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나타났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에 무슨 일이? [띵동 이슈배달]

"악어가 나타났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에 무슨 일이? [띵동 이슈배달]

2023.06.16.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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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돌려차기 사건'부터 짚어보죠.

지난 월요일,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가해자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조사가 이뤄졌었는데 무려 27점을 받았습니다.

일반인은 보통 15점 안팎이 나와요.

27점! 강호순과 똑같은 점수입니다.

1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강호순은 사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죠.

가해자는 9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몸으로 귀가하던 피해자의 뒤를 쫓아 돌려차기로 기절시켰습니다.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밟고 또 밟았던 무자비한 폭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죄책감이 결여된 반사회적 성향.

오히려 자신이 약자라며 형이 과하다고 선처를 요구하는 뻔뻔한 반성문.

27점이라는 사이코패스 지수가 설명해주는군요.

가해자는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 수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소하면 보복하겠다"던 가해자의 위협에 피해자는 극심한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었죠.

항소심 선고가 나온 이후 "어떻게 살라는 거냐. 그냥 살지 말 걸 그랬다" 오열하던 피해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비극은 사람들 기억에서 잊히는 순간, 반복됩니다.

우리가 이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어제(15) 아침 가슴을 쓸어내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평택 장당동에 있는 한 아파트 12층에서 3살 어린이가 떨어졌습니다.

베란다 문이 열려 있었대요.

우선 아이의 상태! 무사합니다.

얼굴과 팔에 찰과상을 입고 오른 다리가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감사하게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요.

하늘이 돌보았고 나무도 도왔습니다.

어제 아침 8시 20분쯤 아이는 자고 있었대요.

다른 자녀를 등원시켜야 하는 시간.

엄마는 잠시 고민하셨을 겁니다.

'깨워서 같이 데려갈까? 아니면 얼른 등원만 시키고 달려올까?'

엄마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에 아이가 깬 모양이에요.

집에 엄마가 없으니 집안도 둘러보고 창밖도 내다보았겠죠.

엄마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는 온데간데 없고, 베란다 문이 열려있는 걸 봤을 겁니다.

불길한 마음을 억누르고 아이를 찾았을 테죠.

손발이 떨리고 눈앞이 캄캄했을 그 순간, 차마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119에 "아이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8시 27분쯤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헬기를 요청해 신속한 이동 수단을 확보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아이는 추락하면서 나무에 걸린 덕분에 다리만 부러진 채로 살아있었습니다.

3살이면 망아지처럼 뛰어놀 나이죠.

쾌차해서 신나게 뛰어노시고, 하늘이 구한 목숨이니 큰 인물돼서 세상을 이롭게 해주길 바랍니다.

노인 학대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늙고, 누구나 다 죽습니다.

늙어간다는 게 죄가 되어서는 안 돼요.

그럼 모든 사람이 다 유죄니까요.

그런데 나보다 더 늙었다는 이유로 나보다 힘이 더 약하다는 이유로 노인을 학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제일 가깝다고 믿는 사람이,

그리고 한번 학대했던 사람이 또 학대하는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기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전국 37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들어온 노인학대 신고는 만9천5백여 건.

2018년에 비해 26%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6천8백여 건(34.8%)이 실제 학대로 판정돼 역시 4년 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노인학대 셋 중 하나 이상(34.9%)은 배우자에 의한 것으로, 1년 전(29.1%)보다도 5%p 이상 늘었습니다.

노인 학대 가해자는 20년 가까이 아들이 가장 많았지만, 2년 연속 배우자보다 적었습니다.

배우자의 학대는 남편이 아내를 학대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지만,(2천295건, 87.8%) 아내가 남편을 학대한 경우도 없지 않았습니다. (320건,12.2%)

주목할 것은 재학대입니다.

학대 판정 후 사건이 종결됐다가 다시 학대가 발생한 재학대 건수가 817건으로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10.6%)

[이윤신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 : 그동안 노인학대 행위자에 대해서 상담과 교육과 사후 관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노인복지법이 개정되었고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강화하면서 재학대 사례를 발굴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노인 학대 신고자는 경찰이 전체의 63.2%로 월등히 많았는데,

경찰이 직무 수행 중에 노인학대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노인보호전문기관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한 결과입니다.

노인학대를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나비새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두 달 동안 전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도심 하천에서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아마존 밀림도 아니고 악어가 웬 말입니까?

경북 영주로 가보죠.

경북 영주 무섬교 인근 하천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대요.

지난 13일 저녁 7시쯤 필리핀 출신의 근로자 4명이 1m크기의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육지에 있다가 곧바로 물 속으로 사라졌다고 해요.

찰나의 순간이라 사진을 찍을 사이도 없이 종적을 감춘 겁니다.

영주시에 물어봤습니다.

해당 민원이 접수돼 현장에 출동해 조사했는데 악어를 볼 수는 없었다면서 오인 신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무언가가 있으니 신고를 했겠죠?

현재 환경보호과 관계자 4명이 무섬교 일대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악어가 발견되면 포획해서 경북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입니다.

어떤 동물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만, 도심 한복판에 악어가 출몰했다는 소문에 놀란 분들 많으셨을 거예요.

만약 악어를 마주하게 된다면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시고 자리를 즉시 피하시기 바랍니다.

목돈이 목돈 되기는 쉬운데 푼돈이 목돈 되기는 너무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제 막 사회 생활 시작한 청년들 목돈 모으라고 정부가 나섰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였던 '청년도약계좌'가 첫발을 뗐어요.

6시간만에 5만7천 명의 청년들이 가입했어요.

청년들의 애환이 느껴집니다.

만기 5년동안 최대 70만 원을 내면 5천만 원이라는 목돈이 생기는 통장이에요.

청년들은 70만 원을 낼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적금보다 높은 금리에 기대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엄윤주 기자입니다.

오는 21일까지 닷새 동안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에 따라 가입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휴대전화로 취급은행의 앱에 접속하면 비대면으로 신청이 가능한 만큼 청년들에게 '편리성'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강지연 / 93년생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 거의 한 30초 만에 가입을 한 것 같아요. 기존에 쓰는 은행 어플만 있으면 이동 중이거나 수업시간 쉬는 시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어서….]

[박서경 / 93년생 청년도약계좌 신청자 : 무엇보다도 적금보다 금리가 높아서 빨리 제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홍보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기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 70만 원을 내야 5천만 원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은혜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 70만 원은 아무래도 한 달에 버는 것에 비해 좀 커서 많이 부담스러워요. 5년도 솔직히 짧은 건 아니잖아요. 힘들 것 같아요. 부모님께 빌리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가 자유적립식 적금인 만큼 부담 갖지 말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수익률이 일반 적금보다 2배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우리 청년들이 많이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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