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실검의 부활?..."완전히 다른 서비스"라지만 우려도

[앵커리포트] 실검의 부활?..."완전히 다른 서비스"라지만 우려도

2023.05.15.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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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란 끝에 폐지됐던 대형 포털 웹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이른바 '실검'이 부활하는 걸까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으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실검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건 지난 2005년이었습니다.

검색창에 입력하는 검색어를 분석해 이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이었는데요,

문제는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절정에 이른 건 지난 2019년이었는데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앞두고 한쪽에선 '조국 힘내세요', 반대쪽은 '조국 사퇴하세요'로 실검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여론 조작 같은 문제가 커지자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2020년, 2021년에 관련 서비스를 폐지했습니다.

다음이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용자들의 검색량 등을 분석해 키워드 5개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보니 실검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거죠.

네이버 역시 '트렌드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하반기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포털 웹사이트들은 실검의 부활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분석의 기준이 되는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보정 과정도 거치는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형태만 달라질 뿐, 본질은 실검과 다를 게 없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힘내세요, 조국' 시즌2가 우려된다며,

정치와 경제 등 시사 뉴스를 제외한다곤 하지만, 언제 슬그머니 끼워 넣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뉴스 포털과 관련한 주요 논란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퇴치 TF를 통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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