려졌다라고 하면 그때 그 불법 송금에 대해서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볼까?
그 당시에는 범죄였으나 지금 보니까 범죄가 아니었어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그래, 모험이었지만 잘했어. 이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기업인들이 그런 결단을 내리는 거예요. 그리고 쌍방울 회장의 이력을 보니까 그럴 수 있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건 이재명 지와 떨어뜨려놔야 되는데 이걸 묘하게 TV조선에서 작년 9월 단독 보도, 검찰발 보도로 단독 보도해 놓고 지금 와서 변호사비에 대한 근거를 못 찾으니까 이 부분에 대한 일부분을 마치 이재명의 지시에 의해서 이재명 방북을 만들기 위한 이런 새로운 북풍처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 저는 아쉽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해서 받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장성철]
이제 막 김성태 씨가 진술했기 시작했기 때문에 검찰에서 앞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였는지 아니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시에 이화영 평화부지사로부터 보고를 받아서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런 것들은 다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우리가 밝혀져야 될 사안이라고 보여지는데 자꾸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전결권을 갖고 일을 진행했으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된다라는 것도 무책임한 것 같아요.
이화영 부지사 누가 임명했어요? 그리고 그 전결권을 누가 줬냐고요. 이재명 지사가 줬잖아요. 그런데 그걸 구별해서 생각하기가 어렵죠. 대장동 사건도 마찬가지예요. 정진상 정책비서관, 누가 임명했냐고요. 그러면 대장동 일당하고 유동규 씨가 정진상 비서관 믿고 그 사업들을 진행했겠어요?
결국에는 모든 계획대로 그 계획서에 사인을 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다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자꾸 이재명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좀 분리해서 생각해라, 이것도 무리가 있는 해석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복기왕]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대한민국 안에서 일어난 모든 공적 부조리나 이런 부분들은 다 대통령 책임이에요. 그렇게 보면.
[장성철]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대통령 책임이죠.
[복기왕]
그러니까 전결이라고 하는 것은 사인이 안 돼 있는 것이고 대장동과 위례 관련해서 이재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이재명의 결재가 있었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결이라고 하는 것은 권한을 완전히 나눠준 거잖아요.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결재를 하고 일을 진행한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전결도 결국 인사권자이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라는 것으로 연결을 시키니까 그렇게까지 확대시키지 말자라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300만 달러를 보냈다라는 게 확실한 건 아니지만 그거에 뒷받침하는 근거가 공문 아니겠습니까? 경기도가 북한에 보냈다는 공문, 우리를 초청해달라는 그 공문인데 말씀하신 것에 따르면 그게 이재명 지사가 승인을 했지만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주도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복기왕]
승인을 했지만이라는 말씀도 제가 안 드렸고 그 사업에 대해서는...
[앵커]
공문이 갔으면 경기도지사의 사인이 있었겠죠.
[복기왕]
아닙니다. 공문 수령한 것도 결국은 전적으로. 당시에 문서가 있어요, 공문이. 전결로 돼 있습니다. 경기도지사인은 모든 공문에 찍히지만 이것이 과장 전결, 국장 전결, 부지사 전결이 있잖아요. 이것은 결국은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 전결 사인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사적 욕심과 공적 욕심 속에서 혼동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는 배제를 못 하고 있는데 지금 자칫 어느 한 사람에게 죄를 돌리는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들까 봐 제가 그런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어쨌든 이것을 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많이 본 당사자는 쌍방울이다.
이로 인한 주가 상승 효과가 최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1500억에서 3000억 정도의 이익을 봤다라는 것이 언론을 통해서 확인된 바입니다.
[장성철]
그 경제적 이익을 보장해 주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경기도 그리고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책임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 사람들은 경제적 이익을 얻었지만 만약에 방북이 성사가 됐다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정치적인 이득을 어마어마하게 얻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돈 문제, 이것으로 치환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여요.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또 생각해 보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장성철]
중요하겠죠. 지금 구속 상태 아니겠어요? 여러 가지 쌍방울 법카 이용 문제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화영 부지사가 만약에 맞습니다.
제가 당시 이재명 도지사한테 다 보고하고 다 허락받고 그렇게 일을 다 진행한 겁니다, 그렇게 만약에 진술한다면 이재명 지사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죠. 정말 이건 자칫 잘못하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기문란 사건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사법적인 위험도가 어찌 보면 이게 상당히 커 보인다고 말씀드려요. 왜냐하면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씨가 지금 입을 열기 시작했거든요. 대장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핵심 키맨이 김만배 씨인데 김만배 씨 아직 입을 꾹 다물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사건이 달라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아마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근본적인 질문이기는 한데 이전에 남욱 변호사도 그랬고 그전에 유동규 본부장도 그랬고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렇게 말이 바뀌는 것. 그러니까 김성태 전 회장도 우리나라 들어올 때는 이재명 대표 알지도 못한다 이렇게 했는데 검찰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렇게 진술이 바뀌는 건 조금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복기왕]
김성태 회장이 말이 바뀐 게 시작이 이재명 대표가 누군가 전화를 바꿔줘서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나는 잘 기억이 안 난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집중적으로 언제 통화했어라고 그럴 듯하게 사진에 나와 있는 날짜나 경기도 홍보나 혹은 본인 사진이나 이화영 지사의 관련 사진이나 찾아보다 보면 날짜들이 특정될 것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 옆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전화해서 바꿔준 것 아니야?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대면서 기억을 떠올리게 하겠죠. 그러다 보니까 그때쯤에 한 것 같습니다라는 어떤 진술을 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추정을 해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이 대목에서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 그리고 자기가 먼저 나서서 정치인들에게 저녁 시간에 전화 오는 경우 굉장히 많고 그리고 당시 이화영 부지사라 하더라도 지사와의 관계가 이렇게 이 밤 중에도 쉽게 통화가 될 만큼 내가 신뢰를 갖고 있는 관계입니다라는 것들을 당시에 한국 기업인 간담회 하는 장소에서 그렇게 했다고 해요.
그러면 그 자리에서는 비밀 얘기라기보다는 일종의 과시 아니겠습니까? 검찰 발언은 현재 그런데 정확하게 그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결국은 우리가 검찰에서 흘려주는 작은 소스 하나 가지고 여러 가지 추정과 소설들을 쓰고 있는 것인데요.
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 부분도 밝혀지지 않을까 싶어요. 변호사비 대납에 대한 흔적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이 부분도 결국은 이재명 지사와는 무관하게 쌍방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한 것이고 여기에 부화뇌동한 정치인들이 있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죠. 벌받아야죠.
