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패 일삼은 '해병대 할아버지' 아동학대 혐의로 영장

행패 일삼은 '해병대 할아버지' 아동학대 혐의로 영장

2023.04.03.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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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군복을 입은 채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자주 행패를 부린 70대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어제(2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옥련동의 한 공원에서 11살 남자아이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위협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A 씨를 조사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업무방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다른 혐의 9건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평소 A 씨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군복을 입은 채 시장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려, 상인들 사이에선 '해병대 할아버지'로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시장 상인 30여 명에게 받은 엄벌 탄원서도 법원에 함께 제출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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