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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화상출연 : 정택준 세도방울공선출하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에서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선다고 하지만 이미 특정 품종을 넘어서 방울토마토 전체 소비가 줄면서 가격은 폭락한 상황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토마토의 배신'이라는 글이 공유되면서 농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 핵심관계자>에서는 농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충남 부여군 세도농협, 정택준 토마토 공선 출하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지금 비닐하우스에 나가 계신 건가요?
[정택준] 안녕하세요. 네.
[앵커]
그러시군요. 지금 뒤로 익어가고 있는 토마토가 보입니다. 회장님, 방울토마토 재배는 몇 년이나 하신 거예요?
[정택준]
제가 지금 한 2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20년 넘게 방울토마토 농사를 지으셨는데 최근과 같은 상황을 보셨는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정 품종의 토마토에서 구토 논란이 일어난 이후에 다른 방울토마토 농가들의 피해도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정택준]
지금 이 품종 때문에 저희가 구체적으로 정부에서도 발표를 포괄적으로 하고 그다음에 지금 느슨하게 하는 바람에 언론에서도 언론 보도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게끔 방송이 나가는 바람에 저희 쪽 특정 품종만...
[앵커]
저희가 지금 토마토 소비가 줄어든 부분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회장님, 지금 들리세요?
[정택준]
들립니다.
[앵커]
말씀 나누다가 잠깐 끊어져서요. 그러니까 최근에 특정 품종의 토마토에서 구토 논란이 있고 나서 다른 품종의 방울토마토들은 괜찮은데 거기까지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가격이 어느 정도나 떨어졌나요?
[정택준]
가격은 지금 저희가 최대 킬로당 1만 원 정도 하다가 지금 3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앵커]
킬로당 1만 원 정도 하다가 지금 3000원까지 떨어졌다고요?
[정택준]
네.
[앵커]
그러면 지금 3분의 1 아래로 가격이 떨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정택준]
맞습니다. 어제 경매가도 보통 9000원, 8000원, 7000원 그렇게 찍는 농가들 대부분이고요. 계속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앵커]
지금도 계속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부담감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부여군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최대 토마토 생산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그런 만큼 주변에 피해를 호소하는 농인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주변에 가장 많이 들리는 얘기는 어떤 얘기인가요?
[정택준]
지금 올스타 심은 농가도 피해지만 그에 못지않게 저희가 겨울에 난방비 올해 굉장히 높았잖아요. 그다음에 전기료도 높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저희가 3, 4월에 이런 비용들을 상기할 수 있는 기간이에요. 그런데 이런 기간에 가격이 보전이 돼줘야 이것을 상기해서 손익분기점을 넘는데 이 손익분기점을 못 넘게 상황이 변해버렸기 때문에 농민들이 지금 시름에 젖어 있죠, 다들.
[앵커]
지금 난방비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기면서 많은 분들이 상심한 그런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이거 출하 시기를 좀 늦춰야겠다.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어요. 이게 가능한 겁니까?
[정택준]
그건 저희가 토마토가 공선이라. 공선회라고 하는 것은 공동으로 출하를 해서 공동으로 판매를 하는 조직이거든요. 여기에서 저희가 농민들이 계속 토마토를 갖다주면 판매가 바로바로 이루어져야 되는데 판매를 못 하는 거예요. 나가지 못해서. 그러면 저희 선별장에 이게 자꾸 쌓이니까 이게 쌓이면 결론은 나중에 이게 농산물이라 폐기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이걸 막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달아놓는 거예요. 생물이니까 달아놓으면 상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달아놓으니까 최대한 농민들보고 덜 따와라, 덜 따와라, 최대한 달아놔라 해놨는데 이것도 한계가 있죠. 보통 한 열흘, 15일 이상 가면 또 과숙돼서 터지거든요. 상품성이 사라져요.
