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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상황도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잖아요. 보도 보니까 한반도 동남부 영남권 쪽에만 활성단층이 최소 14개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우리가 어느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겁니까?
[홍태경]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활성단층이라고 하는 규정에 의하면 그 규정은 비교적 최근 몇만 년 이내에 지진을 한 번이라도 발생시킨 단층은 다 활성단층 범주에 넣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교적 범위도 넓게 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한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기록들을 보면 알려진 단층들과 위치가 겹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수많은 지진을 유발하는 현재의 단층들은 지하에 숨은 상태로 놓여 있고요. 이름도 붙여지지 않은 상태로 놓여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인 지하 숨은 단층들을 찾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고요. 영남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도 최근에 완료됐습니다.
이전에 강원 지역과 그다음에는 전라, 충청 지역으로 차례대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들 조사가 끝나게 되면 전국 규모의 지하 숨은 단층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그 단층의 규모에 따라서 발생 가능한 최대 규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지금 어느 정도 확인이 된 곳들이 있습니까?
[홍태경]
말씀하신 것처럼 영남 지역이 최근에 완료가 됐고요. 수도권 지역도 최근에 완료가 됐습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의 단층 규모라든가 지하단층 크기 같은 것들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가 되겠고요. 수도권 서울을 포함한 지역에서도 최근에 조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앵커]
경주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지난번에 발생했던 지진이 이런 민가 근처에서 있었다면 큰 피해도 우려가 됐던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지표가 얕은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제일 자주 발생하는 깊이를 보면 4~10km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튀르키예에서 이번에 발생한 지진보다 더 얕은 깊이가 되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최대 지진 규모는 규모 한 7 정도까지 보고 있거든요. 규모 7은...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7이 발생할 수 있다고요?
[홍태경]
그렇습니다. 역사서 같은 걸 보게 되면 조선왕조실록 등의 피해 사례를 통해서 과거에 발생했던 최대 지진을 산정할 수 있게 되는데 그게 규모 7에 이르게 되는 것들도 나오고요. 또 가깝게는 지진계에 기록된 자료 중에서는 평양 근처 강서 지역에서 1952년도에 발생한 지진이 규모 6.2로 평가된 바도 있습니다. 물론 전란 중이어서 당시에 지진이 일어났는지조차도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런 큰 지진들이 한반도 내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앞서 튀르키예나 시리아 쪽 상황 영상으로 보면 건물 등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려서요. 우리나라 내진 상황은 괜찮은 것인가라는 걱정도 되는데 지금 내진설계 잘 돼 있습니까?
[홍태경]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 내진 성능이 대폭적으로 강화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지진재해 대처법 등을 통해서 각 건축물에서 필요로 하는 지진 성능, 내진 성능 등이 더욱 강화된 상태고요. 그래서 그런 기준들이 공공시설물이라든가 주요 사회 기반 시설에 다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거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공공시설물들이 조금 우려가 있는데요. 특히 학교 건물 같은 경우, 초등학교 건물들 가운데 내진 성능이 채 구현되지 않은 건물들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들은 지자체 차원이라든가 교육청 차원에서 보강 작업을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많이 미진한 상태입니다. 서둘러서 그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요. 지진에 철저히 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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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상황도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잖아요. 보도 보니까 한반도 동남부 영남권 쪽에만 활성단층이 최소 14개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우리가 어느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겁니까?
[홍태경]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활성단층이라고 하는 규정에 의하면 그 규정은 비교적 최근 몇만 년 이내에 지진을 한 번이라도 발생시킨 단층은 다 활성단층 범주에 넣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교적 범위도 넓게 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한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기록들을 보면 알려진 단층들과 위치가 겹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수많은 지진을 유발하는 현재의 단층들은 지하에 숨은 상태로 놓여 있고요. 이름도 붙여지지 않은 상태로 놓여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인 지하 숨은 단층들을 찾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고요. 영남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도 최근에 완료됐습니다.
이전에 강원 지역과 그다음에는 전라, 충청 지역으로 차례대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들 조사가 끝나게 되면 전국 규모의 지하 숨은 단층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그 단층의 규모에 따라서 발생 가능한 최대 규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지금 어느 정도 확인이 된 곳들이 있습니까?
[홍태경]
말씀하신 것처럼 영남 지역이 최근에 완료가 됐고요. 수도권 지역도 최근에 완료가 됐습니다. 그래서 해당 지역의 단층 규모라든가 지하단층 크기 같은 것들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가 되겠고요. 수도권 서울을 포함한 지역에서도 최근에 조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앵커]
경주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지난번에 발생했던 지진이 이런 민가 근처에서 있었다면 큰 피해도 우려가 됐던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지표가 얕은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까?
[홍태경]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제일 자주 발생하는 깊이를 보면 4~10km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튀르키예에서 이번에 발생한 지진보다 더 얕은 깊이가 되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최대 지진 규모는 규모 한 7 정도까지 보고 있거든요. 규모 7은...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7이 발생할 수 있다고요?
[홍태경]
그렇습니다. 역사서 같은 걸 보게 되면 조선왕조실록 등의 피해 사례를 통해서 과거에 발생했던 최대 지진을 산정할 수 있게 되는데 그게 규모 7에 이르게 되는 것들도 나오고요. 또 가깝게는 지진계에 기록된 자료 중에서는 평양 근처 강서 지역에서 1952년도에 발생한 지진이 규모 6.2로 평가된 바도 있습니다. 물론 전란 중이어서 당시에 지진이 일어났는지조차도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런 큰 지진들이 한반도 내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앞서 튀르키예나 시리아 쪽 상황 영상으로 보면 건물 등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려서요. 우리나라 내진 상황은 괜찮은 것인가라는 걱정도 되는데 지금 내진설계 잘 돼 있습니까?
[홍태경]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 내진 성능이 대폭적으로 강화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지진재해 대처법 등을 통해서 각 건축물에서 필요로 하는 지진 성능, 내진 성능 등이 더욱 강화된 상태고요. 그래서 그런 기준들이 공공시설물이라든가 주요 사회 기반 시설에 다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거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공공시설물들이 조금 우려가 있는데요. 특히 학교 건물 같은 경우, 초등학교 건물들 가운데 내진 성능이 채 구현되지 않은 건물들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들은 지자체 차원이라든가 교육청 차원에서 보강 작업을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많이 미진한 상태입니다. 서둘러서 그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요. 지진에 철저히 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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