[장성철]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시간, 장소, 만난 사람들, 액수, 이런 것들이 너무 정확하기 때문에 검찰의 소설이다라고 말씀시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이고요. 이재명 당 대표의 태도는 좀 문제가 있어요. 본인에게 불리할 것 같으면 무조건 모른다고 해요.
김성태 씨랑 4~5년 전에 이화영 부지사가 갑자기 술 먹다가 전화해서 통화한 기억, 없을 수 있죠. 솔직히 우리가 4~5년 전에 통화한 기억 어떻게 해요. 못해요. 그런데 하지만 김성태 씨를 모른다? 그것은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런 일들을 많이 진행했고 또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언론에 많이 났던 분 아니에요. 그런데 나는 몰라요, 전화 통화한 적 없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불리한 건 무조건 모른다고 한다라는 그 원칙에 너무 충실한 것 같아요.
[복기왕]
신문 보고하는 것하고 누구한테 들어서 아는 것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아는 것하고 다른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김성태 회장과 모르는 사이다라는 이야기였지 김성태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언론을 통해서 본 적도 없다라는 말은 아닌데 왜 그걸 같이 연결시키십니까?
[장성철]
자기를 위해서 대략 800만 불을 북한에 송금한 사람을 과연 몰랐을까. 물론 이화영 부지사가 진술해야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건 좀 이상해요.
[앵커]
그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예 모른다. 내복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했는데 사실 이재명 대표도 지사 시절에 대북 사업에 관심이 많았을 거고요. 쌍방울도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복기왕]
그리고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그런 관계도 있는데 진짜 이재명 대표가 몰랐을까. 지금 언론 보도 나오는 것만 봐도 통화는 한 번 혹은 두 번은 했을 거고 측근들이 모친상 조문도 왔다 갔다고 하는데 정말 몰랐을까, 이런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경기도에 있는 기업들 가운데에서 혹은 성남시에 있는 기업들 가운데에서 그 기업이 굉장히 규모도 있고 회장이나 오너도 알려져 있고 그것과 이재명 개인이 아는 것과는 다른 것이죠.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이것은 정말 공식적으로 중요한 우리 경기도내 위상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직접 조문을 가야 된다라고 하면 직접 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고 어느 국장이 여기 기업은 굉장히 우리에게 호의적이니까 조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굳이 내가 갈 필요 있나? 그러면 비서실장이 나를 대신해서 가, 이럴 수도 있고 그리고 조화를 보내거나 하는 것들, 모두가 다 지사의 결재를 받거나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건 일상적인 정치 행위일 수 있겠다. 그러니까 김성태라는 사람이 아태재단, 아태위원회, 그리고 대북 평화 사업과 관련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말은 들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과 내가 김성태를 사전에 잘 알고 그 기업의 이익과 나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이화영 당신이 가운데 서서 잘 좀 해줘, 나하고 김성태는 모르는 거로 할게, 지금 현재는 검찰이 그렇게 몰고 가는 거잖아요.
천양지차로 차이가 있는 것인데 이것을 마치 배후에 이재명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몰고 가고 있는 것이 저는 좀 비상식적인 수사 과정이고 비상식적인 언론 플레이인것처럼 보인다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앵커]
어쨌든 진술 등을 토대로 검찰은 양측의 연관성, 진술 사실 여부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 같고요. 민주당이 이번 주말에 장외투쟁을 앞두고 있는데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힘이 가장 센 곳이 국회예요. 의원이 많잖아요. 그러면 국회에서 주도권을 갖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가 있는데 거리로 나간다라는 것은 좀 억울해요라는 것을 지지층 모아놓고 고자질하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민주당 의원들께 얘기를 들어봤더니 의총 때 사무총장이 와서 저희 우리 토요일날 장외집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 나오십시오. 이렇게 그냥 통보 형식으로 했다라는 거예요. 우리가 최고위원 회의 때 당 대표랑 최고위원들이 합의를 봤으니까 무조건 나오세요.
토론이 없었다는 거예요. 강요하는 거죠. 이재명 당 대표의 개인적인 비리 의혹과 혐의를 보호하고 옹호하기 위해서 당원들,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다 이렇게 동원하는 모습이 과연 맞습니까? 저는 옳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도 3시 반인 것을 보면 촛불 행동이 항상 5시에 광화문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이거 지금 집회하고 있거든요. 그거랑 같이 결합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성 얘기를 할 것 같은데. 글쎄요, 지지층에는 환호를 받을 수가 있겠지만 과연 많은 다수의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그걸 판단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일단 당장 도당위원장이시잖아요. 몇 명씩 데려오라고 공문이 내려왔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복기왕]
참석해야죠. 중앙당에서 결정한 거면 당에 소속된 분들은 참석을 해서 일종의 보고대회입니다. 민생경제 파탄과 검찰 독재에 대한 보고대회이기 때문에 이것이 서울에서 시작해서 각 17개 시도로 쭉 순회하는 일정이 짜져 있다라고 하면 장외투쟁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단발성인데 현재 지도부에서 자신감이 붙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소를 하고 싶은데 분명한 증거나 이런 것들을 내놓지 못하고 그리고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해서 공소장에서도 빠졌고 그러면 위례, 대장동. 두 가지 정도 남은 것인데 이런 것들도 기소는 무조건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민 여론, 그리고 당내 여론으로 볼 때 점점 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 보복 측면이 강하다라는 인식이 우리 지지자들 내에서 깔려있고 두터워지고 있고 거기에 민생 문제에 대한 해결을 하지 못하는 현 정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인식을 확산시키고 문제를 지적하는 보고대회 형태의 단발성이면 저는 이 시기에 적절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자신감이 붙은 결정인데 이것이 민생이 어려운데 지속된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마찬가지고 당내에 있는 많은 의원들도 우려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주말 이후에 국민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거의 변수는 없어진 게 아닌가. 거의 다 없어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장성철]
양자 대결인 거죠.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자 대결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은데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두 분이 앞서다가 뒤서다가 격차가 많이 난 것도 있고 지금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아셔야 될 것은 지금 여론조사는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고 일반 국민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한정해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당원의 여론과 좀 다를 수가 있다라고 말씀을 드려요.
[앵커]
지역별 인구 분포나 연령대별 분포 이런 게 다 다르니까요.