[앵커]
소비자들 외면을 받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지금 수확을 못 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TY올스타라는 제품명이 붙어있는 품종에서 문제가 생긴 거잖아요. 그리고 초반에 토마틴이라는 성분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을 했던 건데이게 다른 품종까지 소비자들이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하면서 외면을 하게 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정택준]
지금 저 같은 경우는 초동 대처에서 저희가 토마틴이라는 성분이 학술적으로는 약간 저온에서 토마토가 토마틴이라는 성분을 내보낸다라는 연구 결과를 그냥 그대로 인용을 해와서 이게 일반적으로 얘기를 하면 온실은 저온이 아니거든요, 솔직히. 난방을 하고 13~15도를 유지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올 겨울이 추운 겨울이었고 그러니까 추운 겨울에 이걸 저온에서 토마토가 관리되고 저온에서 토마토가 자랐으니까 이런 성분이 모든 토마토에서 발생을 하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줘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특정 학술적인 용어를 그냥 일반화시켜서 모든 토마토도 이런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러면 모든 토마토가 다 쓰겠네, 이렇게 변질이 돼버린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 따라서 소비자들은 다 불안하실 거 아니에요. 저도 소비자라면 불안할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토마틴이라는 성분이 다른 토마토에도 들어있는 성분이다 보니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겨울에 제배된 다른 토마토들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정부 초동 대처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 정부 발표 보니까 TY올스타라는 그 제품명이 붙어있는 그 특정 성분의 토마토에서 토마틴과 유사한 리코페로사이드C 성분이 구토 증상을 유발한 것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발표를 통해서 내용이 보강이 됐잖아요. 그러면 다른 토마토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 이런 오해는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정택준]
아니요, 지금 발표도 약간 미흡한 점들이 뭐냐 하면 저희 농민 입장에서는 정말 이 품종만 그렇거든요. 지금 딱 집어서 이 품종에 문제가 있다. 이 품종이 잘못됐다, 이렇게 보도하면 되는데 뭐 이런 성분들이 토마토에 들어 있는데 여기에서 저온 영향 하니까 이 품종에 이게 과하게 발생했다. 마치 그 품종을 좀 도와주려는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해버리니까 이게 전체 토마토까지 확대돼버리는 거예요. 차라리 이 품종만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저희 이 품종 때문에 정말 피해를 본 건 사실이고요. 이 품종에 국한돼서 이게 문제가 있으니까 이 품종은 없애겠다 이렇게 해줘야 되는데 그런 것보다도, 모르겠어요.
정부 관계 부처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볼 때는 여기를 너무 느슨하게 해버리니까 좀 말을 퍼지다 보니까, 언론에서 퍼지고 이게 또 전체적으로는 전체 토마토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되는 게 저는 안타깝죠.
[앵커]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발표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줄까 우려가 된다, 이런 말씀이셨고요. 그러면 지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토마토는 문제가 됐던 토마토와는 다른 겁니까?
[정택준]
지금 유통되고 있는 토마토는 전혀 다른 거예요. 지금 전통적으로 저희도 방울토마토 부여 세도에서 재배하고 있는 게 1992년도부터 재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서부터 제배했을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정말로 저희가 20몇 년을 농사를 짓고 있는 거예요, 방울토마토만요.
짓고 있는 건데 전혀 이런 얘기가 한 번도 나온 적도 없고 저희도 깜짝 놀란 거예요, 농가들도. 어떻게 이런 토마토가 생길 수 있지 하면서. 저도 직접 피해 농가를 갔는데 안타깝기는 하지만 정말 먹어보면 그 종자만 먹어보면 딱 그 맛이 나니까.
[앵커]
지금 유통되고 있는 건 문제가 됐던 품종과 확실히 다른 토마토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고요.
[정택준]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자발적으로 다 갈아엎었고요. 아예 다 갈아엎었어요. 그래서 저도 두 눈으로 다 확인을 했고요. 그래서 전혀 없습니다, 그 품종은.
[앵커]
그러면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지금 이 시점에 다른 토마토 농사를 짓는 농가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택준]
지금 저희가 가격이 갑자기 폭락하면 최저가격 보상제 이런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최저가격 보상제 이런 것들이 조금 여기에 적용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부에서 찾아봐주시고 그다음에 또 가장 큰 문제가 급식이에요. 지금 현재 급식이 전량 취소돼 있는 상태예요. 지금 식약처에서 문제가 있다 발표하자마자 복지부 이런 쪽에서 급식 중단해라 이런 식으로 공문이 갔다고 제가 소문으로만 들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급식 빨리 재개하고 해야 된다라고 했더니 농림부에서는 급식 재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하시는데 정부 부처 간 어디는 금지, 어디는 허용 이렇게 해버리면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급식은 100% 중단된 상태니까 이 물량이 다 어디로 가겠어요? 다 시장으로 쏟아지죠. 그러면 한 곳으로 또 몰리다 보면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 거예요.
