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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얘들아 학교 가자. 슬기로운 학교생활. 제1교시 문을 활짝 열어보겠습니다.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의 야심찬 새 코너, 슬기로운 학교생활! 술래잡기도 하고 고무줄 놀이도 하고 말뚝도 받고 노는 게 제일 좋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보는 시간인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정책들 알아보는 시간으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교시고요. 주제는 ‘위기의 초등학교 3,4학년을 구하라’라는 건데 과연 어떤 교육정책 프로그램들로 이 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지요? 모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슬기로워지는 그날까지 슬기로운 학교생활 제 옆자리 짝꿍이 되어 줄 분 모시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스튜디오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하 임태희) : 네 반갑습니다. 임태희입니다.
◇ 이현웅 : 반갑습니다. 짝꿍이라는 제가 표현을 썼는데 괜찮으신가요?
◆ 임태희 : 너무 듣기 좋으네요. 학교 다닐 때나 듣던 단어라서 아주 좋습니다.
◇ 이현웅 : 저도 입 밖으로 짝꿍이라는 얘기를 한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굉장히 또 옛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어쨌든 오늘 이렇게 교육감님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의 새 코너, 첫 시간인데 우리 청취자분들께 먼저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임태희 : 지금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 저는 경기도 교육감 임태희입니다. 저희들이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교육청이 담당을 하고 있는데, 그 시기가 가장 개인적으로도 중요하고 결국은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마 한 개인의 인생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많은 책임감을 느끼는데 지금 현재 교육 현장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또 아프고 또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는 이런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교육은 저희 교육청이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정도 또 우리 사회도 함께 노력해서 우리 아이들 교육 잘 시킬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현웅 : 우리가 흔히 교육이라고 하면 앞서서 얘기한 것처럼 수능이나 대입 이런 것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러기에는 우리가 눈을 좀 더 시선을 둬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 거죠.
◆ 임태희 : 그럼요. 제가 교육이 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구태여 표현을 하자면 사실 됨됨이도 갖추고 사회생활 하는데 역량도 갖추고 이런 게 필요할 거란 거죠. 거기 역량에는 기본적인 인성이 있고 역량에는 사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학력 학력도 중요하고 또 지금 사회가 소통을 해야 되거든요. 소통하지 않고 혼자 살 수는 없는 시대니까 소통 능력도 하나의 굉장히 중요한 얘기이고 또 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체력이죠. 어려서 학교 다닐 때 균형 있게 체력과 인성과 학력이 발전하도록 하는 게 아마 모든 부모님들이 또 우리 학생들도 굉장히 제일 소망스럽게 생각하는 아마 부분이 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집중을 하고 이렇게 있습니다.
◇ 이현웅 : 저희가 그래서 1교시부터 오늘 시작을 하고, 앞으로 2교시 3교시 쭉 갈 텐데 오늘 1교시 주제 ‘위기의 초등학교 3,4학년을 구하라’ 이걸로 잡아 이 얘기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서 이제 취임 곧 1년을 맞이하시니까 제가 지난 처음에 임기 시작할 때 인터뷰를 보니까 1년만 시간을 달라 1년 동안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적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1년 다 돼 가는데 경기 교육, 많이 바뀌었습니까?
◆ 임태희 : 교육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바뀌는 일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바뀌어야 성과가 나타나는 것인데 분명한 것은 한 6개월, 그러니까 작년 말까지 경기 교육을 어떻게 우리가 한번 해보자 하는 기본 설계도를 완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본 설계도를 지난 6개월 동안 이제 금년 들어서는 우리 교육, 직원 및 현장 학교, 교사 학교를 경영하시는 교장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프로그램으로 학교 현장에 변화가 나타나도록 이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결국은 학생이 변화하고 선생님이 변화해야 현장이 바뀌는 것인데 학생이 변화하고 선생님이 변화할 때까지는 아마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그동안에 고민하셨던 부분들 잘 함축적으로 요약해서 전해주시면 우리 청취자분들께도 많은 관심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은 본격적으로 ‘초등학교 3,4학년을 구하라’라고 들어가 볼 텐데 저는 이 주제를 보고 좀 의아했어요. 초등학교 3,4학년이 왜 위기인 건가요?