[장성철]
달라요. 영남 당원이 40%고 60대 당원이 40% 정도가 되는데 그런 가정치를 두지 않은 저런 여론조사는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그냥 여론조사를 놓고 평범하게 분석을 해 보면 두 분이 하여튼 박빙인 것 같아요.
그래서 김기현 의원 측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해서 오늘 아침부터 긴급 회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 그런 것을 논의를 해봤는데 양자대결 구도에 약간 변수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유승민, 이준석 전 대표 이렇게 출마를 안 하거나 못 하잖아요. 그분들 지지를 하는 당원들의 성향이 있단 말이에요. 그 성향을 대변을 하고자 그쪽 분들과 같이... 왜 웃으세요?
[앵커]
말의 속도가 굉장히 느려지고 있습니다. 고민고민하면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장성철]
그쪽 분들과 같이 정치 활동을 했던 분 중에서 한 분이 아마 3일날 전격적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아직 최종 결심은 안 하셨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그렇게 되면 3자 대결 구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조금 더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저 두 사람과 3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입니까?
[장성철]
그건 3일날 보시면 될 텐데요. 일단은 지지세는 있어요. 그러니까 당이 이렇게 나가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나는 유승민 지지하는데, 나는 이준석 지지하는데. 나는 김기현 의원 마음이 안 드는데. 이런 분들의 마음과 성원을 하나로 모을 수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물어보셔도 이름은 얘기하기가 어려워요.
[앵커]
저희가 이 방송 들어가기 전부터 소장님께 이 얘기를 듣고 계속해서 추궁을 했는데.
[장성철]
이럴 수가 있어서 그래요. 왜냐하면 내일 밤이라도 내가 생각해 보니까 돈도 너무 많이 들어가고 내가 나가 봤자 자칫 잘못하면 컷오프도 될 수 있고 나가는 게 상당히 무리가 있겠다 싶어서 전격적으로 또 안 나갈 수도 있잖아요. 지금까지는 나가겠다고 하는데. 그래서 죄송해요.
[앵커]
아무튼 저희 취재는 실패했습니다. 비서관님 양자 구도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새로운 분이 나와서 흥행을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도 일정 정도 마음속에 숨겨져 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유승민 의원은 사실상 룰을 통해서 주저앉힌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이. 골대를 옮긴 거죠. 그다음에 나경원 의원의 경우에는 실제 폭력적으로 너는 출전하지 마, 조인트 깐 거예요.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압력을 가한 겁니다. 그래서 답을 정해놨어요. 김기현으로. 그런데 국민들은 그게 사실 보기 안 좋잖아요. 그러다 보니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가 지금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갤럽에서 나온 여론조사 이렇게 보니까.
[앵커]
이겁니다.
[복기왕]
표본이 410명. 이게 객관적일 수 있을까요? 우선 표본 자체가 충분하지 않고 한편으로 보면 안철수 의원을 띄워서 흥행을 성공시키고 싶은 이런 욕심이 내부에 일정 정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제가 그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실제 투표에 참가하는 층들은 30% 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그분들은 지역위원장들의 관계에 의해서 우리 위원장은 우리 의원은 누구랑 가까우니까 어느 쪽으로 가야 돼라고 결정을 내릴 것이고 실제 한 산에 호랑이 두 마리가 있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자웅을 겨렀던, 그러면서 양보를 했던 사람이 당 대표로 바로 들어선다? 아직도 집권 4년이 남았는데? 다음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분을 행사하지 못한다, 당에서. 이런 것들은 사실상 당내에서 탄핵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납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장제원 의원까지도 다시 나서서 관리형 대표가 필요합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이번에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의 관리형 대표, 이 사람을 뽑는 선거다라고 이미 인식을 하고 있어서 이 조사와는 매우 다른 결론이 날 것이다라고 예상합니다.
[장성철]
일반 국민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더라도 김기현 의원보다는 안철수 의원 이름을 많이 들어봤고 또 대권 출마도 했으니까 큰 인물이네라고 생각을 할 거예요. 그래서 저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여지고 복기왕 비서관님 말씀하신 것처럼 당원들 상대로 하면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은 같아요.
[앵커]
조금 봐야겠습니다. 앞서 장제원 의원 말씀을 해 주셨는데 관련된 녹취가 있습니다. 김성원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해서 한 발언인데요. 잠깐 듣고 오시죠.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이제 겨우 정권교체라는 첫번째 산을 넘었습니다. 두번째 산이 뭡니까?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을 안정화시키기고 우리 대통령과 일체화된 당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가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분이 여기 온 것 같은데 누구세요? 잘 아시네.]
[앵커]
대통령과 일체화된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당이 왜 존재해요? 그러면 대통령실의 그냥 정당 조직으로 하나 대통령실에 있으면 되지 당이 왜 민주적으로 자율적으로 왜 존재하냐고요. 장제원 의원의 저런 말은 제 평가가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저 사람 과연 당을 망치려고 하는 사람 아니야? 그런 평가 들을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몇 번 말씀드렸지만 당은 민심의 생각과 판단, 그런 것들을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돼요.
대통령의 입과 스피커가 돼서는 안 되고요. 그냥 대통령의 맑은 눈과 귀가 돼서 대통령이 보지 못하는 여러 가지 국민의 마음을 잘 읽어서 그걸 전달해야 된다니까요.
그래야 당이 살아남죠. 그래야 다음번에 선거에서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서 선거에서 이길 수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지금 지지율이 40%가 안 되잖아요. 그러면 완벽하게 같이 함께 가는 그런 정당 만들면 다음 번 내년에 있을 총선 어떻게 할 거냐고요.
40%가 안 되는 지지율 갖고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어요? 저거는 정말 장제원 의원이 본인이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다.
내가 김기현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어서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자기 고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상당히 위험스러운 발언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연호를 이끌어냇는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제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 측근에게 전화해서 고충을 토로했다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어떤 통상적인 그냥 통화일까요? 아니면 어떤 다리를 걸쳐놓는 걸까요?
[복기왕]
글쎄요. 김영우 의원이나 장제원 의원, 서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진영은 달라도 경쟁적인 관계여도 서로 어려움을 충분히 토로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도 지금 이 시기에 언론에 띄우는 것은 정치행위인 것이죠. 선거 행위라 이런 것들이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아마 내놓은 쪽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자료를 언론화시키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장 소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그런데 현재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물러날 수가 없습니다. 윤핵관도 마찬가지고. 이런 정도로 심하게 룰 바꾸고 선수 억지로 못 나오게 만들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진다라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 내 지지층 내에서 대통령 탄핵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힘이 다 빠지는 것이라 위기감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논란이 한 가지 생겼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씨, 그리고 가수 남진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그게 사진 자체보다는 같이 남긴 글이 문제가 된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럼요. 이 두 분이 저를 지지하고 있어요. 국민 여러분, 저요, 진짜 당 대표로 뽑아주세요, 저 이만큼 인기 많아요. 이런 것 같아요. 왜 저랬을까요? 조급해서 그래요.
