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용의자, 필리핀 수용소 구금 중 탈출

'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용의자, 필리핀 수용소 구금 중 탈출

2023.05.23.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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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용의자, 필리핀 수용소 구금 중 탈출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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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살해하고 도주한 뒤 필리핀에서 붙잡혔던 '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용의자가 이민국 수용소 구금 중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 필리핀 비쿠탄에 있는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A씨가 탈출해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이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아내를 살해하고 사체를 태안 고남면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A씨는 지난 2월 현지에서 체포돼 국내 송환 절차를 밟는 중이었다. 그동안 수용소에 구금돼 있었는데, 필리핀 당국의 추방 결정 등 송환 절차가 늦어지면서 탈출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송환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버려 당황스럽다"며 "한국 경찰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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