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찾아온 '급똥' 신호, 의학적으로 몇 분까지 참을 수 있을까

예고없이 찾아온 '급똥' 신호, 의학적으로 몇 분까지 참을 수 있을까

2023.03.31.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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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찾아온 '급똥' 신호, 의학적으로 몇 분까지 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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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임익강 항문외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우리 몸에서 오는 ‘대변의 신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최근 급박한 대변의 신호를 해결한 한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가 달리는 도중 찾아온 ‘급똥’ 신호가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달리면서 해결을 했다고 하네요.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드는데요. 항문외과 전문의 임익강 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임익강 항문외과 전문의(이하 임익강): 안녕하세요.

◇ 이현웅: 오늘 아주 관심이 가는 주제라서 많은 분들이 귀 쫑긋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앞서서 오프닝 때 마라토너의 사례를 말씀을 드렸는데, 혹시 이 사례 보도 통해서 보셨나요?

◆ 임익강: 예. 인터넷상에 떠도는 선수 이름이라서, 아마 타바라 선수 출전 후에 마라톤 하면서 본 것 같은데. 이게 배변의 욕구가 이성의 절제를 넘어서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똥을 쌀 수밖에 없게 되죠. ‘러너스 다이어리아(Runner’s diarrhea)‘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달리기 운동 중에 갑작스러운 설사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하죠. 평소 건강한 항문은 복압이 올라가게 되면 항문압도 따라서 올라가서 그걸 잡아주게 돼요. 그런데 괄약근이 약하거나 컨디션이 좀 안 좋을 때, 그럴 때는 뛰는 운동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복압이 상승할 때 항문압이 그걸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급똥’ 현상이 생기게 되죠.

◇ 이현웅: 제가 이 사례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마라톤 중간 지점을 지나면서 신호가 왔다고 하고요.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하다가 또 어디를 다녀오고 이러면 기록이 너무 늦어지니까 결국은 달리면서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행했고요. 결국 3시간 7분이라는 자신의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걸 보면서 ‘이게 달리면서 하는 일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가능합니까?

◆ 임익강: 직장의 압력이 올라가게 되니까 대개는 설사변일 때 골반에 있는 구불결장, S상결장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있는 묽은 변들이 갑작스럽게 직장으로 쏟아져 내려올 때 직장에 압력이 올라가게 되면 항문압으로 커버가 되기 힘들 정도 되니까 쌀 수밖에 없는 것이고. 묽은 변일 때 이런 게 많고. 아무래도 덩어리 변일 때는 복통은 있을 수 있으나 변을 보는 것은 달리면서는 좀 어려울 수가 있죠.

◇ 이현웅: 그렇군요. 그러면 ‘급똥’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갑자기 오는 이런 신호들. 좀 묽을 때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왜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 임익강: 평상시에 항문을 쪼여주는, 그래서 방귀나 똥이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항문 괄약근의 기능이 있는데요. 이게 내괄약근은 80% 일을 해요. 그런데 그거는 내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이고 유괄약근이 20% 일을 하는데 그건 내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수의근이에요. 그래서 평상시에는 거의 내괄약근이 잡고 있다 이렇게 보는데, 묽은 변 같은 것이 오거나 또는 내가 약간 약해졌을 때, 오래 앉아서 일을 하거나 활동량이 적을 경우 또는 노화에 의해서 이렇게 약해지게 되면 이렇게 ‘급똥’ 증상이 올 수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 유괄약근이 화장실 갈 때까지 견뎌줘야 지원을 해 주게 되는데 유괄약근에 지원하는 것도 최대 3분 정도밖에 안 돼요. 그래서 3분 이내에 빨리 찾고, 3분에 찾았는데 화장실에 노크를 했더니 안에 누가 있더라. 이럴 때가 문제죠. 이럴 때 3분 이상 참아야 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참는 자세가 있는데, 유괄약근을 지원해 주기 위해서 허벅지를 꼬고 다리를 좌우로 서로 엇갈리게 되겠죠.

◇ 이현웅: 다리를 꼬듯이 허벅지를 꼬면 되나요?

◆ 임익강: 다리를 꼰다기보다도 허벅지를 꼬아야 해요. 허벅지를 꼬아서 다리는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게. 다리만 꼬으면 안 돼요. 허벅지를 꼬면 골반이 쪼여지게 되고, 그다음에 직장 항문 각도를 더 예각으로 더 좁혀지게 하기 위해서 허리를 뒤로 젖혀서 골반각을 키웁니다. 그러면 직장 항문각이 더 접혀지니까 그래서 참을 수 있는 시간이 좀 연장이 되겠죠.

