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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2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기사 동아일보인데요. 음주운전 사망, 상해 90%가 집행유예, 벌금형이다. 그러니까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굉장히 약하다는 기사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아마 이런 지적을 처음 듣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동아일보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의 확정 판결문 100건을 분석해봤는데, 그 결과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100건 가운데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된 건 11건에 그쳤고,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에서도 90%는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심지어 사망 사건 4건 중에서 절반인 2건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와 합의했다' 등의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동아일보가 분석한 100건 중에 초범, 재범 여부가 확인되는 92건이 있었는데요. 재범이 48명으로, 초범 44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다음 면을 좀 보시죠. 다음 면을 보면 재범자 중에서 17%만 지금 실형을 선고받은 거네요. 그러니까 반성 등을 이유로 감경을 받았다는 거죠?
[이현웅]
법정에서 '온정주의'가 작동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단골 멘트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가해자가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인 점을 고려했다, 보험으로 피해 일부가 회복됐다 이런 표현이 자주 쓰였고요. 가해자가 최근 결혼을 했다거나 운전자도 상해를 입었다는 사유가 참작되기도 했습니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도 살펴보면, 이미 음주운전 전과가 4번 있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가해자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고 항소심에선 징역 1년 6개월로 감경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음주 사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청 분석 결과 음주운전 재범률을 보면 2019년 43.8%에서 2021년 44.8%로 오히려 더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처벌 하한선을 실형으로 하는 법안 등을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도 음주운전 사망 소식 관련 리포트가 나왔었는데 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그 처벌이 강력해져야겠다는 얘기를 다시 한 번 좀 드리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전세포비아 관련 소식이네요. 월세에 내몰리는 청춘들. 월 80만 원 고시원이 있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학생 때 열악한 고시원과 월세방 생활을 하며 건강이 나빠진 기억이 있다는 한 직장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요.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결국 다시 월세를 알아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평생 모아둔 돈을 잃을까 겁이 나서 월세를 알아보는 분위기가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대인들은 월세 비용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집값 상승에 전세 사기로 월세로 내몰린 청년들이 결국 다시 높은 월세로 주거난을 겪는 말 그대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방금 말씀드렸지만 고시원이 80만 원이라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저희 대학 시절에는 50만 원 이하였던 것 같은데 아무리 프리미엄이라고 해도 이게 80만 원까지 갈 일인가 싶거든요.
[이현웅]
한 달에 70~80만 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요. 주변에 작은 원룸 시세도 상당히 올라서 차라리 기본 음식도 제공해 주고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는 이러한 프리미엄 고시원을 선택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 봐야 결국 고시원이고 좁은 공간에서 소음도 신경 쓰며 사는 게 스트레스일 거라는 반응도 함께 나오는데요. 여러모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고금리, 고물가에 또 월세까지. 청년들이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인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 1면인데요. 지방대 중에서 외국 학생이 99%인 곳이 있나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강원도 속초 인근의 한 대학인데요. 이 캠퍼스의 학생 1,000여 명 중 900여 명이 20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이라고 합니다. 야간반에 다니는 직장인과 군인을 제외하면 한국인 신입생은 매년 딱 1명만 받고 있었는데 인구 감소로 한국인 신입생 유치가 어려워지자 아예 '외국인 전용' 캠퍼스로 전환한 겁니다. 한국인 신입생 1명이라도 있어야 나머지를 '정원 외 외국인' 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사 위기인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외국 유학생들로만 학과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는데요. 앞으로는 외국인 100%인 대학도 볼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오히려 그 한국인 신입생 1명이 뻘쭘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음 면을 보겠습니다. 다음 면을 보면 중국 고등학생에게 졸업을 하면 한국으로 와라, 이렇게 요구를 하는 건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방의 한 대학은 중국 한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어 강사를 파견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현지 방문 모집'에 나서는 분위기였고요. 한편, 한 지방대 관계자는 학교 간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서 일종의 브로커도 등장했다고 하는데 학생 1명을 유치해주면 그 학생의 한 학기 등록금을 사례금으로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들어온 외국인 학생들이 지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손을 구하지 못해 고심하던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생겼다는 반응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일각에서는 학생 비자를 이용해 돈을 벌러 들어오는 외국인을 걸러내기 어렵다면서, 주민들이 치안 불안을 호소한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방금 얘기하신 그런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학생비자가 악용되지 않을 그런 방안도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전기차 관련 기사인데요. 친환경, 무거운 고민. 어떤 뜻인가요?