[앵커]
보통 SNS는 보좌진들이 쓰지 않습니까? 본인이 쓰는 경우도 있나요?
[장성철]
보통 보좌진이 쓰죠. 그런데 대략 저런 것 정도면 보좌진이 저기 같이 안 있었을 것 같아요. 그냥 사진 찍어준 수행비서 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저 사진을 보내서 만약에 김기현 의원이 이렇게 만났는데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좀 올려줘, 이렇게 얘기를 하겠죠.
저건 전적으로 김기현 의원의 생각과 판단이 들어가 있는 건데 상당히 무리했고 김연경 선수, 남진 가수에게 큰 실례를 범한 것이 아니냐. 역시 무리를 하면 화를 부른다. 그런 생각이 납니다.
[앵커]
가수 남진 씨는 저희 취재기자와 통화를 했는데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복기왕]
민망하게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만큼 김기현 대표가 급하다. 대통령에게 지시를 받았는데 대표 반드시 당선돼야 된다고 했는데 남진, 김연경.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니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창피한 일이죠. 그 양옆에서 그분들 사진 찍을 때 손 어떻게 돼 있었습니까?
엄지 척 했었어요. 엄지 척. 실제 그분들을 지지하기 위해서 했다라고 하면 국민의힘 기호인 2번 이렇게 하거나 했겠죠. 엄지 척 했잖아요. 그러니까 남진 씨 같은 경우에는 고향분들에게 항의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고 김연경 선수도 남진 선생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 입장이 다르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정치인들, 민망한 일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 의원이 사과를 할까요?
[장성철]
사과를 해야죠. 그런데 공개적으로는 안 할 것 같아요. 비공개적으로 사과의, 유감의 표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정치인들이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복기왕]
알 수는 있는데 거짓말을 하면 안 되죠. 본인 지지를 위해서 그분들이 오신 게 아니고 자기가 그분들이 있는 자리에 가서. 꽃다발이 어디서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자기가 꽃다발 들고 사진 찍고 나서 자기를 지지한다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장성철]
곤혹스러우니까 그만하시죠.
[앵커]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그리고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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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번복하고 있는데 주요 골자는 이거예요. 경기도 대북사업비를 내가 대신 냈고 이재명 대표, 그러니까 당시 지사의 방북을 위해서 북에 돈을 줬다. 총 해서 800만 달러 정도 된다는 건데 이렇게 진술이 바뀌는 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2019년도 4월달경에 북한의 리호남 공작원을 만나서 김성태 씨가 얘기했다라는 거죠.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가 방북을 원한다. 그랬더니 그 공작원이 그러면 돈 내놔라. 왜? 벤츠랑 여러 가지 준비해야 되니까 돈 내놔라.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런 것과 관련해서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는 다음번 대통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될 거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해요. 보도에 의하면. 당시 2019년도에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되게 조급할 때였어요.
왜냐하면 2018년도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그때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대통령과 동행을 해서 방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당시 경기도지사는 그때 방북단에 끼질 못했어요.
그래서 대선 출마를 하고 싶어 했던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는 방북 성과를 뭔가 내야 된다는 조급함이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통해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까라는 것이 지금 언론 보도의 핵심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 진술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기본적으로 검찰이 제대로 여러 가지 정황적인 증거를 다 수집을 해서 내가 거짓말 해서도 이거는 소용이 없겠구나라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저도 검찰 조사를 많이 받아봤는데 검찰들이 이렇게 처음 조사를 하다가 중간쯤에 무슨 증거 같은 걸 내세우면서 여태까지 얘기한 거랑 다르지 않냐.
이런 전화 녹취록도 나오고 계좌도 나오고 이러지 않느냐. 그러니까 거짓말해 봤자 소용이 없다. 내가 혐의를 부인해 봤자 무의미하다. 차라리 수사에 협조하는 게 나의 양형에 도움이 되겠다, 이런 복합적인 생각이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거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반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복기왕]
우선은 이런 진술이 세세하게 다 언론에 나오는 것 자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검찰의 일종의 언론 플레이, 정치 플레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이것이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800만 불 대북 송금에 대해서는 작년 9월 27일날 TV조선에서 쌍방울이 800만 불 대북송금을 했다.
북한 단천지구에 희토류 사업 채굴권을 따내기 위해서 MOU까지 맺었고 그로 인해서 많은 주가 상승의 이익을 봤다라는 기사가 나왔거든요. 그것이 검찰발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는 변호사비 대납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였었잖아요. 그런데 기소를 할 때 김성태 회장 기소를 할 때도 변호사비 대납이 완전히 빠졌어요.
못 찾은 거죠, 정황을. 그러다 보니 800만 불 대북 송금한 것을 이재명 대표와 연관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저희들은 생각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고 그때 당시에는 상황 말씀하셨지만 2018년 지방선거가 사실상 역대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치러진 선거였었고 그러면서 동시에 각 지자체에서는 우리는 평양의 어느 도와 자매 결연 맺겠습니다. 어떤 협력하겠습니다.
어떤 지원을 하겠습니다, 경제 협력하겠습니다라고 공약을 했던 그런 시기였었고 그런 시기에 과거에 국회에서 외교위원회 활동을 했던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부지사로 영입을 하면서 그 사람에게 사실상 전결권을 가지고 대북사업을 맡겼던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재명 지사는 당선 직후에 또 여러 가지, 당시 세 가지 혐의의 재판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 재판까지도 이미 선거권 박탈, 지사직 박탈의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다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 고민할 여지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대북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전결권을 갖고 행사를 했고 당시에 그 문건도 보면 북에서 그 위원회에서의 문건에 대한 대답도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전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쌍방울의 주가조작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이런 기업의 이익과 북한 관계자들의 이익, 이런 것들 속에서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관계를 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은 살 수 있는데 이것을 경기도에서 일어난 일이면 다 경기도지사 책임, 성남에서 일어난 일이면 모두가 다 성남시장 책임. 이렇게 다시 또 검찰이 변호사비 대납 부분에서는 혐의를 찾지 못하면서 화살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새로운 신작 소설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돈이 갔다고 하더라도, 그 돈이 갔다고 하더라도 그 목적이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하시는 거죠?
