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입국하자마자 검찰 체포…귀국 이유 밝혀
검찰, 조현천 압송…피의자 조사 진행
조현천, 계엄령 문건 작성 지시·보고 혐의
조현천, 지난해 9월 자진 귀국 의사 밝혀
검찰, 조현천 압송…피의자 조사 진행
조현천, 계엄령 문건 작성 지시·보고 혐의
조현천, 지난해 9월 자진 귀국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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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작성된 '계엄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5년여 만에 귀국하며 검찰 수사도 재개됐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귀국 직후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정권이 바뀌며 수사가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고 돌연 귀국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조 전 사령관이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거죠?
[기자]
조 전 사령관은 오늘(29일) 새벽 6시 반쯤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들에게 이끌려 나오면서 귀국 이유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천 / 전 국군기무사령관 :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계엄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책임자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진실을 밝히겠다는 건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조 전 사령관을 청사로 압송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이후 찬반 세력의 폭동에 대비한 조치들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계엄문건 작성 과정에서 이를 숨기기 위해 문건 작성과 상관없는 위장 TF를 만들어 인력파견, 예산 신청 등의 공문을 작성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조 전 사령관이 돌연 귀국하게 된 배경,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앞서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귀국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느라 이제야 들어왔지만, 검찰 수사로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천 / 전 국군기무사령관 : 검찰 수사를 통해 계엄문건의 본질적인 본질이 잘 규명되고 또 국민들이 그동안 많은 의혹을 가졌었는데 그런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권이 바뀌니 조 전 사령관이 자신에 대한 의혹, 혐의를 해소하기에 유리해졌다는 판단을 하고 돌연 귀국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군인권센터도 성명을 통해 조 전 사령관이 정권이 바뀌자 면죄부를 얻기 위해 자진 귀국했다는 의심 어린 눈초리가 있다며 조 전 사령관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9월엔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실태조사 TF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왜곡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사령관이 귀국하면서 검찰도 5년여 만에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검찰과 군으로 꾸려진 합동수사단은 핵심 당사자인 조 전 사령관이 미국으로 도망치자 수사는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에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 전 사령관의 귀국에 따라 합동수사단 수사를 이어받게 된 검찰은 계엄령 문건 작성과 관련한 관계와 작성 경위, 위법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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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작성된 '계엄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5년여 만에 귀국하며 검찰 수사도 재개됐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귀국 직후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정권이 바뀌며 수사가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고 돌연 귀국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조 전 사령관이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거죠?
[기자]
조 전 사령관은 오늘(29일) 새벽 6시 반쯤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들에게 이끌려 나오면서 귀국 이유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천 / 전 국군기무사령관 :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계엄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책임자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진실을 밝히겠다는 건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조 전 사령관을 청사로 압송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이후 찬반 세력의 폭동에 대비한 조치들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계엄문건 작성 과정에서 이를 숨기기 위해 문건 작성과 상관없는 위장 TF를 만들어 인력파견, 예산 신청 등의 공문을 작성하고 이를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조 전 사령관이 돌연 귀국하게 된 배경,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앞서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귀국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느라 이제야 들어왔지만, 검찰 수사로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천 / 전 국군기무사령관 : 검찰 수사를 통해 계엄문건의 본질적인 본질이 잘 규명되고 또 국민들이 그동안 많은 의혹을 가졌었는데 그런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권이 바뀌니 조 전 사령관이 자신에 대한 의혹, 혐의를 해소하기에 유리해졌다는 판단을 하고 돌연 귀국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군인권센터도 성명을 통해 조 전 사령관이 정권이 바뀌자 면죄부를 얻기 위해 자진 귀국했다는 의심 어린 눈초리가 있다며 조 전 사령관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9월엔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실태조사 TF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왜곡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사령관이 귀국하면서 검찰도 5년여 만에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검찰과 군으로 꾸려진 합동수사단은 핵심 당사자인 조 전 사령관이 미국으로 도망치자 수사는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에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 전 사령관의 귀국에 따라 합동수사단 수사를 이어받게 된 검찰은 계엄령 문건 작성과 관련한 관계와 작성 경위, 위법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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