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0대 투신 관련 모집 글 올린 남성 입건

10대 여학생이 서울 역삼동에 있는 19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기에 앞서 극단적 선택을 함께 할 사람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집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살 방조와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올리고, 구체적인 투신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습니다.

또, 경찰은 B 양이 투신한 당일 A 씨의 행적을 분석한 결과, 두 명이 함께 피시방에 갔다가 헤어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성폭행 등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