◇ 이현웅: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확실히 쫙 이렇게 쪼여지는 느낌이 오긴 하네요.

◆ 임익강: 그래서 자세가 잘 되면 문을 노크할 때 등 뒤로 노크를 하게 돼요.

◇ 이현웅: 허리를 뒤로 이렇게 젖혀야 되니까?

◆ 임익강: 그렇죠. 그러면 잘한 겁니다.

◇ 이현웅: 그러면 길 가다가도 혹시나 그렇게 하고 계신 분들 보면 빠르게 좀 안내를 해드려야겠네요.

◆ 임익강: 그렇게 하고 엉금엉금 기어가는 경우는 최후의 순간이죠.

◇ 이현웅: 이게 한 3분까지 참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 건가요?

◆ 임익강: 그렇죠. 그래서 ‘급똥’ 신호가 딱 왔다. 저기 화장실에 왔는데 내가 갈 때 3분 내에 가기 힘들다. 그러면 뛰어가게 되잖아요. 뛰어갈 때 배가 출렁거리면 나와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배가 출렁거리지 않게 신속히 이동하는 고양이 달음질이죠. 다리만 ‘다다다다’ 움직이면서 뛰어가는 거, 그렇게 해서 신속하게 이동해서 빨리 문을 열고, 안 되면 노크하면서 아까 그 자세를 취해야죠.

◇ 이현웅: 그렇군요. 요즘에 날씨 풀리면서 운동 대회들 많이 열리고 있는데, 그러면 아예 이런 걸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뭘 먹지 말라 혹은 뭘 먹어라, 이런 것도 있습니까?

◆ 임익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서 설사 타입인 경우에 나는 특정 이 음식을 먹으면 변이 묽다 하는 경우에는 운동 전에 그 음식을 되도록 피하는 게 좋죠.

◇ 이현웅: 개개인마다 다 다른 거고요?

◆ 임익강: 그렇죠. 개인적으로 저 같은 경우는 매운 음식이나 차가운 우유를 먹으면 ‘급똥’ 증상이 오게 되는데 그래서 운동 전에는 그런 음식을 아예 안 먹죠, 시험 보기 전 같은 때.

◇ 이현웅: 생활 습관 중에서는 혹시 바꿀 거 있을까요?

◆ 임익강: 생활 습관 중에서는 그렇게 음식을 조절하는 게 제일 좋고요.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게 좋은데, 배를 차갑게 하거나 찬물을 먹는 습관이 있으신 분들, 그런 분들도 갑작스럽게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다 그러면 그런 음식을 피하는 게 좋겠죠.

◇ 이현웅: 갑자기 그렇게 신호 오는 순간에 내 주변에 ‘이게 뭐야? 지사제가 있네?’ 이거 먹어야 됩니까, 아니면 먹으면 안 됩니까?

◆ 임익강: 지사제는 급할 때 한두 번 먹는 건 괜찮은데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건 안 좋고요. 그리고 먹어서 약 효과 나는 데까지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차라리 지사제보다는 따뜻한 꿀차 같은 걸 마셔서 배에 장운동을 해서 좀 편안하게 해주는 게 차라리 낫고, 벨트 같은 걸 풀려서 복압을 떨어뜨려주는 게 차 낫죠.

◇ 이현웅: 알겠습니다. ‘급똥’ 말고요, 가끔 이렇게 참다 보면 다른 형태로라도 자꾸 나오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방귀나 이런 것들이요, 도저히 내가 지금 참을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안이나 사람들 많은 때에도 참는 방법이 있습니까?

◆ 임익강: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아까 서서 그런 자세를 살짝 안 보이게 엘리베이터 등에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해서 그런 자세를 취하거나 또는 앉아 있을 때는 의자에 앉아서 유괄약근을 쥐었다 놨다 하면서 직장의 내용물을 위로 자꾸 끌어 올리는 거죠. 끌어올려서 유괄약근이 3분 정도밖에 힘을 못 쓰니까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해서 쉬었다가 좀 풀었다가, 또 내려오려고 하면 쉬었다가 좀 풀었다. 이러면서 시간을 끄는 수밖에 없죠.