[복기왕]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추가적으로 300만 불 송금했다. 이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하지만 방북을 시키면 만약 그것을 성사를 시킨다고 하면 북한 쪽에 쌍방울이 그냥 기업이 아니라 이렇게 남쪽과 정치적 관계가 있는 이런 기업이기 때문에 희토류 개발 사업권을 줘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쌍방울은 사업 전망이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북한에 돈을 투자합니다라는 쌍방울의 경제적 이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한 100억 투자를 해서 최소 주가 이익으로 본 것이 1500억에서 최소, 최대는 3000억 정도의 이익을 봤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쌍방울은 설령 이재명 방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미 경제적 이익은 굉장히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이익을 취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그럴듯하게 이재명 방북도 시켜주면 이 사업 자체가 탄력도 받을 테니, 이것이 예를 들어서 다시 남북 관계가 좋아져서 실제 발굴 사업을 쌍방울이 독점권을 갖게 된다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쌍방울 입장에서는 장사는 되니까 손해 볼 것이 전혀 없는 일이었다라는 것이죠.
[앵커]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성철]
그렇더라도 불법 송금을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복기왕]
그렇죠. 하면 안 되죠. 그런데 그것이 기업이 한 일이죠.
[장성철]
그러니까 그거를 왜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이라는 그런 기업에다가 돈 좀 보내,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맞지 않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아닌가요? 경기도에서 차라리 공식적인 예산이 있잖아요.
그런 걸 통해서 북한과 직접 접촉하면 되지 왜 쌍방울이라는 그런 회사를 왜 끼고 하냐고요. 그러니까 쌍방울이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하는 건 괜찮겠지만 이것을 왜 이화영 부지사가 쌍방울을 끼고 쌍방울 너희들 돈 좀 보내라, 돈 보냈으니까 고맙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통화도 시켜주고. 이런 스토리가 잘못됐다는 거죠. 불법. 그러니까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는 자칫 잘못하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 될 수가 있고 국기문란 사건도 될 수 있다. 대북교류협력 하는 건 좋아요.
투자를 위해서 기업들이 사람들을 사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 만나고 이런 거 좋다고요. 불법은 안 돼요. 왜냐하면 김대중 정권 시절에 대북 불법송금 때문에 노무현 정권 시절에 많은 분들이 조사받고 감옥까지 갔다 온 분들이 있잖아요.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서 해야지 이런 식의 비공식적인 창구를 통해서 하면 법 위반이 될 수 있어요. 이건 공직자가 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말씀드려요.
[복기왕]
그러니까 전적으로 동의를 하면서, 이거를 두 가지로 나눠봐야 합니다. 그 당시에 경기도 평화부지사인 이화영 당시 부지사가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했었고 그 안에 쌍방울과의 개인적 관계가 실제 얼마나 있었는지는 지금 구속되어 있고 수사 중이기 때문에 나올 것이라고 봐요.
그리고 쌍방울은 이 틈을 타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자기 회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이런 활동을 했던 것이고 이것이 맞아떨어진 죠. 그런데 여기에 대북송금을 해라라고 이화영 지사가 지시한다고 해서 송금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은 것이죠.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대북 송금을 해라, 나 좀 갈 수 있게. 이렇게 지시를 했겠습니까? 저는 만무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이것이 마치 경기도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의해서 송금이 된 것처럼 현재 이렇게 이미지가 왜곡되고 있는 것, 이런 것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떨어뜨려놓고 봐야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적 송금 안 되는 것이죠. 이런 기업들이 이윤을 취하기 위한 불법적 활동들, 행위들 이런 것들은 잘못된 건데 만약에 우리가 남북 관계가 이렇게 파탄 지경으로 가지 않고 계속 승승장구해서 지금 열려졌다라고 하면 그때 그 불법 송금에 대해서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볼까?
그 당시에는 범죄였으나 지금 보니까 범죄가 아니었어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그래, 모험이었지만 잘했어. 이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기업인들이 그런 결단을 내리는 거예요. 그리고 쌍방울 회장의 이력을 보니까 그럴 수 있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건 이재명 지와 떨어뜨려놔야 되는데 이걸 묘하게 TV조선에서 작년 9월 단독 보도, 검찰발 보도로 단독 보도해 놓고 지금 와서 변호사비에 대한 근거를 못 찾으니까 이 부분에 대한 일부분을 마치 이재명의 지시에 의해서 이재명 방북을 만들기 위한 이런 새로운 북풍처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 저는 아쉽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해서 받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장성철]
이제 막 김성태 씨가 진술했기 시작했기 때문에 검찰에서 앞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였는지 아니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시에 이화영 평화부지사로부터 보고를 받아서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런 것들은 다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우리가 밝혀져야 될 사안이라고 보여지는데 자꾸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전결권을 갖고 일을 진행했으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된다라는 것도 무책임한 것 같아요.
이화영 부지사 누가 임명했어요? 그리고 그 전결권을 누가 줬냐고요. 이재명 지사가 줬잖아요. 그런데 그걸 구별해서 생각하기가 어렵죠. 대장동 사건도 마찬가지예요. 정진상 정책비서관, 누가 임명했냐고요. 그러면 대장동 일당하고 유동규 씨가 정진상 비서관 믿고 그 사업들을 진행했겠어요?
결국에는 모든 계획대로 그 계획서에 사인을 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다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자꾸 이재명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좀 분리해서 생각해라, 이것도 무리가 있는 해석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복기왕]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대한민국 안에서 일어난 모든 공적 부조리나 이런 부분들은 다 대통령 책임이에요. 그렇게 보면.
[장성철]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대통령 책임이죠.
[복기왕]
그러니까 전결이라고 하는 것은 사인이 안 돼 있는 것이고 대장동과 위례 관련해서 이재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이재명의 결재가 있었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결이라고 하는 것은 권한을 완전히 나눠준 거잖아요.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결재를 하고 일을 진행한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전결도 결국 인사권자이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라는 것으로 연결을 시키니까 그렇게까지 확대시키지 말자라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300만 달러를 보냈다라는 게 확실한 건 아니지만 그거에 뒷받침하는 근거가 공문 아니겠습니까? 경기도가 북한에 보냈다는 공문, 우리를 초청해달라는 그 공문인데 말씀하신 것에 따르면 그게 이재명 지사가 승인을 했지만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주도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복기왕]
승인을 했지만이라는 말씀도 제가 안 드렸고 그 사업에 대해서는...
