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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2월 16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매주 목요일은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관련 식품들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특히 정식수입이 아닌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해외직구식품과 현명하게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요즘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 박희라: 온라인으로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1,770만건 이었는데 2021년은 2,669만건으로 1년 동안 약 50%이상 증가했구요, 2022년에도 3,147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구매 건수로만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상이 적어도 한 번씩은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우리나라에도 좋은 제품이 많은데 왜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할까요?
◆ 박희라: 작년에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가 66.9%로 가장 많았구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서’가 47.4%,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서’가 40.1%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해외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고 싶은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현웅: 이렇게 많이 구매하고 하는데,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제품은 마음 놓고 구매해도 되는 건가요?
◆ 박희라: 아닙니다. 정식 수입식품은 매수입 시마다 식약처에 수입신고를 하여 검사를 받고 들어오는데, 해외직구식품은 소비자 스스로가 자가소비 목적으로 구매하여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배송받기 때문에 위해 해외식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거나, 성기능 개선 또는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구매 전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런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부정물질이나 마약류 또는 의약품 성분을 첨가하는 제품도 있으며, 이러한 제품을 섭취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현웅: 그런 유해한 제품들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몇 가지 사례나 부작용 등을 말씀해주시면요?
◆ 박희라: 네. 우선 위해성분이 가장 많이 확인되는 제품은 ‘성기능 개선 효과’ 표방제품입니다. 성기능 개선 효과를 광고하면서 판매되는 제품 등에는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실데나필’, ‘타다라필’은 심근경색, 심장돌연사, 심실부정맥, 협심증,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구요, 특히 심혈관계 환자가 섭취할 경우에는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근육 강화 효과를 표방하여 판매 중인 제품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가 검출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남성은 탈모, 불임, 여성은 남성화나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발육부진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에서는 ‘센노사이드’ 등 의약품 성분들이 검출되기도 하는데요, 다량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이런 사례들을 들으니 조금 걱정이 되는데요. 어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나요?
◆ 박희라: 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들어가시면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식약처가 직접 검사해서 위해성분이 확인된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정보를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200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구요, 제품명, 제조사, 검출성분, 제품사진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이현웅: 이렇게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는 것 말고 식약처에서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 박희라: 식약처에서는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식품을 직접 구매해 위해성분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기능 개선, 근육 강화, 다이어트 효과 등을 강조하는 제품이나 특정 시기에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는 품목 등을 선정해 기획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도 3,000개를 구매해 검사를 실시해 273개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차단 조치했습니다. 또 이렇게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는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향후에도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6월부터는 해외직구식품에 대해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ㆍ성분의 지정제도’가 시행되므로 위해한 해외식품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해외직구도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다니 안심이 좀 됩니다. 그래도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박희라: 우선, 가급적 정식 수입검사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식품안전나라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제품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구매하시기 바라구요, 특정 효능·효과 등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섭취하기 전에는 섭취방법,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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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2월 16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매주 목요일은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관련 식품들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특히 정식수입이 아닌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해외직구식품과 현명하게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요즘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 박희라: 온라인으로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1,770만건 이었는데 2021년은 2,669만건으로 1년 동안 약 50%이상 증가했구요, 2022년에도 3,147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구매 건수로만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상이 적어도 한 번씩은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우리나라에도 좋은 제품이 많은데 왜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할까요?
◆ 박희라: 작년에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가 66.9%로 가장 많았구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서’가 47.4%,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서’가 40.1%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해외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고 싶은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현웅: 이렇게 많이 구매하고 하는데,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제품은 마음 놓고 구매해도 되는 건가요?
◆ 박희라: 아닙니다. 정식 수입식품은 매수입 시마다 식약처에 수입신고를 하여 검사를 받고 들어오는데, 해외직구식품은 소비자 스스로가 자가소비 목적으로 구매하여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배송받기 때문에 위해 해외식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거나, 성기능 개선 또는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구매 전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런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부정물질이나 마약류 또는 의약품 성분을 첨가하는 제품도 있으며, 이러한 제품을 섭취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현웅: 그런 유해한 제품들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몇 가지 사례나 부작용 등을 말씀해주시면요?
◆ 박희라: 네. 우선 위해성분이 가장 많이 확인되는 제품은 ‘성기능 개선 효과’ 표방제품입니다. 성기능 개선 효과를 광고하면서 판매되는 제품 등에는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실데나필’, ‘타다라필’은 심근경색, 심장돌연사, 심실부정맥, 협심증,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구요, 특히 심혈관계 환자가 섭취할 경우에는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근육 강화 효과를 표방하여 판매 중인 제품에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가 검출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남성은 탈모, 불임, 여성은 남성화나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발육부진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에서는 ‘센노사이드’ 등 의약품 성분들이 검출되기도 하는데요, 다량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이런 사례들을 들으니 조금 걱정이 되는데요. 어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나요?
◆ 박희라: 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들어가시면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식약처가 직접 검사해서 위해성분이 확인된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정보를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200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구요, 제품명, 제조사, 검출성분, 제품사진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이현웅: 이렇게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는 것 말고 식약처에서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 박희라: 식약처에서는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식품을 직접 구매해 위해성분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기능 개선, 근육 강화, 다이어트 효과 등을 강조하는 제품이나 특정 시기에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는 품목 등을 선정해 기획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도 3,000개를 구매해 검사를 실시해 273개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차단 조치했습니다. 또 이렇게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는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향후에도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6월부터는 해외직구식품에 대해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ㆍ성분의 지정제도’가 시행되므로 위해한 해외식품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해외직구도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다니 안심이 좀 됩니다. 그래도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박희라: 우선, 가급적 정식 수입검사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식품안전나라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제품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구매하시기 바라구요, 특정 효능·효과 등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섭취하기 전에는 섭취방법,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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