[이현웅]
전기차들은 한 번 충전으로 더 먼 거리를 가기 위해서 크고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수백 킬로그램 더 무겁곤 하는데,안정적인 승차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고 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주차장 건물이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사고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하지만무거운 전기차로 인해 노후 주차장이붕괴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가 점점 늘어나고 있잖아요. 주차장 붕괴 문제는 좀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계속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인 것 같은데요.
[이현웅]
맞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타워형 주차장이 많습니다. 대부분 내연기관차의 평균 무게를 중심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무거운 전기차가 더 보급된다면 이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라고 하면 흔히 친환경차라고 생각하는데요. 전기차가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 내용도 기사에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좀 충격적인데요. 사실 미세먼지나 이런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전기차를 사는 건데 왜 그런 거죠?
[이현웅]
역시 무게와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도로나 타이어, 브레이크 등이 마모되면서 나오는 미세먼지 양이 내연기관 차에 비해 더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로와 타이어 등의 내구성을 키울 수 있는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모든 차량 관련 시설들이 내연기관차를 전제로 만들어진 것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제목처럼 무겁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한국인의 샌드위치 가게가 문닫는 날,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감사의 합창을 했다. 관련 소식이죠?
[이현웅]
'스타라이트 델리'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가게가 지난달 28일 문을 닫았습니다. 이 곳은 한국계 미국인 71살 김정민 씨가 운영하는 가게인데요. 지난 1983년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브로드웨이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는 온갖 추억이 어려 있는 장소라고 하는데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폐점 당일 많은 단골 손님들이 모여 이렇게 환송회를 열어줬다고 합니다.
[앵커]
1983년부터면 지금 40년 이상 된 거잖아요. 정말 한 번도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다 아쉬운데 문 왜 닫으신 건가요?
[이현웅]
김정민 씨 얘기를 들어보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라고 폐점 이유를 밝혔습니다. 환송회에서는 단골들이 모여 함께 '행복의 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러줬다고 하고요. 감사 메시지가 담긴 기념 사진 액자와 성금 1만 8천달러, 약 우리 돈으로 2400만 원 정도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앞날의 행운을 바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내용의 환송회 노래 가사처럼 앞으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송을 해 준 걸 보면 그동안에도 행복의 길을 걸어오신 것 같고 앞으로도 가족들과 행복의 길을 걸어가시기 기원하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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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기사 동아일보인데요. 음주운전 사망, 상해 90%가 집행유예, 벌금형이다. 그러니까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굉장히 약하다는 기사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아마 이런 지적을 처음 듣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동아일보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의 확정 판결문 100건을 분석해봤는데, 그 결과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100건 가운데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된 건 11건에 그쳤고,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에서도 90%는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심지어 사망 사건 4건 중에서 절반인 2건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와 합의했다' 등의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동아일보가 분석한 100건 중에 초범, 재범 여부가 확인되는 92건이 있었는데요. 재범이 48명으로, 초범 44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다음 면을 좀 보시죠. 다음 면을 보면 재범자 중에서 17%만 지금 실형을 선고받은 거네요. 그러니까 반성 등을 이유로 감경을 받았다는 거죠?
[이현웅]
법정에서 '온정주의'가 작동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단골 멘트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가해자가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인 점을 고려했다, 보험으로 피해 일부가 회복됐다 이런 표현이 자주 쓰였고요. 가해자가 최근 결혼을 했다거나 운전자도 상해를 입었다는 사유가 참작되기도 했습니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도 살펴보면, 이미 음주운전 전과가 4번 있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가해자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고 항소심에선 징역 1년 6개월로 감경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음주 사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청 분석 결과 음주운전 재범률을 보면 2019년 43.8%에서 2021년 44.8%로 오히려 더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처벌 하한선을 실형으로 하는 법안 등을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도 음주운전 사망 소식 관련 리포트가 나왔었는데 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그 처벌이 강력해져야겠다는 얘기를 다시 한 번 좀 드리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전세포비아 관련 소식이네요. 월세에 내몰리는 청춘들. 월 80만 원 고시원이 있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학생 때 열악한 고시원과 월세방 생활을 하며 건강이 나빠진 기억이 있다는 한 직장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요.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결국 다시 월세를 알아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평생 모아둔 돈을 잃을까 겁이 나서 월세를 알아보는 분위기가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대인들은 월세 비용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집값 상승에 전세 사기로 월세로 내몰린 청년들이 결국 다시 높은 월세로 주거난을 겪는 말 그대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방금 말씀드렸지만 고시원이 80만 원이라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저희 대학 시절에는 50만 원 이하였던 것 같은데 아무리 프리미엄이라고 해도 이게 80만 원까지 갈 일인가 싶거든요.
