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은 한방의료 이용경험...근골격계·침 위주

성인 10명 중 7명은 한방의료 이용경험...근골격계·침 위주

2023.03.30.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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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7명은 한방의료 이용 경험이 있고, 주로 근골격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한방의료 수요와 이용행태, 만족도 등을 담은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제6차)'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2008년부터 3년 주기로 이뤄졌지만,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해 조사 주기가 2년으로 단축됐습니다.

조사 결과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로 2020년보다 2%포인트 늘었고,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의 최근 이용 시기는 '1년 이내'가 35%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방의료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치료 효과(42.1%), 질환 특화 진료(15.2%), 부작용이 적음(12.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목적(복수 응답)은 '질환 치료'가 94.2%로, '근골격계통'이 가장 많았고 이용 치료법은 침(94.3%), 뜸(56.5%), 부항(53.6%) 순입니다.

외래환자와 요양병원, 종합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한방의료 이용 목적이 질환 치료와 건강증진 순이고, 한방병원과 한의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질환 치료와 교통사고 치료 순이었습니다.

한방진료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응답은 외래환자 90.3%,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79.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 68.2% 등이었습니다.

한방의료 이용자 가운데 한방병원과 한의원 입원환자의 첩약 복용 경험이 가장 많았는데 첩약 복용 경험에 대해 외래환자는 16.6%,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51.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의 26.1%가 '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한방의료 비용이 '비싸다'는 응답은 34.1%로 2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은 첩약(68.3%), 추나요법(52.8%) 등이었습니다.

일반 국민의 78.9%는 앞으로 한방의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한방의료 이용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등이 꼽혔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국민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올해는 한약 소비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태조사 상세보고서는 4월 중 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함께 수행했으며, 19세 이상 성인 5천55명과 성인 한방의료 이용자(외래 1천60명·입원환자 1천88명)를 대상으로 방문면접과 팩스·이메일을 병행해 실시됐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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