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고의 감점 의혹’ 방통위원장 소환 조사
"부당한 지시 없었다…임기 끝까지 지킬 것"
한상혁 "중도 사퇴 압박 위한 수사"…혐의 부인
"부당한 지시 없었다…임기 끝까지 지킬 것"
한상혁 "중도 사퇴 압박 위한 수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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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TV조선 재승인 고의 감점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점수 조작 과정에 한 위원장의 관여가 있었는지가 관건인데, 검찰에 출석하면서 한 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한상혁 위원장, 지금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한상혁 위원장은 2시간 전인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이곳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 선 한 위원장은 재승인 과정에서 어떠한 위법이나 부당한 지시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혐의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해는 벗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원장 임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남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저의 결백이 아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를 치우침이 없이 투명하게 성실히 수행해 왔다는 것을 입증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도 검찰 수사가 중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거라며 반발해 왔는데요,
그러나 검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때 최종평가점수를 고의로 깎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TV조선은 총점은 재승인 기준을 넘겼지만, '공적 책임과 공정성' 영역에서 만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과락을 받으며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이 고의로 점수를 낮춘 정황을 확인하고, 여기에 방통위 간부들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위원장은 특정 인물을 재승인 심사위원에 위촉하도록 개입하고, 점수 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숨겨 TV 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한 위원장의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해당 의혹으로 방통위 방송정책부서 간부 두 명과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가 구속상태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데요,
이들의 첫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처럼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기소된 데다, 검찰이 지난달 16일 한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실상 한 위원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하는 만큼, 구속영장 청구는 예정된 수순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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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TV조선 재승인 고의 감점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점수 조작 과정에 한 위원장의 관여가 있었는지가 관건인데, 검찰에 출석하면서 한 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한상혁 위원장, 지금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한상혁 위원장은 2시간 전인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이곳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 선 한 위원장은 재승인 과정에서 어떠한 위법이나 부당한 지시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혐의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해는 벗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원장 임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남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저의 결백이 아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를 치우침이 없이 투명하게 성실히 수행해 왔다는 것을 입증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도 검찰 수사가 중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거라며 반발해 왔는데요,
그러나 검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때 최종평가점수를 고의로 깎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TV조선은 총점은 재승인 기준을 넘겼지만, '공적 책임과 공정성' 영역에서 만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과락을 받으며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이 고의로 점수를 낮춘 정황을 확인하고, 여기에 방통위 간부들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위원장은 특정 인물을 재승인 심사위원에 위촉하도록 개입하고, 점수 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숨겨 TV 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한 위원장의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해당 의혹으로 방통위 방송정책부서 간부 두 명과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가 구속상태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인데요,
이들의 첫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처럼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기소된 데다, 검찰이 지난달 16일 한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사실상 한 위원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하는 만큼, 구속영장 청구는 예정된 수순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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