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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중개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신분 탈취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정유정의 행동과 진술을 바탕으로 이처럼 주장했다.
한 심리 전문가는 정유정이 주장한 '(진짜 범인이) 시신을 숨겨주면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주겠다(고 했다)'는 진술은 당연히 거짓말이지만 정유정의 욕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신 유기 대가로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말은 정유정에게 피해자 신분이 곧 보상의 의미"라며 "피해자의 어떤 대학, 전공 등에 대한 정유정의 동경이나 열망이 있으므로 피해자의 신분으로 사는 것을 마치 '보상'인 것처럼 여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경찰 조사에서 영화 '화차'를 반복해서 시청했다고 진술한 내용도 주목했다.
영화 화차는 주인공 장문호(이선균 분)가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약혼녀 강선영(김민희 분)을 찾는 과정에서 강선영이 타인의 신분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전문가는 "정유정의 범행은 영화에서처럼 대학을 못 나왔다든지 하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환경으로 내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을 입고 집을 나온 것 역시 "신분 세탁 욕구가 투영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유정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과외 중개 앱에서 접근한 사람이 여럿 있었다는 내용도 나왔다.
정유정은 사건 발생 직전 과외 선생 2명에게 접근해 "혼자 사냐", "선생님 집에서 수업이 가능하냐" 등의 질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정유정의 행동과 진술을 바탕으로 이처럼 주장했다.
한 심리 전문가는 정유정이 주장한 '(진짜 범인이) 시신을 숨겨주면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주겠다(고 했다)'는 진술은 당연히 거짓말이지만 정유정의 욕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신 유기 대가로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말은 정유정에게 피해자 신분이 곧 보상의 의미"라며 "피해자의 어떤 대학, 전공 등에 대한 정유정의 동경이나 열망이 있으므로 피해자의 신분으로 사는 것을 마치 '보상'인 것처럼 여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경찰 조사에서 영화 '화차'를 반복해서 시청했다고 진술한 내용도 주목했다.
영화 화차는 주인공 장문호(이선균 분)가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약혼녀 강선영(김민희 분)을 찾는 과정에서 강선영이 타인의 신분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전문가는 "정유정의 범행은 영화에서처럼 대학을 못 나왔다든지 하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환경으로 내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을 입고 집을 나온 것 역시 "신분 세탁 욕구가 투영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유정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과외 중개 앱에서 접근한 사람이 여럿 있었다는 내용도 나왔다.
정유정은 사건 발생 직전 과외 선생 2명에게 접근해 "혼자 사냐", "선생님 집에서 수업이 가능하냐" 등의 질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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