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5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 중...'마약 투약' 피의자 신분

유아인, 5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 중...'마약 투약' 피의자 신분

2023.03.27.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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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경찰 출석
투약 경위·입수 경로·공범 여부 집중 조사
조사 이후 신병처리 판단…처방한 의료진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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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동안 여러 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유아인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투약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조사는 5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아인 씨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했는데요.

출석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배우 유아인 씨는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프로포폴을 100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밖에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소변과 모발 검사에서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50여 명을 추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명단에 유아인 씨가 포함되면서 경찰은 지난달 초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유아인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이 검출됐고, 경찰은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과 유아인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24일 유아인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는데요.

그러나 유아인 씨 측이 언론에 일정이 공개돼 사실상 공개 소환이라며 출석 연기를 요청하면서, 오늘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투약한 경위와 함께, 다른 마약을 투약한 정확한 시기와 입수 경로, 또 공범 여부에 대한 추궁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통해 혐의가 성립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계획인데요.

의료진에게는 치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처방했는지 등을 따져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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