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시장으로 돌진한 택시..."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었다"

차량 전시장으로 돌진한 택시..."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었다"

2023.04.05.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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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차량 전시장 안으로 돌진해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택시기사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택시가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날아갈 듯 붕 떠오른 택시는 그대로 건물을 덮칩니다.

한낮, 삼거리를 달리던 택시가 오토바이를 먼저 들이받은 뒤 차량 전시장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사고 목격자 : 속도가 엄청 빨라서 자세히는 못 봤는데 바로 유리 파편이 여기 이 정도까지 날아왔었거든요.]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40대 남성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또, 60대 택시 기사와 매장 직원 2명, 손님 1명도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택시 기사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차량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택시가 갑자기 급가속하며 주민 한 명이 숨졌고, 이때도 운전자는 차량 결함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발진 신고 대부분이 운전자 실수로 확인된다면서도, 정황 증거를 폭넓게 조사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급발진의 특성 같은 거, 굉음이 생긴다든지 브레이크가 딱딱해지고…. 그런 것들이 한두 가지만 있어도 급발진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과 운전 미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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