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5대 잇달아 들이받은 승용차...수도권 곳곳 화재

앞차 5대 잇달아 들이받은 승용차...수도권 곳곳 화재

2023.05.04.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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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퇴근 시간대 대구에선 승용차 한 대가 앞차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간밤에는 수도권 여기저기서 불이 나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창 퇴근행렬이 이어지는 때인 대구의 한 교차로.

뒤에서 굉음이 울리더니 검은 승용차가 불쑥 나타나 앞차를 치고 저 멀리 멈춰 섭니다.

"어머, 아이고, 이게 뭐꼬(뭐야)!"

앞서 들린 굉음의 정체는 해당 차량이 다른 차들을 치고 오면서 들린 소리.

[교통사고 목격 제보자 : 뒤에서 박고, 박고, '쾅쾅쾅' 하더니만 그 차가 앞으로 튀어나왔거든요. 검정 차 한 대는 인도 쪽으로 밀려서 올라가 있어요.]

이렇게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부딪힌 차 대수만 모두 5대로, A 씨 포함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알아볼 계획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이 지붕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50분쯤 시작된 불로 경기도 양주 2층짜리 헌 옷 수출업체 건물이 모두 탔습니다.

6명이 피했고, 연기를 흡입한 30대 외국인 여성이 병원에 이송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남양주 가구공단에 있는 3층짜리 주방가구 공장 건물에도 새빨간 불이 붙었습니다.

[송민용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 인근에 차를 주차해 놓은 사람이라 화재 현장이랑 너무 가까워서 불안해서 나와본 겁니다.]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불길은 가장 위층을 모두 태운 뒤에야 잡혔습니다.

서울 노원구 일대 중랑천 상공에 헬리콥터가 떠다니고, 소방대원들은 물밑을 직접 헤집습니다.

찾고 있는 건 10대 남자 고등학생 B 군.

이성 교제에서 문제를 겪고 편지를 쓴 뒤 가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4시간 넘는 수색이 벌어졌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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