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비틀' 중학생 2명, "일본산 감기약 20알 삼켰다"

길거리서 '비틀' 중학생 2명, "일본산 감기약 20알 삼켰다"

2023.04.27.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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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비틀' 중학생 2명, "일본산 감기약 20알 삼켰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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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중학생 2명이 "일본산 감기약 20알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여중생 둘이 수원역 인근 번화가를 비틀거리며 걷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중학생 A양 등 2명을 발견,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한 명에게서 희미한 양성 반응이, 다른 한 명에게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여러 언론이 '두 명 모두 양성'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온라인을 통해 일본산 감기약을 구매해 각각 20알 정도 복용했다"며 "한꺼번에 먹으면 몽롱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해당 감기약에는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어 국내에서는 마약류관리법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수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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