◆ 임태희 : 우리가 이제 성장 발달의 단계로 보면 굉장히 중요한 게 만 5세 전후, 만 8세 전후, 또 만 11세 전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 우리 발달 이론상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3,4학년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초등학교 1,2학년 그때가 이제 언어가 어느 정도 되고 또 문자 해독이 돼서 의사소통이 되는 시기거든요. 그런데 그 시기에 지금 3,4학년이 학교를 안 다녔거든요.
◇ 이현웅 : 아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 시기로.
◆ 임태희 : 그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 데도 그래서 지금 3학년, 4학년 특히 4학년의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1, 2학년을 안 다녔습니다.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저희들이 조사를 한번 해 보니까 기초학력에 대한 결손 또 단체 생활을 안 하다 보니까 기초 정서에 대한 일종의 결손 그다음에 체력에 대한 결손도 있어요. 그래서 조사해 보면 그거는 다른 학년들의 평균에 비해서 2배 이상, 흔히 기초에 미달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이렇게 조사가 됐습니다.
◇ 이현웅 : 실제로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교 안 가더라도 온라인 통해서 학력이 부족할까요? 그렇게 나타난다고 한다면 초등학생들은 배워야 할 걸 그 시기를 놓쳐버리니까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라고 보시는 거고 실제로 현장에서 선생님들 학부모들 그리고 학생들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 어떤 이야기들을 합니까?
◆ 임태희 : 특히 이제 4학년들의 경우가 심각한데 어떤 경우에는 부모
님들도 모르시는 경우가 계세요. 저도 주위에서 이렇게 보면 예를 들면 기초적인 문해력이 사실은 기대했던 것만큼 학습이 안 돼 있습니다. 기초적인 수리력이 안 돼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가령 산수 시험을 본다 그러면 산수식으로 해서 풀라고 그러면 잘 풀어요. 그런데 그걸 말로 설명해가지고 예를 들면 응용 문제를 내면 못 푸는 거예요. 그것은 결국은 뭐냐 하면 계산은 할 줄 알지만 그 문해력이 사실은 뭔가 어디에 허점이 생긴 거니까요. 그런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방송 들으시는 부모님들께서도 특히 3학년, 4학년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과연 이게 균형 있게 문해력 각종 이런 수리력, 이해력 그다음에 정서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이런 정서가 균형 있게 지금 갖춰지고 있는가, 교육이 됐는가 하는 것을 아마 혹시 이렇게 어려우시면 학교에서 점검을 했을 겁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에는 일제 전부 점검을 해 나가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상의를 하셔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어쨌든 발달 과정에 따라서 갖춰야 할 시기가 다 있고 과정이 있는데 그거를 놓치게 되면 나중에는 더 큰 간극으로 벌어지니까 지금 분명히 이 위기에 빠진 초등학교 3, 4학년을 구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면 코로나로 인해서 덜 자란 아이들을 더 자라게 하는, ‘THE 자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릴게요.
◆ 임태희 : 이제 ‘THE 자람’은 한글로 ‘더 자람’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첫 번째는 일종의 학습 지원, 티칭(Teaching)을 더 하자. 그 다음에는 신체 활동이 아무래도 많이 떨어지니까 헬스(Health)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자.
◇ 이현웅 :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군요. 그럼 E는 뭡니까?
◆ 임태희 : E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서 결핍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모션(Emotion)에 대한 부분이고요. 사회성 그다음에 정서, 심리 회복에도 지원을 하자. 그래서 저희는 ‘THE 자람’ 프로젝트를 그런 내용으로 구성을 해놓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프로젝트가 효과를 내려면 학교에서도 그에 맞춰서 따라와 줘야 되고 반응도 좋아야 할 텐데 구체적으로 학교에서는 Teaching, Emotion, Health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겁니까?
◆ 임태희 : 지금 학교에서는 우선 조사를 1차적으로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체로 무얼 어떻게 해야 한다 하는 방향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령 체육 시간을 그렇다고 교과 과정에서 더 늘려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아침 등굣길에서 일종의 체육 시간을 갖고 또 예를 들면 학생들이 즐겁게 체력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기지개 체조’라고 해서 경기도교육청이 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보급을 하고.
