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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차린 뒤 전세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백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피해자 125명을 상대로 277억3천여만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75명을 붙잡고, 이 중 업체 대표 A 씨와 사내이사 B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구 일대에 부동산 컨설팅 업체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차린 뒤,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은 직원들을 모집하고 주택 명의를 이전한 뒤, 전세가를 매매가 수준으로 부풀려 중개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왔습니다.
이들은 또 받아 챙긴 전세보증금으로 다른 빌라를 사들이는 이른바 '깡통 전세' 수법을 쓰기도 했는데, 이렇게 모은 집은 약 4백여 채나 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범행에 가담한 다른 7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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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피해자 125명을 상대로 277억3천여만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75명을 붙잡고, 이 중 업체 대표 A 씨와 사내이사 B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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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등은 직원들을 모집하고 주택 명의를 이전한 뒤, 전세가를 매매가 수준으로 부풀려 중개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왔습니다.
이들은 또 받아 챙긴 전세보증금으로 다른 빌라를 사들이는 이른바 '깡통 전세' 수법을 쓰기도 했는데, 이렇게 모은 집은 약 4백여 채나 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범행에 가담한 다른 7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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