[이현웅]
한 달에 70~80만 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요. 주변에 작은 원룸 시세도 상당히 올라서 차라리 기본 음식도 제공해 주고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는 이러한 프리미엄 고시원을 선택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 봐야 결국 고시원이고 좁은 공간에서 소음도 신경 쓰며 사는 게 스트레스일 거라는 반응도 함께 나오는데요. 여러모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고금리, 고물가에 또 월세까지. 청년들이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인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 1면인데요. 지방대 중에서 외국 학생이 99%인 곳이 있나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강원도 속초 인근의 한 대학인데요. 이 캠퍼스의 학생 1,000여 명 중 900여 명이 20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이라고 합니다. 야간반에 다니는 직장인과 군인을 제외하면 한국인 신입생은 매년 딱 1명만 받고 있었는데 인구 감소로 한국인 신입생 유치가 어려워지자 아예 '외국인 전용' 캠퍼스로 전환한 겁니다. 한국인 신입생 1명이라도 있어야 나머지를 '정원 외 외국인' 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사 위기인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외국 유학생들로만 학과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는데요. 앞으로는 외국인 100%인 대학도 볼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오히려 그 한국인 신입생 1명이 뻘쭘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음 면을 보겠습니다. 다음 면을 보면 중국 고등학생에게 졸업을 하면 한국으로 와라, 이렇게 요구를 하는 건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방의 한 대학은 중국 한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어 강사를 파견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현지 방문 모집'에 나서는 분위기였고요. 한편, 한 지방대 관계자는 학교 간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서 일종의 브로커도 등장했다고 하는데 학생 1명을 유치해주면 그 학생의 한 학기 등록금을 사례금으로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들어온 외국인 학생들이 지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손을 구하지 못해 고심하던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생겼다는 반응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일각에서는 학생 비자를 이용해 돈을 벌러 들어오는 외국인을 걸러내기 어렵다면서, 주민들이 치안 불안을 호소한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방금 얘기하신 그런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학생비자가 악용되지 않을 그런 방안도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전기차 관련 기사인데요. 친환경, 무거운 고민. 어떤 뜻인가요?
[이현웅]
전기차들은 한 번 충전으로 더 먼 거리를 가기 위해서 크고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수백 킬로그램 더 무겁곤 하는데,안정적인 승차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고 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주차장 건물이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사고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하지만무거운 전기차로 인해 노후 주차장이붕괴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가 점점 늘어나고 있잖아요. 주차장 붕괴 문제는 좀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계속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인 것 같은데요.
[이현웅]
맞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타워형 주차장이 많습니다. 대부분 내연기관차의 평균 무게를 중심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무거운 전기차가 더 보급된다면 이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라고 하면 흔히 친환경차라고 생각하는데요. 전기차가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 내용도 기사에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좀 충격적인데요. 사실 미세먼지나 이런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전기차를 사는 건데 왜 그런 거죠?
[이현웅]
역시 무게와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도로나 타이어, 브레이크 등이 마모되면서 나오는 미세먼지 양이 내연기관 차에 비해 더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로와 타이어 등의 내구성을 키울 수 있는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모든 차량 관련 시설들이 내연기관차를 전제로 만들어진 것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제목처럼 무겁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한국인의 샌드위치 가게가 문닫는 날,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감사의 합창을 했다. 관련 소식이죠?
[이현웅]
'스타라이트 델리'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가게가 지난달 28일 문을 닫았습니다. 이 곳은 한국계 미국인 71살 김정민 씨가 운영하는 가게인데요. 지난 1983년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브로드웨이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는 온갖 추억이 어려 있는 장소라고 하는데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폐점 당일 많은 단골 손님들이 모여 이렇게 환송회를 열어줬다고 합니다.
[앵커]
1983년부터면 지금 40년 이상 된 거잖아요. 정말 한 번도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다 아쉬운데 문 왜 닫으신 건가요?
[이현웅]
김정민 씨 얘기를 들어보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라고 폐점 이유를 밝혔습니다. 환송회에서는 단골들이 모여 함께 '행복의 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러줬다고 하고요. 감사 메시지가 담긴 기념 사진 액자와 성금 1만 8천달러, 약 우리 돈으로 2400만 원 정도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앞날의 행운을 바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내용의 환송회 노래 가사처럼 앞으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송을 해 준 걸 보면 그동안에도 행복의 길을 걸어오신 것 같고 앞으로도 가족들과 행복의 길을 걸어가시기 기원하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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