[앵커]
회장님,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가 회복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시 지금도 방울토마토 조금 꺼려진다 싶으신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그런 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정택준]
지금 저희가 농민들도 굉장히 많이 노력을 했고요. 이 품종을 아예 없애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고, 그래서 지금 전체를 다 없앴습니다, 현재. 그래서 지금 정말 안전하고요. 그리고 저희도 부여 세도농협에서 안전스티커. 지금 보이려나 모르겠지만. 가까이 하겠습니다. 이렇게 안전스티커 만들어서 이렇게 지금 토마토 판매할 때 일반 토마토랑 저희는 그 토마토가 아니다라는 것을 홍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몸에 건강한 과일이기 때문에 많이 드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또 마침 4월에 방울토마토 본격적인 출하 시기인데 세도면에서 방울토마토 축제가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소개도 해 주시죠.
[정택준]
저희가 금강 둔치에 4만 5000평 정도 대지에 유채를 심었습니다. 해마다 심고 했고요. 해마다 그래서 유채꽃이 만발한 시기가 또 저희 방울토마토 성수기랑 맞물려 있어요. 그래서 세도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를 4월 21일부터 4월 23일까지 개최를 합니 .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하고요. 그다음에 토마토도 굉장히 알릴 기회도 만들고 그다음에 경관이 굉장히 좋습니다. 뛰어나고 유채밭이 있고 4만 5000평이 펼쳐져 있으니까 오셔서 구경도 하시고 토마토도 드시고 그다음에 저희가 바로 또 토마토 농장 바로 옆에 있는 게 바로 보여요, 하우스들이. 그날 딴 걸 거기서 사실 수 있으니까 굉장히 신선함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금강 둔치에서 3년 만에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참고해 주시고요.
구토 증상 등의 문제가 생겼던 품종은 이제 폐기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토마토 품종에까지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상황, 부여군에서 방울토마토 재배하고 있는 정택준 토마토 공선 출하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회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화상출연 : 정택준 세도방울공선출하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에서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선다고 하지만 이미 특정 품종을 넘어서 방울토마토 전체 소비가 줄면서 가격은 폭락한 상황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토마토의 배신'이라는 글이 공유되면서 농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 핵심관계자>에서는 농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충남 부여군 세도농협, 정택준 토마토 공선 출하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지금 비닐하우스에 나가 계신 건가요?
[정택준] 안녕하세요. 네.
[앵커]
그러시군요. 지금 뒤로 익어가고 있는 토마토가 보입니다. 회장님, 방울토마토 재배는 몇 년이나 하신 거예요?
[정택준]
제가 지금 한 2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20년 넘게 방울토마토 농사를 지으셨는데 최근과 같은 상황을 보셨는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정 품종의 토마토에서 구토 논란이 일어난 이후에 다른 방울토마토 농가들의 피해도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정택준]
지금 이 품종 때문에 저희가 구체적으로 정부에서도 발표를 포괄적으로 하고 그다음에 지금 느슨하게 하는 바람에 언론에서도 언론 보도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게끔 방송이 나가는 바람에 저희 쪽 특정 품종만...
[앵커]
저희가 지금 토마토 소비가 줄어든 부분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회장님, 지금 들리세요?
[정택준]
들립니다.
[앵커]
말씀 나누다가 잠깐 끊어져서요. 그러니까 최근에 특정 품종의 토마토에서 구토 논란이 있고 나서 다른 품종의 방울토마토들은 괜찮은데 거기까지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가격이 어느 정도나 떨어졌나요?
[정택준]
가격은 지금 저희가 최대 킬로당 1만 원 정도 하다가 지금 3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앵커]
킬로당 1만 원 정도 하다가 지금 3000원까지 떨어졌다고요?
[정택준]
네.
[앵커]
그러면 지금 3분의 1 아래로 가격이 떨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정택준]
맞습니다. 어제 경매가도 보통 9000원, 8000원, 7000원 그렇게 찍는 농가들 대부분이고요. 계속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앵커]
지금도 계속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부담감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부여군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최대 토마토 생산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그런 만큼 주변에 피해를 호소하는 농인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주변에 가장 많이 들리는 얘기는 어떤 얘기인가요?
