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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8일) 새벽 수원에서 전기차 택시가 빠른 속도로 신호등을 들이받아 60대 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운전기사는 1년도 되지 않은 전기차가 비행기처럼 공중에 붕 뜰 정도로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를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임예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차량 통행이 뜸한 새벽 시간.
모범택시 한 대가 쏜살같이 도로를 지나갑니다.
빠른 속도를 못 이긴 듯 차체가 잠시 공중으로 붕 뜰 정도입니다.
이내 신호등을 들이받고, 가로수와 시설물까지도 연달아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서는 택시.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고, 일대는 산산이 부서진 신호등과 차량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택시를 몰던 60대 기사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팔과 갈비뼈 등이 부러지고 골반에 금이 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37년 경력의 택시 기사는 출고된 지 1년도 안 된 기아 전기차 EV6가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속도를 줄이려 했지만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인명 피해를 내지 않기 위해 신호등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었다고 말합니다.
[황원배 / 사고 차량 운전자 : 파란불이 들어오길래 전진을 했는데 차가 가속이 붙더라고요. 그냥 나쁘게 말하면 '비행기는 저리 가라'예요.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 되고요.]
경찰은 운전자 황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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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8일) 새벽 수원에서 전기차 택시가 빠른 속도로 신호등을 들이받아 60대 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운전기사는 1년도 되지 않은 전기차가 비행기처럼 공중에 붕 뜰 정도로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를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임예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차량 통행이 뜸한 새벽 시간.
모범택시 한 대가 쏜살같이 도로를 지나갑니다.
빠른 속도를 못 이긴 듯 차체가 잠시 공중으로 붕 뜰 정도입니다.
이내 신호등을 들이받고, 가로수와 시설물까지도 연달아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서는 택시.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고, 일대는 산산이 부서진 신호등과 차량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택시를 몰던 60대 기사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팔과 갈비뼈 등이 부러지고 골반에 금이 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37년 경력의 택시 기사는 출고된 지 1년도 안 된 기아 전기차 EV6가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속도를 줄이려 했지만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인명 피해를 내지 않기 위해 신호등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었다고 말합니다.
[황원배 / 사고 차량 운전자 : 파란불이 들어오길래 전진을 했는데 차가 가속이 붙더라고요. 그냥 나쁘게 말하면 '비행기는 저리 가라'예요.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 되고요.]
경찰은 운전자 황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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