◇ 이현웅 : 그거 어떻게 하는 건지 좀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 임태희 : 나중에 유튜브로 제가 한번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선생님들이 학생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학습 진도를 한번 체크를 아마 하시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게 선생님들이 너무 벅차시죠, 모든 과목을 하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1인 1기기를 금년 2학기에는 다 보급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에듀 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 이 튜터가 AI 학습 교사가 선생님을 보조해서 이렇게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돼 있어요. 그거 저희들이 한번 시연을 한번 하려고 하는데 이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서의 경우에는 역시 단체 활동을 하거나 체육 활동이나 이런 여러 가지 단체 활동 문화예술 활동을 아이들이 함께 하거나 이런 단체 활동 같은 것들을 가령 여러 가지 스카웃 활동 같은 단체 활동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이제 필요하면 부모님들도 학생들에 대해서 그런 과정을 잘 알고 함께 하셔야 되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체육, 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일종의 프로그램 이런 걸 많이 지금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이게 선생님은 제한적이고 학생들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개별적인 학습 지원 이런 것들이 어려울 수 있는데 그거를 AI를 활용해서 지원하는거죠.
◆ 임태희 : 그렇죠. 그래서 AI로 학습을 하다 보면 선생님들이 보시기에 이건 조금 특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하는 학생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예를 들면 지금 경기도교육청은 경인교대하고 협약을 맺어서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지도해 달라 그리고 각 지역에 그러한 활동을 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지역교육 협력 차원에서 파악을 해서 그런 프로그램을 활용하려고 운영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학생들한테 디지털 기기 주면 학부모님들이 혹시나 중독될까 봐 안 좋아하시는 거 아닐까요.
◆ 임태희 : 그래서 저희들도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 부분은 앞으로 사회는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미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도 분별력 있게 사용하도록 그래서 디지털 시민교육을 함께 시키고 있습니다. 저희가 ‘DQ’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디지털 시민교육을 해서 디지털 내에서의 여러 가지 유해적인 이러한 프로그램하고 그걸 분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그리고 학교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부모님들께도 함께 공유될 수 있도록 지금 교육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챗 GPT 나왔을 때도 막을 수 없다면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라 이런 얘기를 하던데 디지털 기기, 사실 집에서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교 3, 4학년 이전부터 많이들 쓰니까 그거를 오히려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겠네요.
◆ 임태희 : 건전하게 분별력 있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죠.
◇ 이현웅 : 그런 말씀이시고요. 체력 얘기도 좀 해볼게요. 앞서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등굣길 아침 운동이라는 건 뭡니까?
◆ 임태희 : 지금 9시 등교가 원래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학교 문 자체를 9시 임박해서 열어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학생들이 거의 맞춰서 올 수밖에 없죠. 와도 특별히 하는 게 없고. 그러지 말고 부모님의 사정상 또는 지역의 사정상 일찍 등교하면 와서 어디서든 시간을 보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침 시간을 활용해서 수업시간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하자 이거예요. 그래서 그걸 지도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바꿔가면서 운영을 하고 계세요.
◇ 이현웅 : 그러니까 체육 교과 시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있는거죠?
◆ 임태희 : 어느 학교 얘기를 들어보니까 부모님이 오셔서 부모님도 같이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경기도에 제가 선생님들이 대게 배치가 돼서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학교를 파악해 보니까 한 1천여 개 이상 학교에 이미 확산이 되고 있다고 제가 이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앞서서 경기도 기지개 체조 말씀도 해 주셨고요. 체육 활동을 하면 인성도 함께 기를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임태희 :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웅 :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 임태희 : 저희가 이제 인성 교육이나 또 학생들의 정서 이런 측면에서 어떻게 교육이 되고 있는가를 보니까 예를 들어서 단체 체육 활동을 함께 하든가 단체 합창단을 같이 하든가 단체 오케스트라를 같이 하든가 단체 연극을 같이 하든가 이런 학생들의 경우에는 거의 학폭 관련자가 없는 거예요. 그래요 저는 간접적으로 지표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외국의 사례를 보니까 외국에서도 보면 기본적인 인격 형성이 주로 되는 시기가 초등학교 아니겠습니까? 주로 체육을 해요. 그리고 처음에는 달리기 하고 오래 달리기 하고 기초 체육하다가 조금 학년이 높아지면 축구 그다음에 럭비같은 팀웍이 필요한 스포츠를 합니다. 그런 이유가 지금 제가 생각해 보니까 그게 바로 인성과도 관련한 사회적 일종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거죠. 협동하고 양보하고 다른 사람이 더 잘하도록 기여해 주고 이런 것이 다 단체 활동을 통해서 배양되는 것으로 그래서 아마 그런 프로그램을 하는 거죠.
