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푸씨' 푸바오, 中으로 돌아가는 이유 [Y녹취록]

'용인 푸씨' 푸바오, 中으로 돌아가는 이유 [Y녹취록]

2023.06.13.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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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푸바오가 중국에 보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은 물론 중국 누리꾼들도 참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고요?

◇이현웅>푸바오가 최근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처음 본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드리겠습니다.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인데 지난 2020년 7월 한국에서 최초로 자연번식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판다는 전 세계에 1,800여 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이기 때문에 해외에 보내질 땐 대여 형식으로 가게 되고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라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이후 한중 간 푸바오와 관련한 반환 협상이 이뤄지고, 내년 7월 즈음 중국으로 가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그러면 한중 누리꾼들이 '푸바오가 그냥 한국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이현웅>한국에서의 삶이 행복해보이기 때문인데요. 푸바오는 사육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랐는데, 중국 언론에선 '푸바오가 마치 공주처럼 자랐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푸바오가 한국에 머물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는 선의의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고요. 아예 중국에 있는 아기 판다들을 한국으로 데려가자는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육사들은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선 본 서식지인 중국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말하는데, 혹시 중국인 사육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까 봐 지금도 매일 중국어로 조금씩 소통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저도 푸바오를 좋아하기 때문에 예외조항도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아쉬운 건 정말 매한가지일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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