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BJ, 술에 취해 119 장난 전화…만류하자 "너네 꽉 막혔다"

ⓒBJ 블리 유튜브 캡처

아프리카TV BJ가 술을 마시고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 전화를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아프리카 TV BJ 블리는 음주 방송을 진행하던 중 술에 취해 119에 장난전화를 걸었다. 119가 전화를 받아 신고자의 위치를 묻자 블리는 "지금 그 어디지? 전화 다시 할게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블리는 "바로 받을 줄 모르고 전화했는데 받았다"라고 말했으나, 곧바로 119 상황요원이 다시 전화를 걸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장난 전화는 하지 말라"고 만류했으나 블리는 "그럴 수 있지 않나. 너네 너무 꽉 막혔다"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현재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 등이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BJ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체 119 신고 건수 가운데 신고한 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무응답 신고와 사용자의 부주의와 실수에 의한 오접속 신고가 전체의 30%에 달한다. 신고자가 의식이 없거나 극한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19는 발신자가 전화를 끊더라도 재차 전화해 상태를 살피는데 이 과정에서 소방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