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하는 MZ 세대?...연차 사용 결과는 '충격'

할 말은 하는 MZ 세대?...연차 사용 결과는 '충격'

2023.03.20.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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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덜 볼 것이란 인식이 강한 'MZ 세대'
정작 MZ 세대 55.1%는 6일 미만 연차 사용
주장이 강한 'MZ 세대'도 휴가 쓰기 어려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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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는 현실도 이런데 정부가 처음에 주장했던 주 69시간제가 나오면 어떡하나 우려하는 직장인들의 마음도 일면 이해는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연차가 경력별로 다르잖아요. 그래서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는 어떨까 싶은데 혹시 따로 조사한 게 있으십니까?

◆박점규> 저희가 이번 직장인 1000명 조사에서는 연령대별로 조사 결과가 나오거든요. 20대가 응답한 대답을 보니까 지난 1년 동안 6일 미만 사용했다는 응답이 55.1%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물론 20대가 근속연수가 짧아서 휴가가 짧은 것도 있고 또 1년 미만 근무자가 했다는 점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권리의식이 상당히 높다고 이야기하는 20대에서 절반 이상이 작년에 6일 미만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라고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MZ세대는 다르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MZ세대는 할 말은 하고 쉴 때도 눈치 보지 않고 쉬겠다고 말한다, 이런 인식이 사실 기성세대에 팽배하게 있었는데 이게 이상과 현실의 괴리입니까? 실제 조사 결과는 그런 인식과는 굉장히 다른 양상이네요?

◆박점규> 고용노동부 장관께서 요즘 MZ세대는 부회장 나와라, 회장 나와라, 이렇게 권리의식이 높아서 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사실 고용노동부 본청에서 일하시는 사무관님들이 야근을 하는데 야근 나 못 하겠다. 장관 나와라, 차관 나와라,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말이 안 되는 일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노조가 있는 대기업 같은 경우는 노조를 통해서 연차휴가 쓰게 해달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노조 밖에 있는, 정부가 얘기하는 노동약자들, 특히 20대는 직장 들어가서 눈치 보는데 누가 나 연차 마음대로 쓰겠다, 이렇게 얘기합니까. 정부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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