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고독사, 5060 남성 비중 가장 커...정부 예방책 발표

[굿모닝브리핑] 고독사, 5060 남성 비중 가장 커...정부 예방책 발표

2023.05.19.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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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152만 명이 나홀로 죽음의 위험군이다. 정부가 고독사 예방에 개입하기로 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기사 위쪽에 나온 그래프들이 있는데 그 위에 실선 그래프를 보면 최근 5년간 고독사가 크게 증가한 걸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연 평균으로 따져보면 8.8%씩 늘었고전체 고독사 중 84%는 남성으로,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습니다. 또 남성 고독사의 경우,연령대별로 따져봤을 때 50대와 60대를 합쳐58%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었는데,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경제적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퇴직이나 실직 후 경제적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결국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사회와 단절되는 경향을 보인 겁니다.

[앵커]
가장들의 고독사가 늘고 있다, 이런 얘기인데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정부가 결국에 2027년까지 고독사를 20% 줄이겠다, 이런 목표를 제시했나 봐요? 구체적인 방안이 뭐가 있을까요?

[이현웅]
우선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역주민이나 아니면 부동산, 식당 등 생활밀착형 상점을 이른바 '게이트키퍼'로 양성하고,고독사 취약지역에 대한 발굴을 강화할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AI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걸거나 전력이나 통신, 수도의 사용량도 점검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굴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해서는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모임을 지원하면서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도록 할 방침이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고독사가 경제적 원인에서발생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중장년층 재취업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사실 고독사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외롭고 쓸쓸하잖아요. 그래서 관련 프로그램들,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조선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뚫리는 방탄복 알고도 군에서 100억 주고 5만 벌 방탄복을 샀다' 이거네요. 그러니까 사실 방탄복은 군인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잖아요.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작년에 우리 군에 납품된방탄복 5만여 벌 중 다수가총탄에 관통되는 등 방탄 성능을충족하지 못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성능이 떨어지는 방탄복이 납품된 건 해당 군납업체가'꼼수' 제작을 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기사에 나온 방탄복 사진을먼저 방탄복 시험 방법을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목 주위 부분과 좌우 옆구리 부분에총탄을 발사해 관통되거나기준치 이상으로 변형되지 않는지를이 부분을 검사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 업체는 이 사실을 알고해당 부위에만 고밀도 방탄 소재를6겹씩 추가로 덧댔습니다. 이번에 감사를 하면서 방탄 소재를덧대지 않은 몸통 부위를 쏴 봤더니일부 방탄복은 아예 총탄이 관통하기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방탄복인데 총탄이 관통이 됐다. 굉장히 황당한데 성능 검사를 하는 측에서 보다 꼼꼼하게 봤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 업체의 설계안을 제출 받았습니다. 이미 특정 부위에만 방탄 소재가덧대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이런 사실을 성능 시험 기관에알려주지 않은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현재로서는 국기연과군납 업체 간의 유착 정황은 발견하지못했고, 담당자의 '업무 소홀'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에 새로운 방탄복을납품받고, 향후 문제 업체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라고 통보한 상황입니다.

[앵커]
과연 이 문제를 담당자의 업무 소홀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그런 결론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중앙일보 기사인데 지금 아래쪽에는 귀여운 강아지들 모습이 보이는데 지금 내용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현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한 반려동물 경매장의 모습을담고 있었는데요. 88-2, 88-3 등의 이름으로불리는 반려동물들은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건강한지에 따라 이른바 '몸값'이 매겨집니다. 2시간 정도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강아지와 고양이 284마리가 거래됐는데25초에 한 마리꼴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전국의 18곳 경매장에서대량 생산된 개와 고양이의 80%가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경매장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건 저도 사실 처음 알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고 한숨이 나오는 그런 기사인 것 같습니다.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런 경매장을 바라보는 시각도크게 나뉘고 있는데요. 먼저 경매 관계자들은 경험과 통계를 바탕으로 적정한 가격에거래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또 기형이나 질환 등 건강상태 확인도우리가 없으면 어려워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매장에서는 농장주로부터동물을 받을 때 수의사와 전문 인력이검사를 실시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동물권단체 측은 이런 경매장이 있기 때문에 공장식 대량 생산 번식장이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다고 반발하는 분위기인데요.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아지들 다 생명이잖아요. 생명을 사고 팔기보다는 생명을 생명답게 대하는 그런 문화가 정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아르헨티나 상황에 대한 기사네요. '벽지 대신 지폐로 도배를 한다.' 그러니까 인플레이션 때문에 화폐가치가 정말 휴지 조각이 됐다, 이런 얘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이무려 108.8%였습니다. 감히 상상이 안 되는 숫자인데,이러다 보니 벽지 대신 지폐로 도배한다는이야기도 나오는 거고,마트에 침입한 강도가 아르헨티나 페소는쓸데 없다며 가져가지 않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인접국인 칠레 사람들은 쇼핑을 하러아르헨티나로 넘어온다는데,모든 생필품이 칠레보다 70%가량저렴하다면서 이른바 원정 쇼핑을 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지난 15일, 기준금리를 97%로 올리는초강수를 뒀는데, 오히려 혼란만가중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강도가 지금 돈을 거부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왜 도대체 이런 상황이 발생을 한 건가요?

[이현웅]
그 원인을 따져보면 기사에서는 '페로니즘 정권의 패착'이라고보고 있습니다.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페로니즘인데요. 정부 주도의 대규모 무상 복지를 뜻합니다. 이를 위해 돈을 찍어 내다보니 결국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는 거고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면서,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10번째국가부도, 디폴트 상황에 직면했다고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오늘 다섯 번째 기사입니다. 얼마 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경기에서 여자 5000m 경기에서 꼴찌 선수가 주목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어떤 소식인가요?

[이현웅]
사진 속 선수는 캄보디아의부 삼낭 선수입니다. 경기를 앞두고 심각한 빈혈 증상이있었다고 하는데요. 트레이너는 경주를 포기하자고제안했다는데, 삼낭 선수는조국인 캄보디아를 대표해 나왔다면서,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초반부터 크게 뒤쳐졌고,결국 줄곧 꼴찌로 달리게 됐습니다. 심지어 앞선 10명이 모두 결승선을 통과한 때에 갑자기 거센 빗줄기와 함께천둥 번개가 내리쳤는데,그럼에도 끝까지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 경기 영상이 sns를 통해 전 세계로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기 때문에 더 포기할 수 없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후에 일약 스타가 됐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삼낭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들은 순위와 관계없이 자신을 알아보고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면서,자신은 이 경기 이후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이 소식들 듣고 삼낭에게 축전을 보냈는데, 결과와 상관없이 인내와 의지의 힘을 보여줬다면서1만 달러의 지원금을 보내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삼낭은 이제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됐는데IT와 법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자가 될지, 법조인이 될지,혹은 체육인이 될지 모르지만이번에 보여준 정신력이라면 앞으로 더 멋진 행보가 기대됩니다.

[앵커]
1등만 주목받고 기억하는 그런 시대인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삼낭 선수의 미래를 저희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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