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女 환자 가장 많아"...'이 증상' 나타난다면 의심

"40대 ·女 환자 가장 많아"...'이 증상' 나타난다면 의심

2023.04.14.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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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석정호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편견도 많이 없어지고 그리고 스스로 이게 공황장애일 수 있겠구나 하고 병원을 많이 찾아가는 것 같은데요. 연령대별로 보니까 40~50대가 많더라고요. 또 남성, 여성으로 보면 여성이 많고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석정호]
40대는 우리 인생 주기에서 가장 많은 책임감이 부여되는 시기입니다.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돌봐야 되고 또 직장 내에서는 과장, 부장급으로 책임을 더욱더 느껴야 되는 시기가 되면서 스트레스가 가장 많고, 또 한편으로는 실직의 걱정도 있고 두려움도 있어서 이때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공황장애 유병률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여성에서 좀 더 높은 이유는 여성들이 정서적인 민감성이 높고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도 발병률이 높고요.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도 높습니다. 그래서 정서적인 민감성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는 발병률이 좀 더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 궁금한 게 공황장애랑 스트레스랑 겪을 때 몸에서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까? 그 둘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석정호]
스트레스는 원인이 되는 것이고 공황장애는 그 현상이 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불면증이 올 수도 있고 공황장애가 올 수도 있고 우울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취약성에 따라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 프로그램 개발자가 한 일주일 연속 밤샘 작업을 했다. 그런데 그러는 중에 갑자기 공황발작을 경험해서 오는 경우가 흔히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과도한 과로와 수면 박탈, 이런 것들이 공황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과음을 하면서 술을 계속 많이 마시는 것도 그다음 날에 굉장히 불안장애나 공황발작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고요. 요즘과 같이 고카페인 음료를 과다복용하면서 카페인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피로, 휴식이 안 되는 피로 누적, 과로 이런 것들이 모두 다 공황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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