◇ 이현웅: 그렇게 하면 최대 몇 시간까지 가능합니까?

◆ 임익강: 몇 시간까지 힘들고요. 길어야 10분. 한번 연속해서 우리 환자분들 테스트를 해봤는데 그 데이터를 보니까 제일로 짧은 분이 15초, 제일 오래 한 분이 3분 정도 견디더라고요.

◇ 이현웅: 그리고 저희가 지금까지 했던 얘기랑 조금 반대로, 최근에 다이어트 좀 무리하게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아요.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고 옷차림이 얇아지다 보니까. 이럴 때 변비 겪는 분들 많던데, 변비랑 다이어트랑 관련이 깊습니까?

◆ 임익강: 제가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다이어트를 할 때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지 식사량을 줄이는 게 주목적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는 하지 말아라, 그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식사의 총량은 줄이지 말고 거기에 구성되는 칼로리의 성분, 퍼센트를 줄이라는 거죠. 나는 그렇게 못 하겠다 그러면 식사량을 줄이고 나머지를 요즘에 팽창성 하제, 차전자피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섬유로 나머지는 채우면 되는 거예요. 특히 과일로 그걸 채운다고 해서 과당을 섭취하는 분이 있어요. 그러면 그 과당에서 또 살찔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헛수고가 될 수가 있죠.

◇ 이현웅: 그렇군요. 그렇게 되면 변비 걸릴 일은 크게 없는 거네요?

◆ 임익강: 그렇죠. 계란 같은 것을 30개를 그러면 안 되고 그럴 수는 없지만 30개를 먹었다 이럴 경우에 먹은 양은 굉장히 많지만 변의 양은 거의 없단 말이에요. 완전식품이라 다 흡수돼 버리니까. 그래서 이런 식으로 흡수되는 요리에 따라서 또는 칼로리의 퍼센트에 따라서 변으로 나가는 양이 정해지니까 변으로 정해지는 그 양은 줄이지 마라, 그 말씀입니다.

◇ 이현웅: 만약에 변비에 걸린 분들, 배변 활동 잘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임익강: 똥이 있어서 똥을 못 싸는 변비가 있고 똥이 없는데 변이감만 느끼는 변비가 있어요. 그래서 똥이 있는데 똥을 못 싸는 변비의 경우에 섬유와 물 두 가지를 다 섭취해야 하는데, 섬유만 많이 먹으면 변비에 좋은 줄 알고 수분은 따라가지 못하고 섬유만 많이 먹는 분들도 있어요. 이래도 변비가 악화될 수가 있고. 그 다음에 변이 없는데 변비가 오는 경우, 대부분은 치질이 있다든지 암이 있다든지 괄약근이 약하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변이 없는데도 변이감이 느껴져서 화장실 가면 ‘이게 왜 안 나와?’ 그래서 본인이 변비로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따라서 변기에 앉아서 1분 2분 정도 되는데 똥이 안 나온다, 이건 싹수가 노란 거예요. 그러니까 가짜 변인 거죠. 변감만 있는 경우. 이럴 때는 얼른 일어나서 좌욕만 해줘도 변이감이 스르르 풀리는 경우가 있어요. 변이 있다 하면 1~2분이면 똥이 나오기 시작하죠. 그래도 3분 이내에 끝내고 일어서야 된다.

◇ 이현웅: 그런데 보통 이렇게 1~2분 안에 잘 안 나오면 말씀하신 대로 탁탁 털고 일어나는 게 아니고 스마트폰 꺼내서 나올 때까지 계속 스마트폰 보면서 앉아 있는 경우 많거든요?

◆ 임익강: 한 10분 20분 있다가 똥을 싼다는 분들도 있어요. 그거는 하행 결장, 내일이나 모레 쌀 똥을 오늘 당겨서 싸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그럴 필요는 없는 거예요.

◇ 이현웅: 그렇군요. 있는데 잘 안 나오는 경우 앞서서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그러면 앉아서 앞서서 ‘급똥’ 참는 자세도 알려주셨으니까 잘 나오는 자세, 이런 것도 있습니까?

