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김만배, 번 돈의 절반 이재명 위해 쓴다고 해"

유동규 "김만배, 번 돈의 절반 이재명 위해 쓴다고 해"

2023.03.14.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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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김만배, 번 돈의 절반 이재명 위해 쓴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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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번 돈의 절반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씨가 '잘 되면 내가 한 것의 2분의 1을 이재명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며, 당시 이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좋지 않아 김용, 정진상, 유동규가 3분의 1씩 보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세 사람이 의논해서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쓰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유 전 본부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 이름은 넣을 수 없었지만, 보고는 다 됐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재판에서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수사 과정에서 정식 조사 외에 검찰과 수차례 면담한 뒤 진술 태도를 뒤집었다며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전 부원장 측이 과정이 남아있지 않는 면담 시간을 어떻게 측정했는지 의문이라며, 관련 자료가 언론에 그대로 보도되면서 가짜뉴스가 양산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과다한 면담이 있으면 부당한 게 아니냐는 변호인 측 주장이 있는데 객관적 자료를 보고 필요한 부분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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