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4살 목에 상처...CCTV엔 "마스크 당겨지고 머리 휘청"

[제보는Y] 4살 목에 상처...CCTV엔 "마스크 당겨지고 머리 휘청"

2023.02.22. 오후 1: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어린이집 하원한 4살 아이 목에서 ’긁힌 상처’
"집에서 다친 것 아니냐"는 말에…곧장 CCTV 확인
어린이집 "점심 조금 더 먹이려…학대 없어"
"아이가 등원 거부…비슷한 일 있었을 것"
AD
[앵커]
어린이집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 목에 알 수 없는 긁힌 상처가 생겼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보니 교사가 아이 마스크를 잡아 흔들고 책상을 닦던 휴지로 아이 얼굴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제보는 Y, 안동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어린이집 점심시간.

교사가 남자아이를 식탁으로 끌어당겨 밥을 먹이기 시작하는데, 아이의 고개가 뒤로 휙 젖혀질 정도입니다.

조금 뒤 교사는 아이가 쓴 마스크를 잡아당기더니 머리를 흔들고, 책상을 닦던 휴지로 아이 얼굴을 거칠게 닦기도 합니다.

마스크가 벗겨진 아이는 목 아래쪽을 잡으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영상 속 어린이는 올해 4살인 A 군.

A 군의 아버지는 그날 저녁 아들의 목에서 무언가에 긁힌 듯한 상처를 발견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문의하자, 집에서 다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돌아왔고, 부모는 곧장 어린이집으로 달려가 CCTV 화면을 찾아봤습니다.

[A 군 아버지 : 아이한테 자고 있든 일어나 있든 출근하기 전에 뽀뽀하고 나오는데, 근데 그렇게 큰 상처를 본 적이 없거든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아내에게 우리 어린이집 가서 CCTV를 한번 확인해보자.]

어린이집은 A 군 부모에게 해당 교사가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점심을 먹이려고 그런 거 같다며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또래보다 말을 배우는 속도가 늦은 A 군은 상처가 생긴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A 군이 어린이집 가기를 최근 한 달 가까이 거부해 왔다며, 이전부터 비슷한 일이 있었을 거라고 의심합니다.

[A 군 아버지 : 도망가고 바지를 입히려고 하는데도 자꾸 벗고 울고 했을 때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나름대로 표현을 해줬던 걸 수도 있는데 우리가 그걸 빨리 못 알아차려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죠.]

부모는 어린이집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조만간 교사를 불러 그날 행동을 학대로 볼 수 있는지,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반론보도]<[제보는Y] 4살 목에 상처...CCTV엔 "마스크 당겨지고 머리 휘청"> 관련

본 매체는 2023년 2월 22일 사회섹션에서 <[제보는Y] 4살 목에 상처...CCTV엔 "마스크 당겨지고 머리 휘청">의 제목으로 한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의혹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측은 “어린이집에서는 아동을 성실히 돌보고 있으며, 2달치 CCTV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는 등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