◇ 이현웅 : 그렇군요. 협동심도 기르고 남을 위한 배려도 할 수 있고 그런 걸 체육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다는 말씀이시고 저희가 오늘 초등학교 3,4학년 얘기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제가 재밌는 걸 봤어요. 최근에 요즘에 ‘초4병’이라는 신조어가 있던데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 임태희 : 들어봤습니다.
◇ 이현웅 : 이게 예전에는 중2병이라고 해서 중 2만 되면 이제 내가 다 컸다 해서 부모님한테도 대들고 사회에도 큰소리 치고 이랬는데 이게 요즘 아이들의 성장이 더 빨라져가지고 ‘초4병’이라고 바뀌었다고요.
◆ 임태희 : 저도 지금 손주들이 초등학교 4명이 다니고 있어요. 4명이 다니고 있는데 이제 이 학년 아이들이 있죠. 초등학교 4학년 넘은 고학년이 있는데. 사실은 저 때를 한번 기억을 해보면 제가 중학생 때보다 훨씬 더 오히려 많은 걸 알고 있고 신체적으로도 그 이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사춘기의 연령이 초등학교로 낮춰졌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그러면 사춘기도 빨라지고 그러면 또 혼자 고민하거나 정서적으로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학교나 가정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임태희 : 그래서 이제 정말 교육이야말로 학교 교실에서만 하는 건 아니다. 교실에서 학습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체 활동이나 그게 몸으로 익히고 생활로서 익혀지려면 결국 가정의 협조가 필요하고 그래서 부모님 교육을 저희들이 강조하고. 또 사회에서 학교 밖의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사실은 해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죠.
◇ 이현웅 : 구체적으로 또래 관계 형성 혹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 어떤 게 마련이 돼 있습니까?
◆ 임태희 : 그래서 예를 들면 아버지 교실이나 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이런 프로그램이죠. 또 예를 들어서 어떤 경우에는 정말 아주 부모님도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을 거예요. 그런 경우에는 저희들이 전문 상담 요원을 가정에 연결해서 상담도 해드리고 또 치유도 해드리고. 어떻게 보면 요새 보면 왜 TV 프로그램 중에 유명한 프로가 있죠. 금쪽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여기에는 선생님들도 사실은 이제 내용을 아셔야 해요. 선생님들도 경험이 사실은 없으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들께도 되게 발달이 단계에 따라서 어떠한 흔히 관계를 가져가야 된다.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된다 하는 데에 대한 조금 교육이 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합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게 진행을 해보면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반응은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 임태희 : 저희들이 일례로 아빠와 함께 하는 체육 활동을 프로그램을 한번 시범적으로 해봤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72가족을 한번 모집을 해봤어요. 그런데 거기에 2,500가족 이상이 신청을 해서 경쟁률이 300대 1이에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걸 보고 이게 지금 현장에서는 많이 수요가 있구나, 바라는구나. 이런 활동을 바라는구나. 그래서 각 지역에 있는 교육지원청 별로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이게 인성교육도 하고 부모와 함께 하는 이런 교육에서 학생 생활도 이해하고 학교도 이해하고 부모님들께서 그래서 그런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활성화해라 이렇게 제가 이런 지침을 내려두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위기의 초등학교 3, 4학년에 대한 얘기를 쭉 한번 나눠봤는데 저도 지금 자녀는 없지만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겠다. 빠른 대책, 대안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끝으로 우리 학부모님들 혹은 선생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있다면 마무리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임태희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문제적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도 어딘가는 원인이 있고 또 그 학생의 경우에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러니까 우리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저도 마찬가지고. 우리 아이들은 정말 여리기 때문에 작은 거에도 영향을 받고 상처를 받는다. 그 말은 교육만 제대로 되면 아이들은 훌륭하게 다 바뀔 수도 있고, 우리가 키울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함께 부모님들 가정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또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정말 아이들이 바람직하게 자라도록 하는 게 내 행복이다 생각하고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늘 듭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저희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1교시를 해봤는데 다음에 또 2교시가 준비가 돼 있어요. 어떤 주제인지는 저도 궁금해지는데 오늘 첫 번째 방송 소감 듣고 마무리할게요.