[정택준]
지금 올스타 심은 농가도 피해지만 그에 못지않게 저희가 겨울에 난방비 올해 굉장히 높았잖아요. 그다음에 전기료도 높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저희가 3, 4월에 이런 비용들을 상기할 수 있는 기간이에요. 그런데 이런 기간에 가격이 보전이 돼줘야 이것을 상기해서 손익분기점을 넘는데 이 손익분기점을 못 넘게 상황이 변해버렸기 때문에 농민들이 지금 시름에 젖어 있죠, 다들.
[앵커]
지금 난방비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기면서 많은 분들이 상심한 그런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이거 출하 시기를 좀 늦춰야겠다.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어요. 이게 가능한 겁니까?
[정택준]
그건 저희가 토마토가 공선이라. 공선회라고 하는 것은 공동으로 출하를 해서 공동으로 판매를 하는 조직이거든요. 여기에서 저희가 농민들이 계속 토마토를 갖다주면 판매가 바로바로 이루어져야 되는데 판매를 못 하는 거예요. 나가지 못해서. 그러면 저희 선별장에 이게 자꾸 쌓이니까 이게 쌓이면 결론은 나중에 이게 농산물이라 폐기하게 돼 있거든요.
그러면 이걸 막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달아놓는 거예요. 생물이니까 달아놓으면 상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달아놓으니까 최대한 농민들보고 덜 따와라, 덜 따와라, 최대한 달아놔라 해놨는데 이것도 한계가 있죠. 보통 한 열흘, 15일 이상 가면 또 과숙돼서 터지거든요. 상품성이 사라져요.
[앵커]
소비자들 외면을 받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지금 수확을 못 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TY올스타라는 제품명이 붙어있는 품종에서 문제가 생긴 거잖아요. 그리고 초반에 토마틴이라는 성분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을 했던 건데이게 다른 품종까지 소비자들이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하면서 외면을 하게 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정택준]
지금 저 같은 경우는 초동 대처에서 저희가 토마틴이라는 성분이 학술적으로는 약간 저온에서 토마토가 토마틴이라는 성분을 내보낸다라는 연구 결과를 그냥 그대로 인용을 해와서 이게 일반적으로 얘기를 하면 온실은 저온이 아니거든요, 솔직히. 난방을 하고 13~15도를 유지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올 겨울이 추운 겨울이었고 그러니까 추운 겨울에 이걸 저온에서 토마토가 관리되고 저온에서 토마토가 자랐으니까 이런 성분이 모든 토마토에서 발생을 하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줘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특정 학술적인 용어를 그냥 일반화시켜서 모든 토마토도 이런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러면 모든 토마토가 다 쓰겠네, 이렇게 변질이 돼버린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 따라서 소비자들은 다 불안하실 거 아니에요. 저도 소비자라면 불안할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토마틴이라는 성분이 다른 토마토에도 들어있는 성분이다 보니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겨울에 제배된 다른 토마토들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정부 초동 대처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 정부 발표 보니까 TY올스타라는 그 제품명이 붙어있는 그 특정 성분의 토마토에서 토마틴과 유사한 리코페로사이드C 성분이 구토 증상을 유발한 것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발표를 통해서 내용이 보강이 됐잖아요. 그러면 다른 토마토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 이런 오해는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정택준]
아니요, 지금 발표도 약간 미흡한 점들이 뭐냐 하면 저희 농민 입장에서는 정말 이 품종만 그렇거든요. 지금 딱 집어서 이 품종에 문제가 있다. 이 품종이 잘못됐다, 이렇게 보도하면 되는데 뭐 이런 성분들이 토마토에 들어 있는데 여기에서 저온 영향 하니까 이 품종에 이게 과하게 발생했다. 마치 그 품종을 좀 도와주려는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해버리니까 이게 전체 토마토까지 확대돼버리는 거예요. 차라리 이 품종만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저희 이 품종 때문에 정말 피해를 본 건 사실이고요. 이 품종에 국한돼서 이게 문제가 있으니까 이 품종은 없애겠다 이렇게 해줘야 되는데 그런 것보다도, 모르겠어요.
