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경무관 뇌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압수수색...경찰 1명 추가 입건

경찰 고위 간부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이 불거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를 또다시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29일) 지난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수사를 담당했던 A 계장의 사무실과 자택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 회장이 지난해 강원경찰청 소속이던 김 모 경무관에게 A 계장의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건넸다고 보고 있는데, 최근 A 계장 역시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는 A 계장이 김 경무관을 통해 이 회장의 청탁을 전달받았다고 의심하고 당시 사건 기록 등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김 경무관이 이 회장에게서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약속받고, 이 가운데 1억2천만 원을 실제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