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걱정에 천일염 품절?...해수부 "장마철 출하량 조절 탓" 반박

오염수 방류 걱정에 천일염 품절?...해수부 "장마철 출하량 조절 탓" 반박

2023.06.14.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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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걱정에 천일염 품절?...해수부 "장마철 출하량 조절 탓" 반박
신안 비금농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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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12일 올여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소금 안전성을 우려한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마트마다 천일염 품절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금 구매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부산지역 주부 카페에는 "식자재 마트에서 오전에 줄 서서 번호표를 받고 할 정도였다"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쇼핑 관련 커뮤니티에는 "난생처음으로 천일염 10kg을 주문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온라인 쇼핑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 천일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배나 뛰었다.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의 비금농협은 천일염 판매 여부는 7월 중순 이후에 안내하겠다는 공지를 띄웠다. 현재 비금농협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천일염은 모조리 품절 상태다.

덩달아 소금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 이달 첫째 주 국내 천일염 가격은 첫째 주와 비교해 26.8%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천일염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생산자들이 장마철을 앞두고 출하량을 조절하며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재기' 탓에 천일염 가격이 급등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천일염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해 사재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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