◆ 임태희 : 두서가 없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여러 가지 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해 주실 드릴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고요. 아마 현장에서 정말 이 교육은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그러기 위해서 선생님들도 달라지시고 부모님들도 달라지셔야 되는 게 궁극적으로 교육의 변화하는 모습일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프로그램 통해서 그런 기대를 하면서 오늘 부족했던 것은 다음 2교시부터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저도 더 준비하고 오겠습니다.
◇ 이현웅 : 부족하다니요. 저는 잘 충분히 들었고 앞으로 2교시 더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짝꿍이라고 하니까 괜히 옆에 앉아야 할 것 같은데 저희가 좀 거리가 있어서요.
◆ 임태희 : 다음에는 좀 가깝게 해 주세요.
◇ 이현웅 : 그랬으면 더 좋겠습니다. 우리 제작진께 한번 건의를 해보도록 하겠고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제 짝꿍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했습니다.
◆ 임태희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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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얘들아 학교 가자. 슬기로운 학교생활. 제1교시 문을 활짝 열어보겠습니다.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의 야심찬 새 코너, 슬기로운 학교생활! 술래잡기도 하고 고무줄 놀이도 하고 말뚝도 받고 노는 게 제일 좋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보는 시간인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정책들 알아보는 시간으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교시고요. 주제는 ‘위기의 초등학교 3,4학년을 구하라’라는 건데 과연 어떤 교육정책 프로그램들로 이 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지요? 모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슬기로워지는 그날까지 슬기로운 학교생활 제 옆자리 짝꿍이 되어 줄 분 모시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스튜디오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하 임태희) : 네 반갑습니다. 임태희입니다.
◇ 이현웅 : 반갑습니다. 짝꿍이라는 제가 표현을 썼는데 괜찮으신가요?
◆ 임태희 : 너무 듣기 좋으네요. 학교 다닐 때나 듣던 단어라서 아주 좋습니다.
◇ 이현웅 : 저도 입 밖으로 짝꿍이라는 얘기를 한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굉장히 또 옛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어쨌든 오늘 이렇게 교육감님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의 새 코너, 첫 시간인데 우리 청취자분들께 먼저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임태희 : 지금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 저는 경기도 교육감 임태희입니다. 저희들이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교육청이 담당을 하고 있는데, 그 시기가 가장 개인적으로도 중요하고 결국은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마 한 개인의 인생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많은 책임감을 느끼는데 지금 현재 교육 현장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또 아프고 또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는 이런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교육은 저희 교육청이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정도 또 우리 사회도 함께 노력해서 우리 아이들 교육 잘 시킬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현웅 : 우리가 흔히 교육이라고 하면 앞서서 얘기한 것처럼 수능이나 대입 이런 것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러기에는 우리가 눈을 좀 더 시선을 둬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 거죠.
◆ 임태희 : 그럼요. 제가 교육이 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예요. 구태여 표현을 하자면 사실 됨됨이도 갖추고 사회생활 하는데 역량도 갖추고 이런 게 필요할 거란 거죠. 거기 역량에는 기본적인 인성이 있고 역량에는 사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학력 학력도 중요하고 또 지금 사회가 소통을 해야 되거든요. 소통하지 않고 혼자 살 수는 없는 시대니까 소통 능력도 하나의 굉장히 중요한 얘기이고 또 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체력이죠. 어려서 학교 다닐 때 균형 있게 체력과 인성과 학력이 발전하도록 하는 게 아마 모든 부모님들이 또 우리 학생들도 굉장히 제일 소망스럽게 생각하는 아마 부분이 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집중을 하고 이렇게 있습니다.
◇ 이현웅 : 저희가 그래서 1교시부터 오늘 시작을 하고, 앞으로 2교시 3교시 쭉 갈 텐데 오늘 1교시 주제 ‘위기의 초등학교 3,4학년을 구하라’ 이걸로 잡아 이 얘기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서 이제 취임 곧 1년을 맞이하시니까 제가 지난 처음에 임기 시작할 때 인터뷰를 보니까 1년만 시간을 달라 1년 동안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적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1년 다 돼 가는데 경기 교육, 많이 바뀌었습니까?