◆ 임익강: 그렇죠. 무릎하고 다리 포함해서 90도 정도 벌려주고요, 변기에 앉아서. 그다음에 팔꿈치를 무릎 끝에다가 대고 허리를 약간 숙여지게 되죠. 배꼽을 앞으로 내밀어요. 골반이 벌어지게 돼요. 그래서 허리에 힘을 줄이기 위해서 손가락질을 껴서 상체를 안정감 있게 해주고 일어설 때 어지럽지 않게 고개를 들어줘요. 이게 아주 편안한 배변 자세예요.

◇ 이현웅: 그러면 그 다리는 어디 위에 올려놔야 됩니까? 그건 상관없습니까?

◆ 임익강: 그냥 바닥에서 해도 돼요.

◇ 이현웅: 바닥에서 해도 되고, 뒤꿈치 안 들어도 되고요?

◆ 임익강: 이런 상태가 직장 항문각이 벌어지는 것. 평소에 90도 이하인데 110도, 120도까지 이렇게 펼쳐지기 때문에 똥이 잘 나올 수 있죠 이렇게 해서 1~2분 안 나온다. 그건 싹수가 노란 거예요. 얼른 일어나야 돼요.

◇ 이현웅: 알겠습니다. 가끔 잘 안 나올 때 나오게 유도한다고 비데를 먼저 트는 분들 계시던데?

◆ 임익강: 비데 관장을 하는 것은 일주일에 한 번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괜찮겠는데 매일 습관적으로 한다, 이건 잘못하면 항문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항문농양을 만들 수도 있어요.

◇ 이현웅: ‘비데 관장’이라고 부르나요, 그거를?

◆ 임익강: 그러니까 비데로 물총을 세게 쏴서 직장에 물을 넣어서 대변을 보는 경우 ‘비데 관장’, 그런 것은 어쩌다 한 번 정도는 몰라도 습관적으로 하게 되면 잘못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까 또 괄약근의 힘도 약해질 수가 있어요, 자극에 의해서.

◇ 이현웅: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일을 다 처리할 때 또 이제 잘 닦는 법도 중요할 것 같은데, 닦는 거에 대해서 제가 예전에 한번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앉아서 해야 된다, 서서 해야 된다, 앞으로 해야 된다, 뒤로 해야 된다, 얘기가 다 다르더라고요?

◆ 임익강: 일단 항문이 노출돼야 되기 때문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겠고요. 양쪽 둔부가 있기 때문에 앞뒤로 닦는 게 좋은데 일단 변을 모두 집어내야 해요. 집어낸다. 닦는다는 용어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깨끗한 화장지 면을 대서 앞뒤로 집어내는 것. 또 접어서 또 집어내고, 한 두세 번 집어낸 다음에 마지막에는 항문을 찍어내는데. 찍어내는 게 항문 도장이 찍히는 거잖아요. 찍히는 것이 있으면 다시 한 번 더 깨끗한 화장지로 앞뒤로 집어내고 또 찍어내서, 찍어내서 없으면 그게 배변 처리가 끝나게 되는 거죠. 그렇게 마무리하면 항문의 피부 질환도, 자극에 의한 가려움증 이런 것도 예방할 수 있고 변도 깨끗이 닦을 수가 있고요.

◇ 이현웅: 앞이든 뒤든 일방통행으로 한쪽으로만 계속하는 게 아니고요?

◆ 임익강: 그렇게 밀면, 방바닥에 밀가루 떨어질 때 밀면 계속 밀리잖아요. 똥도 밀면 오른쪽 엉덩이, 왼쪽 엉덩이 앞쪽에 성기 부분에 똥을 범벅을 만들어서 오히려 더 오염을 확장시키니까 집어내는 거죠.

◇ 이현웅: 집어내는 방식으로. 그리고 마지막에 찍혀 나오는 게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 임익강: 예. 그래서 잘 처리가 됐는지 확인하는 거죠.

◇ 이현웅: 알겠습니다. 자, 이렇게 오늘 ‘급똥’, 변비 그리고 잘 닦는 법까지, 우리 항문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얘기 나눠봤고요. 오늘 사실 저희가 봄철 항문소양증, 가려움증 부분에 대해서 좀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 임익강: 가려움증은 몇 초만 얘기하면 건조시키는 것이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니까 씻고 나서 항상 보습을 하고, 가렵다고 해서 일반 피부용 보습제 이런 걸 바르면 더 악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보습해주는 게 좋다.

◇ 이현웅: 이 내용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서 저희가 조만간 또 빠른 시간 안에 한 번 더 모시고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항문외과 전문의 임익강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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