[앵커]
공문이 갔으면 경기도지사의 사인이 있었겠죠.
[복기왕]
아닙니다. 공문 수령한 것도 결국은 전적으로. 당시에 문서가 있어요, 공문이. 전결로 돼 있습니다. 경기도지사인은 모든 공문에 찍히지만 이것이 과장 전결, 국장 전결, 부지사 전결이 있잖아요. 이것은 결국은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 전결 사인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사적 욕심과 공적 욕심 속에서 혼동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는 배제를 못 하고 있는데 지금 자칫 어느 한 사람에게 죄를 돌리는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들까 봐 제가 그런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어쨌든 이것을 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많이 본 당사자는 쌍방울이다.
이로 인한 주가 상승 효과가 최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1500억에서 3000억 정도의 이익을 봤다라는 것이 언론을 통해서 확인된 바입니다.
[장성철]
그 경제적 이익을 보장해 주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경기도 그리고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책임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 사람들은 경제적 이익을 얻었지만 만약에 방북이 성사가 됐다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정치적인 이득을 어마어마하게 얻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돈 문제, 이것으로 치환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여요.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또 생각해 보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장성철]
중요하겠죠. 지금 구속 상태 아니겠어요? 여러 가지 쌍방울 법카 이용 문제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화영 부지사가 만약에 맞습니다.
제가 당시 이재명 도지사한테 다 보고하고 다 허락받고 그렇게 일을 다 진행한 겁니다, 그렇게 만약에 진술한다면 이재명 지사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죠. 정말 이건 자칫 잘못하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기문란 사건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사법적인 위험도가 어찌 보면 이게 상당히 커 보인다고 말씀드려요. 왜냐하면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씨가 지금 입을 열기 시작했거든요. 대장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핵심 키맨이 김만배 씨인데 김만배 씨 아직 입을 꾹 다물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사건이 달라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아마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근본적인 질문이기는 한데 이전에 남욱 변호사도 그랬고 그전에 유동규 본부장도 그랬고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렇게 말이 바뀌는 것. 그러니까 김성태 전 회장도 우리나라 들어올 때는 이재명 대표 알지도 못한다 이렇게 했는데 검찰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렇게 진술이 바뀌는 건 조금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복기왕]
김성태 회장이 말이 바뀐 게 시작이 이재명 대표가 누군가 전화를 바꿔줘서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나는 잘 기억이 안 난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집중적으로 언제 통화했어라고 그럴 듯하게 사진에 나와 있는 날짜나 경기도 홍보나 혹은 본인 사진이나 이화영 지사의 관련 사진이나 찾아보다 보면 날짜들이 특정될 것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 옆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전화해서 바꿔준 것 아니야?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대면서 기억을 떠올리게 하겠죠. 그러다 보니까 그때쯤에 한 것 같습니다라는 어떤 진술을 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추정을 해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이 대목에서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 그리고 자기가 먼저 나서서 정치인들에게 저녁 시간에 전화 오는 경우 굉장히 많고 그리고 당시 이화영 부지사라 하더라도 지사와의 관계가 이렇게 이 밤 중에도 쉽게 통화가 될 만큼 내가 신뢰를 갖고 있는 관계입니다라는 것들을 당시에 한국 기업인 간담회 하는 장소에서 그렇게 했다고 해요.
그러면 그 자리에서는 비밀 얘기라기보다는 일종의 과시 아니겠습니까? 검찰 발언은 현재 그런데 정확하게 그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결국은 우리가 검찰에서 흘려주는 작은 소스 하나 가지고 여러 가지 추정과 소설들을 쓰고 있는 것인데요.
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 부분도 밝혀지지 않을까 싶어요. 변호사비 대납에 대한 흔적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이 부분도 결국은 이재명 지사와는 무관하게 쌍방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한 것이고 여기에 부화뇌동한 정치인들이 있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죠. 벌받아야죠.
[장성철]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시간, 장소, 만난 사람들, 액수, 이런 것들이 너무 정확하기 때문에 검찰의 소설이다라고 말씀시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이고요. 이재명 당 대표의 태도는 좀 문제가 있어요. 본인에게 불리할 것 같으면 무조건 모른다고 해요.
김성태 씨랑 4~5년 전에 이화영 부지사가 갑자기 술 먹다가 전화해서 통화한 기억, 없을 수 있죠. 솔직히 우리가 4~5년 전에 통화한 기억 어떻게 해요. 못해요. 그런데 하지만 김성태 씨를 모른다? 그것은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런 일들을 많이 진행했고 또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언론에 많이 났던 분 아니에요. 그런데 나는 몰라요, 전화 통화한 적 없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불리한 건 무조건 모른다고 한다라는 그 원칙에 너무 충실한 것 같아요.
[복기왕]
신문 보고하는 것하고 누구한테 들어서 아는 것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아는 것하고 다른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김성태 회장과 모르는 사이다라는 이야기였지 김성태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언론을 통해서 본 적도 없다라는 말은 아닌데 왜 그걸 같이 연결시키십니까?
[장성철]
자기를 위해서 대략 800만 불을 북한에 송금한 사람을 과연 몰랐을까. 물론 이화영 부지사가 진술해야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건 좀 이상해요.
[앵커]
그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예 모른다. 내복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했는데 사실 이재명 대표도 지사 시절에 대북 사업에 관심이 많았을 거고요. 쌍방울도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복기왕]
그리고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그런 관계도 있는데 진짜 이재명 대표가 몰랐을까. 지금 언론 보도 나오는 것만 봐도 통화는 한 번 혹은 두 번은 했을 거고 측근들이 모친상 조문도 왔다 갔다고 하는데 정말 몰랐을까, 이런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경기도에 있는 기업들 가운데에서 혹은 성남시에 있는 기업들 가운데에서 그 기업이 굉장히 규모도 있고 회장이나 오너도 알려져 있고 그것과 이재명 개인이 아는 것과는 다른 것이죠.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이것은 정말 공식적으로 중요한 우리 경기도내 위상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직접 조문을 가야 된다라고 하면 직접 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고 어느 국장이 여기 기업은 굉장히 우리에게 호의적이니까 조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굳이 내가 갈 필요 있나? 그러면 비서실장이 나를 대신해서 가, 이럴 수도 있고 그리고 조화를 보내거나 하는 것들, 모두가 다 지사의 결재를 받거나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건 일상적인 정치 행위일 수 있겠다. 그러니까 김성태라는 사람이 아태재단, 아태위원회, 그리고 대북 평화 사업과 관련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말은 들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과 내가 김성태를 사전에 잘 알고 그 기업의 이익과 나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이화영 당신이 가운데 서서 잘 좀 해줘, 나하고 김성태는 모르는 거로 할게, 지금 현재는 검찰이 그렇게 몰고 가는 거잖아요.