◆ 임태희 : 교육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바뀌는 일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바뀌어야 성과가 나타나는 것인데 분명한 것은 한 6개월, 그러니까 작년 말까지 경기 교육을 어떻게 우리가 한번 해보자 하는 기본 설계도를 완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본 설계도를 지난 6개월 동안 이제 금년 들어서는 우리 교육, 직원 및 현장 학교, 교사 학교를 경영하시는 교장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프로그램으로 학교 현장에 변화가 나타나도록 이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결국은 학생이 변화하고 선생님이 변화해야 현장이 바뀌는 것인데 학생이 변화하고 선생님이 변화할 때까지는 아마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그동안에 고민하셨던 부분들 잘 함축적으로 요약해서 전해주시면 우리 청취자분들께도 많은 관심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은 본격적으로 ‘초등학교 3,4학년을 구하라’라고 들어가 볼 텐데 저는 이 주제를 보고 좀 의아했어요. 초등학교 3,4학년이 왜 위기인 건가요?
◆ 임태희 : 우리가 이제 성장 발달의 단계로 보면 굉장히 중요한 게 만 5세 전후, 만 8세 전후, 또 만 11세 전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 우리 발달 이론상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3,4학년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초등학교 1,2학년 그때가 이제 언어가 어느 정도 되고 또 문자 해독이 돼서 의사소통이 되는 시기거든요. 그런데 그 시기에 지금 3,4학년이 학교를 안 다녔거든요.
◇ 이현웅 : 아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 시기로.
◆ 임태희 : 그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 데도 그래서 지금 3학년, 4학년 특히 4학년의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1, 2학년을 안 다녔습니다.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저희들이 조사를 한번 해 보니까 기초학력에 대한 결손 또 단체 생활을 안 하다 보니까 기초 정서에 대한 일종의 결손 그다음에 체력에 대한 결손도 있어요. 그래서 조사해 보면 그거는 다른 학년들의 평균에 비해서 2배 이상, 흔히 기초에 미달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이렇게 조사가 됐습니다.
◇ 이현웅 : 실제로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교 안 가더라도 온라인 통해서 학력이 부족할까요? 그렇게 나타난다고 한다면 초등학생들은 배워야 할 걸 그 시기를 놓쳐버리니까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라고 보시는 거고 실제로 현장에서 선생님들 학부모들 그리고 학생들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 어떤 이야기들을 합니까?
◆ 임태희 : 특히 이제 4학년들의 경우가 심각한데 어떤 경우에는 부모
님들도 모르시는 경우가 계세요. 저도 주위에서 이렇게 보면 예를 들면 기초적인 문해력이 사실은 기대했던 것만큼 학습이 안 돼 있습니다. 기초적인 수리력이 안 돼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가령 산수 시험을 본다 그러면 산수식으로 해서 풀라고 그러면 잘 풀어요. 그런데 그걸 말로 설명해가지고 예를 들면 응용 문제를 내면 못 푸는 거예요. 그것은 결국은 뭐냐 하면 계산은 할 줄 알지만 그 문해력이 사실은 뭔가 어디에 허점이 생긴 거니까요. 그런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방송 들으시는 부모님들께서도 특히 3학년, 4학년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과연 이게 균형 있게 문해력 각종 이런 수리력, 이해력 그다음에 정서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이런 정서가 균형 있게 지금 갖춰지고 있는가, 교육이 됐는가 하는 것을 아마 혹시 이렇게 어려우시면 학교에서 점검을 했을 겁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에는 일제 전부 점검을 해 나가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상의를 하셔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어쨌든 발달 과정에 따라서 갖춰야 할 시기가 다 있고 과정이 있는데 그거를 놓치게 되면 나중에는 더 큰 간극으로 벌어지니까 지금 분명히 이 위기에 빠진 초등학교 3, 4학년을 구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면 코로나로 인해서 덜 자란 아이들을 더 자라게 하는, ‘THE 자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릴게요.
◆ 임태희 : 이제 ‘THE 자람’은 한글로 ‘더 자람’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첫 번째는 일종의 학습 지원, 티칭(Teaching)을 더 하자. 그 다음에는 신체 활동이 아무래도 많이 떨어지니까 헬스(Health)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자.
