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故 배승아 유족 "제2의 비극 없어야"...'음주살인 신상공개' 법안 발의

[앵커리포트] 故 배승아 유족 "제2의 비극 없어야"...'음주살인 신상공개' 법안 발의

2023.04.17.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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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9살 배승아 양,

안타까운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족이 국회를 찾아 제도 개선을 촉구했고, 음주살인운전자의 신상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이 오늘 발의될 예정입니다.

화면 보시죠.

고 배승아 양의 친오빠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이 곁을 떠나간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도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故 배승아 양 오빠 :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서 단 한 건의 음주운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승아를 아프게 한 사람, 우리 가족, 오빠, 엄마가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니 걱정 말고 잘 지내. 사랑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0년 사이 음주운전으로 2번 이상 적발되거나, 이번 사건처럼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음주운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을 오늘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음주치사죄를 살인에 준하는 중대범죄로 다룬다는 새로운 의미가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도 지난해 3월부터 음주운전자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극을 계기로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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