천양지차로 차이가 있는 것인데 이것을 마치 배후에 이재명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몰고 가고 있는 것이 저는 좀 비상식적인 수사 과정이고 비상식적인 언론 플레이인것처럼 보인다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앵커]
어쨌든 진술 등을 토대로 검찰은 양측의 연관성, 진술 사실 여부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 같고요. 민주당이 이번 주말에 장외투쟁을 앞두고 있는데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힘이 가장 센 곳이 국회예요. 의원이 많잖아요. 그러면 국회에서 주도권을 갖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가 있는데 거리로 나간다라는 것은 좀 억울해요라는 것을 지지층 모아놓고 고자질하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민주당 의원들께 얘기를 들어봤더니 의총 때 사무총장이 와서 저희 우리 토요일날 장외집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 나오십시오. 이렇게 그냥 통보 형식으로 했다라는 거예요. 우리가 최고위원 회의 때 당 대표랑 최고위원들이 합의를 봤으니까 무조건 나오세요.
토론이 없었다는 거예요. 강요하는 거죠. 이재명 당 대표의 개인적인 비리 의혹과 혐의를 보호하고 옹호하기 위해서 당원들,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다 이렇게 동원하는 모습이 과연 맞습니까? 저는 옳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도 3시 반인 것을 보면 촛불 행동이 항상 5시에 광화문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이거 지금 집회하고 있거든요. 그거랑 같이 결합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성 얘기를 할 것 같은데. 글쎄요, 지지층에는 환호를 받을 수가 있겠지만 과연 많은 다수의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그걸 판단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일단 당장 도당위원장이시잖아요. 몇 명씩 데려오라고 공문이 내려왔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복기왕]
참석해야죠. 중앙당에서 결정한 거면 당에 소속된 분들은 참석을 해서 일종의 보고대회입니다. 민생경제 파탄과 검찰 독재에 대한 보고대회이기 때문에 이것이 서울에서 시작해서 각 17개 시도로 쭉 순회하는 일정이 짜져 있다라고 하면 장외투쟁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단발성인데 현재 지도부에서 자신감이 붙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소를 하고 싶은데 분명한 증거나 이런 것들을 내놓지 못하고 그리고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해서 공소장에서도 빠졌고 그러면 위례, 대장동. 두 가지 정도 남은 것인데 이런 것들도 기소는 무조건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민 여론, 그리고 당내 여론으로 볼 때 점점 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 보복 측면이 강하다라는 인식이 우리 지지자들 내에서 깔려있고 두터워지고 있고 거기에 민생 문제에 대한 해결을 하지 못하는 현 정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인식을 확산시키고 문제를 지적하는 보고대회 형태의 단발성이면 저는 이 시기에 적절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자신감이 붙은 결정인데 이것이 민생이 어려운데 지속된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마찬가지고 당내에 있는 많은 의원들도 우려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주말 이후에 국민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거의 변수는 없어진 게 아닌가. 거의 다 없어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장성철]
양자 대결인 거죠.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자 대결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은데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두 분이 앞서다가 뒤서다가 격차가 많이 난 것도 있고 지금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아셔야 될 것은 지금 여론조사는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고 일반 국민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한정해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당원의 여론과 좀 다를 수가 있다라고 말씀을 드려요.
[앵커]
지역별 인구 분포나 연령대별 분포 이런 게 다 다르니까요.
[장성철]
달라요. 영남 당원이 40%고 60대 당원이 40% 정도가 되는데 그런 가정치를 두지 않은 저런 여론조사는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그냥 여론조사를 놓고 평범하게 분석을 해 보면 두 분이 하여튼 박빙인 것 같아요.
그래서 김기현 의원 측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해서 오늘 아침부터 긴급 회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 그런 것을 논의를 해봤는데 양자대결 구도에 약간 변수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유승민, 이준석 전 대표 이렇게 출마를 안 하거나 못 하잖아요. 그분들 지지를 하는 당원들의 성향이 있단 말이에요. 그 성향을 대변을 하고자 그쪽 분들과 같이... 왜 웃으세요?
[앵커]
말의 속도가 굉장히 느려지고 있습니다. 고민고민하면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장성철]
그쪽 분들과 같이 정치 활동을 했던 분 중에서 한 분이 아마 3일날 전격적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아직 최종 결심은 안 하셨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그렇게 되면 3자 대결 구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조금 더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저 두 사람과 3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입니까?
[장성철]
그건 3일날 보시면 될 텐데요. 일단은 지지세는 있어요. 그러니까 당이 이렇게 나가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나는 유승민 지지하는데, 나는 이준석 지지하는데. 나는 김기현 의원 마음이 안 드는데. 이런 분들의 마음과 성원을 하나로 모을 수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물어보셔도 이름은 얘기하기가 어려워요.
[앵커]
저희가 이 방송 들어가기 전부터 소장님께 이 얘기를 듣고 계속해서 추궁을 했는데.
[장성철]
이럴 수가 있어서 그래요. 왜냐하면 내일 밤이라도 내가 생각해 보니까 돈도 너무 많이 들어가고 내가 나가 봤자 자칫 잘못하면 컷오프도 될 수 있고 나가는 게 상당히 무리가 있겠다 싶어서 전격적으로 또 안 나갈 수도 있잖아요. 지금까지는 나가겠다고 하는데. 그래서 죄송해요.
[앵커]
아무튼 저희 취재는 실패했습니다. 비서관님 양자 구도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새로운 분이 나와서 흥행을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도 일정 정도 마음속에 숨겨져 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유승민 의원은 사실상 룰을 통해서 주저앉힌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이. 골대를 옮긴 거죠. 그다음에 나경원 의원의 경우에는 실제 폭력적으로 너는 출전하지 마, 조인트 깐 거예요.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압력을 가한 겁니다. 그래서 답을 정해놨어요. 김기현으로. 그런데 국민들은 그게 사실 보기 안 좋잖아요. 그러다 보니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가 지금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갤럽에서 나온 여론조사 이렇게 보니까.