◇ 이현웅 :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군요. 그럼 E는 뭡니까?
◆ 임태희 : E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서 결핍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모션(Emotion)에 대한 부분이고요. 사회성 그다음에 정서, 심리 회복에도 지원을 하자. 그래서 저희는 ‘THE 자람’ 프로젝트를 그런 내용으로 구성을 해놓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프로젝트가 효과를 내려면 학교에서도 그에 맞춰서 따라와 줘야 되고 반응도 좋아야 할 텐데 구체적으로 학교에서는 Teaching, Emotion, Health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겁니까?
◆ 임태희 : 지금 학교에서는 우선 조사를 1차적으로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체로 무얼 어떻게 해야 한다 하는 방향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령 체육 시간을 그렇다고 교과 과정에서 더 늘려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아침 등굣길에서 일종의 체육 시간을 갖고 또 예를 들면 학생들이 즐겁게 체력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기지개 체조’라고 해서 경기도교육청이 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보급을 하고.
◇ 이현웅 : 그거 어떻게 하는 건지 좀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 임태희 : 나중에 유튜브로 제가 한번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선생님들이 학생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학습 진도를 한번 체크를 아마 하시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게 선생님들이 너무 벅차시죠, 모든 과목을 하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1인 1기기를 금년 2학기에는 다 보급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에듀 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 이 튜터가 AI 학습 교사가 선생님을 보조해서 이렇게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돼 있어요. 그거 저희들이 한번 시연을 한번 하려고 하는데 이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서의 경우에는 역시 단체 활동을 하거나 체육 활동이나 이런 여러 가지 단체 활동 문화예술 활동을 아이들이 함께 하거나 이런 단체 활동 같은 것들을 가령 여러 가지 스카웃 활동 같은 단체 활동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이제 필요하면 부모님들도 학생들에 대해서 그런 과정을 잘 알고 함께 하셔야 되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체육, 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일종의 프로그램 이런 걸 많이 지금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이게 선생님은 제한적이고 학생들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개별적인 학습 지원 이런 것들이 어려울 수 있는데 그거를 AI를 활용해서 지원하는거죠.
◆ 임태희 : 그렇죠. 그래서 AI로 학습을 하다 보면 선생님들이 보시기에 이건 조금 특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하는 학생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예를 들면 지금 경기도교육청은 경인교대하고 협약을 맺어서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지도해 달라 그리고 각 지역에 그러한 활동을 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지역교육 협력 차원에서 파악을 해서 그런 프로그램을 활용하려고 운영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학생들한테 디지털 기기 주면 학부모님들이 혹시나 중독될까 봐 안 좋아하시는 거 아닐까요.
◆ 임태희 : 그래서 저희들도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 부분은 앞으로 사회는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미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도 분별력 있게 사용하도록 그래서 디지털 시민교육을 함께 시키고 있습니다. 저희가 ‘DQ’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디지털 시민교육을 해서 디지털 내에서의 여러 가지 유해적인 이러한 프로그램하고 그걸 분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그리고 학교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부모님들께도 함께 공유될 수 있도록 지금 교육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챗 GPT 나왔을 때도 막을 수 없다면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라 이런 얘기를 하던데 디지털 기기, 사실 집에서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교 3, 4학년 이전부터 많이들 쓰니까 그거를 오히려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겠네요.
◆ 임태희 : 건전하게 분별력 있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죠.
◇ 이현웅 : 그런 말씀이시고요. 체력 얘기도 좀 해볼게요. 앞서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등굣길 아침 운동이라는 건 뭡니까?
◆ 임태희 : 지금 9시 등교가 원래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학교 문 자체를 9시 임박해서 열어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학생들이 거의 맞춰서 올 수밖에 없죠. 와도 특별히 하는 게 없고. 그러지 말고 부모님의 사정상 또는 지역의 사정상 일찍 등교하면 와서 어디서든 시간을 보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침 시간을 활용해서 수업시간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하자 이거예요. 그래서 그걸 지도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바꿔가면서 운영을 하고 계세요.
◇ 이현웅 : 그러니까 체육 교과 시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있는거죠?
