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한국형 바칼로레아) 로드맵 먼저 나와야"
"IB, 대입 수단으로 악용돼 특권 고교 변질 우려"
"경제자유구역 외국 대학 설립, 이미 실패 선례"
"IB, 대입 수단으로 악용돼 특권 고교 변질 우려"
"경제자유구역 외국 대학 설립, 이미 실패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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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이 올해 초 교육부가 발표한 10대 교육개혁 핵심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초중고 학교와 대학 규제를 풀면서 현재 있는 자사고, 특목고 이외에 또 다른 특권 학교가 등장하고 고교 서열화가 더 세분화할 거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개혁 10대 핵심정책입니다.
규제를 풀어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만든다는 게 전체적인 방향입니다.
특히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해 일반고의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설명 과정에서 IB, 국제 바칼로레아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달 6일 / YTN 출연) : IB라고 해서 최근에 대구나 제주도에서 하는, 외국의 제도이기는 하지만, 바칼로레아죠, 그걸 보면 사실 평가를 교체평가를 합니다.]
IB는 스위스의 국제 IB본부가 인증한 토론식,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주입식이 아닌 '꺼내는 교육'을 목표로 합니다.
이미 지역의 특목고와 대구, 제주를 중심으로 30여 개 학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습니다.
교육단체 3곳은 IB를 섣불리 도입했다가 고교 서열화가 더 세분화,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성준 /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 IB가 굉장히 좋은 교육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육 현실에서 굉장히 왜곡될 수 있는…. (지금 정부는) 자사고를 존치하겠다, 외고도 유지하겠다 말하고 있거든요. 외고도 IB를 운영하는 외고와 IB를 운영하지 않는 외고, 이렇게 나뉠 수 있고요.]
특히 KB, 즉 교육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IB의 로드맵 없이 IB가 국내 대학 입시에 활용되면 문제가 될 거라 봤습니다.
낙후된 지역 IB 고교가 대입에서 유리한 길을 터주고, 특권 학교들이 그 길을 악용해 입시경쟁과 사교육이 심화할 거란 겁니다.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대학 설립을 자유롭게 하고, 교육 규제를 완전히 완화하는 교육자유특구 설치도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부산-진해독일FAU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와 광양만 네덜란드 국제물류대 폐교로 볼 수 있듯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평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3개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입시경쟁 고통과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 교육 질 향상 등 4가지 지표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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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이 올해 초 교육부가 발표한 10대 교육개혁 핵심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초중고 학교와 대학 규제를 풀면서 현재 있는 자사고, 특목고 이외에 또 다른 특권 학교가 등장하고 고교 서열화가 더 세분화할 거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개혁 10대 핵심정책입니다.
규제를 풀어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만든다는 게 전체적인 방향입니다.
특히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해 일반고의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설명 과정에서 IB, 국제 바칼로레아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달 6일 / YTN 출연) : IB라고 해서 최근에 대구나 제주도에서 하는, 외국의 제도이기는 하지만, 바칼로레아죠, 그걸 보면 사실 평가를 교체평가를 합니다.]
IB는 스위스의 국제 IB본부가 인증한 토론식,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주입식이 아닌 '꺼내는 교육'을 목표로 합니다.
이미 지역의 특목고와 대구, 제주를 중심으로 30여 개 학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습니다.
교육단체 3곳은 IB를 섣불리 도입했다가 고교 서열화가 더 세분화,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성준 /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 IB가 굉장히 좋은 교육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육 현실에서 굉장히 왜곡될 수 있는…. (지금 정부는) 자사고를 존치하겠다, 외고도 유지하겠다 말하고 있거든요. 외고도 IB를 운영하는 외고와 IB를 운영하지 않는 외고, 이렇게 나뉠 수 있고요.]
특히 KB, 즉 교육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IB의 로드맵 없이 IB가 국내 대학 입시에 활용되면 문제가 될 거라 봤습니다.
낙후된 지역 IB 고교가 대입에서 유리한 길을 터주고, 특권 학교들이 그 길을 악용해 입시경쟁과 사교육이 심화할 거란 겁니다.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대학 설립을 자유롭게 하고, 교육 규제를 완전히 완화하는 교육자유특구 설치도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부산-진해독일FAU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와 광양만 네덜란드 국제물류대 폐교로 볼 수 있듯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평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3개 교육단체 관계자들이 입시경쟁 고통과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 교육 질 향상 등 4가지 지표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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