[앵커]
이겁니다.
[복기왕]
표본이 410명. 이게 객관적일 수 있을까요? 우선 표본 자체가 충분하지 않고 한편으로 보면 안철수 의원을 띄워서 흥행을 성공시키고 싶은 이런 욕심이 내부에 일정 정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제가 그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실제 투표에 참가하는 층들은 30% 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그분들은 지역위원장들의 관계에 의해서 우리 위원장은 우리 의원은 누구랑 가까우니까 어느 쪽으로 가야 돼라고 결정을 내릴 것이고 실제 한 산에 호랑이 두 마리가 있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자웅을 겨렀던, 그러면서 양보를 했던 사람이 당 대표로 바로 들어선다? 아직도 집권 4년이 남았는데? 다음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분을 행사하지 못한다, 당에서. 이런 것들은 사실상 당내에서 탄핵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납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장제원 의원까지도 다시 나서서 관리형 대표가 필요합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이번에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의 관리형 대표, 이 사람을 뽑는 선거다라고 이미 인식을 하고 있어서 이 조사와는 매우 다른 결론이 날 것이다라고 예상합니다.
[장성철]
일반 국민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더라도 김기현 의원보다는 안철수 의원 이름을 많이 들어봤고 또 대권 출마도 했으니까 큰 인물이네라고 생각을 할 거예요. 그래서 저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여지고 복기왕 비서관님 말씀하신 것처럼 당원들 상대로 하면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은 같아요.
[앵커]
조금 봐야겠습니다. 앞서 장제원 의원 말씀을 해 주셨는데 관련된 녹취가 있습니다. 김성원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해서 한 발언인데요. 잠깐 듣고 오시죠.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이제 겨우 정권교체라는 첫번째 산을 넘었습니다. 두번째 산이 뭡니까?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을 안정화시키기고 우리 대통령과 일체화된 당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가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분이 여기 온 것 같은데 누구세요? 잘 아시네.]
[앵커]
대통령과 일체화된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당이 왜 존재해요? 그러면 대통령실의 그냥 정당 조직으로 하나 대통령실에 있으면 되지 당이 왜 민주적으로 자율적으로 왜 존재하냐고요. 장제원 의원의 저런 말은 제 평가가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저 사람 과연 당을 망치려고 하는 사람 아니야? 그런 평가 들을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몇 번 말씀드렸지만 당은 민심의 생각과 판단, 그런 것들을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돼요.
대통령의 입과 스피커가 돼서는 안 되고요. 그냥 대통령의 맑은 눈과 귀가 돼서 대통령이 보지 못하는 여러 가지 국민의 마음을 잘 읽어서 그걸 전달해야 된다니까요.
그래야 당이 살아남죠. 그래야 다음번에 선거에서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서 선거에서 이길 수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지금 지지율이 40%가 안 되잖아요. 그러면 완벽하게 같이 함께 가는 그런 정당 만들면 다음 번 내년에 있을 총선 어떻게 할 거냐고요.
40%가 안 되는 지지율 갖고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어요? 저거는 정말 장제원 의원이 본인이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다.
내가 김기현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어서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자기 고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상당히 위험스러운 발언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연호를 이끌어냇는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제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 측근에게 전화해서 고충을 토로했다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어떤 통상적인 그냥 통화일까요? 아니면 어떤 다리를 걸쳐놓는 걸까요?
[복기왕]
글쎄요. 김영우 의원이나 장제원 의원, 서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진영은 달라도 경쟁적인 관계여도 서로 어려움을 충분히 토로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도 지금 이 시기에 언론에 띄우는 것은 정치행위인 것이죠. 선거 행위라 이런 것들이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아마 내놓은 쪽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자료를 언론화시키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장 소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그런데 현재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는 물러날 수가 없습니다. 윤핵관도 마찬가지고. 이런 정도로 심하게 룰 바꾸고 선수 억지로 못 나오게 만들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진다라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당 내 지지층 내에서 대통령 탄핵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힘이 다 빠지는 것이라 위기감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논란이 한 가지 생겼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씨, 그리고 가수 남진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그게 사진 자체보다는 같이 남긴 글이 문제가 된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럼요. 이 두 분이 저를 지지하고 있어요. 국민 여러분, 저요, 진짜 당 대표로 뽑아주세요, 저 이만큼 인기 많아요. 이런 것 같아요. 왜 저랬을까요? 조급해서 그래요.
[앵커]
보통 SNS는 보좌진들이 쓰지 않습니까? 본인이 쓰는 경우도 있나요?
[장성철]
보통 보좌진이 쓰죠. 그런데 대략 저런 것 정도면 보좌진이 저기 같이 안 있었을 것 같아요. 그냥 사진 찍어준 수행비서 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저 사진을 보내서 만약에 김기현 의원이 이렇게 만났는데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좀 올려줘, 이렇게 얘기를 하겠죠.
저건 전적으로 김기현 의원의 생각과 판단이 들어가 있는 건데 상당히 무리했고 김연경 선수, 남진 가수에게 큰 실례를 범한 것이 아니냐. 역시 무리를 하면 화를 부른다. 그런 생각이 납니다.
[앵커]
가수 남진 씨는 저희 취재기자와 통화를 했는데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복기왕]
민망하게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만큼 김기현 대표가 급하다. 대통령에게 지시를 받았는데 대표 반드시 당선돼야 된다고 했는데 남진, 김연경.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니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창피한 일이죠. 그 양옆에서 그분들 사진 찍을 때 손 어떻게 돼 있었습니까?
엄지 척 했었어요. 엄지 척. 실제 그분들을 지지하기 위해서 했다라고 하면 국민의힘 기호인 2번 이렇게 하거나 했겠죠. 엄지 척 했잖아요. 그러니까 남진 씨 같은 경우에는 고향분들에게 항의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고 김연경 선수도 남진 선생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 입장이 다르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정치인들, 민망한 일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 의원이 사과를 할까요?
[장성철]
사과를 해야죠. 그런데 공개적으로는 안 할 것 같아요. 비공개적으로 사과의, 유감의 표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정치인들이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복기왕]
알 수는 있는데 거짓말을 하면 안 되죠. 본인 지지를 위해서 그분들이 오신 게 아니고 자기가 그분들이 있는 자리에 가서. 꽃다발이 어디서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자기가 꽃다발 들고 사진 찍고 나서 자기를 지지한다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장성철]
곤혹스러우니까 그만하시죠.
[앵커]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그리고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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