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그네에 깔려 사망한 12세 아동...전교생이 함께 떠나보냈다

무너진 그네에 깔려 사망한 12세 아동...전교생이 함께 떠나보냈다

2023.06.14.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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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그네에 깔려 사망한 12세 아동...전교생이 함께 떠나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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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의 부실 공사로 놀이터 흔들그네가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던 12세 아동이 숨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 경산시 중산동 한 아파트 놀이터에 설치된 흔들의자가 부러지며 이 모(12) 군이 깔려 사망했다. 이 군은 흔들의자를 타지 않고 친구들이 타는 모습을 보며 앞에 앉아있었다가 변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유족은 시공사의 부실 공사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며 "흔들의자 앞에 앉아있었는데 (부러지며) 넘어왔다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13일 오전에는 이 군이 다니던 경북 경산시 초등학교 전교생이 숨진 이 군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은 이 군을 향해 편지를 남기며 이 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 군의 어머니는 "같이 있던 친구들도 평생 트라우마가 생길 거 같아 (아이들을) 조사하지 말라고 했다"며 "어른들 잘못이다. (아이들이) 무서워서 놀이터에서 놀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아파트 놀이터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점검일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아파트 관계자를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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