정부 관계 부처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볼 때는 여기를 너무 느슨하게 해버리니까 좀 말을 퍼지다 보니까, 언론에서 퍼지고 이게 또 전체적으로는 전체 토마토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되는 게 저는 안타깝죠.
[앵커]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발표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줄까 우려가 된다, 이런 말씀이셨고요. 그러면 지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토마토는 문제가 됐던 토마토와는 다른 겁니까?
[정택준]
지금 유통되고 있는 토마토는 전혀 다른 거예요. 지금 전통적으로 저희도 방울토마토 부여 세도에서 재배하고 있는 게 1992년도부터 재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서부터 제배했을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정말로 저희가 20몇 년을 농사를 짓고 있는 거예요, 방울토마토만요.
짓고 있는 건데 전혀 이런 얘기가 한 번도 나온 적도 없고 저희도 깜짝 놀란 거예요, 농가들도. 어떻게 이런 토마토가 생길 수 있지 하면서. 저도 직접 피해 농가를 갔는데 안타깝기는 하지만 정말 먹어보면 그 종자만 먹어보면 딱 그 맛이 나니까.
[앵커]
지금 유통되고 있는 건 문제가 됐던 품종과 확실히 다른 토마토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고요.
[정택준]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자발적으로 다 갈아엎었고요. 아예 다 갈아엎었어요. 그래서 저도 두 눈으로 다 확인을 했고요. 그래서 전혀 없습니다, 그 품종은.
[앵커]
그러면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지금 이 시점에 다른 토마토 농사를 짓는 농가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정택준]
지금 저희가 가격이 갑자기 폭락하면 최저가격 보상제 이런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최저가격 보상제 이런 것들이 조금 여기에 적용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부에서 찾아봐주시고 그다음에 또 가장 큰 문제가 급식이에요. 지금 현재 급식이 전량 취소돼 있는 상태예요. 지금 식약처에서 문제가 있다 발표하자마자 복지부 이런 쪽에서 급식 중단해라 이런 식으로 공문이 갔다고 제가 소문으로만 들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급식 빨리 재개하고 해야 된다라고 했더니 농림부에서는 급식 재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하시는데 정부 부처 간 어디는 금지, 어디는 허용 이렇게 해버리면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급식은 100% 중단된 상태니까 이 물량이 다 어디로 가겠어요? 다 시장으로 쏟아지죠. 그러면 한 곳으로 또 몰리다 보면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 거예요.
[앵커]
회장님,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가 회복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시 지금도 방울토마토 조금 꺼려진다 싶으신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그런 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정택준]
지금 저희가 농민들도 굉장히 많이 노력을 했고요. 이 품종을 아예 없애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고, 그래서 지금 전체를 다 없앴습니다, 현재. 그래서 지금 정말 안전하고요. 그리고 저희도 부여 세도농협에서 안전스티커. 지금 보이려나 모르겠지만. 가까이 하겠습니다. 이렇게 안전스티커 만들어서 이렇게 지금 토마토 판매할 때 일반 토마토랑 저희는 그 토마토가 아니다라는 것을 홍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몸에 건강한 과일이기 때문에 많이 드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또 마침 4월에 방울토마토 본격적인 출하 시기인데 세도면에서 방울토마토 축제가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소개도 해 주시죠.
[정택준]
저희가 금강 둔치에 4만 5000평 정도 대지에 유채를 심었습니다. 해마다 심고 했고요. 해마다 그래서 유채꽃이 만발한 시기가 또 저희 방울토마토 성수기랑 맞물려 있어요. 그래서 세도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를 4월 21일부터 4월 23일까지 개최를 합니 .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하고요. 그다음에 토마토도 굉장히 알릴 기회도 만들고 그다음에 경관이 굉장히 좋습니다. 뛰어나고 유채밭이 있고 4만 5000평이 펼쳐져 있으니까 오셔서 구경도 하시고 토마토도 드시고 그다음에 저희가 바로 또 토마토 농장 바로 옆에 있는 게 바로 보여요, 하우스들이. 그날 딴 걸 거기서 사실 수 있으니까 굉장히 신선함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금강 둔치에서 3년 만에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참고해 주시고요.
구토 증상 등의 문제가 생겼던 품종은 이제 폐기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토마토 품종에까지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상황, 부여군에서 방울토마토 재배하고 있는 정택준 토마토 공선 출하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회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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