◆ 임태희 : 어느 학교 얘기를 들어보니까 부모님이 오셔서 부모님도 같이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경기도에 제가 선생님들이 대게 배치가 돼서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학교를 파악해 보니까 한 1천여 개 이상 학교에 이미 확산이 되고 있다고 제가 이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앞서서 경기도 기지개 체조 말씀도 해 주셨고요. 체육 활동을 하면 인성도 함께 기를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임태희 :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웅 :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 임태희 : 저희가 이제 인성 교육이나 또 학생들의 정서 이런 측면에서 어떻게 교육이 되고 있는가를 보니까 예를 들어서 단체 체육 활동을 함께 하든가 단체 합창단을 같이 하든가 단체 오케스트라를 같이 하든가 단체 연극을 같이 하든가 이런 학생들의 경우에는 거의 학폭 관련자가 없는 거예요. 그래요 저는 간접적으로 지표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외국의 사례를 보니까 외국에서도 보면 기본적인 인격 형성이 주로 되는 시기가 초등학교 아니겠습니까? 주로 체육을 해요. 그리고 처음에는 달리기 하고 오래 달리기 하고 기초 체육하다가 조금 학년이 높아지면 축구 그다음에 럭비같은 팀웍이 필요한 스포츠를 합니다. 그런 이유가 지금 제가 생각해 보니까 그게 바로 인성과도 관련한 사회적 일종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거죠. 협동하고 양보하고 다른 사람이 더 잘하도록 기여해 주고 이런 것이 다 단체 활동을 통해서 배양되는 것으로 그래서 아마 그런 프로그램을 하는 거죠.
◇ 이현웅 : 그렇군요. 협동심도 기르고 남을 위한 배려도 할 수 있고 그런 걸 체육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다는 말씀이시고 저희가 오늘 초등학교 3,4학년 얘기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제가 재밌는 걸 봤어요. 최근에 요즘에 ‘초4병’이라는 신조어가 있던데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 임태희 : 들어봤습니다.
◇ 이현웅 : 이게 예전에는 중2병이라고 해서 중 2만 되면 이제 내가 다 컸다 해서 부모님한테도 대들고 사회에도 큰소리 치고 이랬는데 이게 요즘 아이들의 성장이 더 빨라져가지고 ‘초4병’이라고 바뀌었다고요.
◆ 임태희 : 저도 지금 손주들이 초등학교 4명이 다니고 있어요. 4명이 다니고 있는데 이제 이 학년 아이들이 있죠. 초등학교 4학년 넘은 고학년이 있는데. 사실은 저 때를 한번 기억을 해보면 제가 중학생 때보다 훨씬 더 오히려 많은 걸 알고 있고 신체적으로도 그 이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사춘기의 연령이 초등학교로 낮춰졌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그러면 사춘기도 빨라지고 그러면 또 혼자 고민하거나 정서적으로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학교나 가정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임태희 : 그래서 이제 정말 교육이야말로 학교 교실에서만 하는 건 아니다. 교실에서 학습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체 활동이나 그게 몸으로 익히고 생활로서 익혀지려면 결국 가정의 협조가 필요하고 그래서 부모님 교육을 저희들이 강조하고. 또 사회에서 학교 밖의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사실은 해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죠.
◇ 이현웅 : 구체적으로 또래 관계 형성 혹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 어떤 게 마련이 돼 있습니까?
◆ 임태희 : 그래서 예를 들면 아버지 교실이나 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이런 프로그램이죠. 또 예를 들어서 어떤 경우에는 정말 아주 부모님도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을 거예요. 그런 경우에는 저희들이 전문 상담 요원을 가정에 연결해서 상담도 해드리고 또 치유도 해드리고. 어떻게 보면 요새 보면 왜 TV 프로그램 중에 유명한 프로가 있죠. 금쪽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여기에는 선생님들도 사실은 이제 내용을 아셔야 해요. 선생님들도 경험이 사실은 없으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들께도 되게 발달이 단계에 따라서 어떠한 흔히 관계를 가져가야 된다.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된다 하는 데에 대한 조금 교육이 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합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게 진행을 해보면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반응은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 임태희 : 저희들이 일례로 아빠와 함께 하는 체육 활동을 프로그램을 한번 시범적으로 해봤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72가족을 한번 모집을 해봤어요. 그런데 거기에 2,500가족 이상이 신청을 해서 경쟁률이 300대 1이에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걸 보고 이게 지금 현장에서는 많이 수요가 있구나, 바라는구나. 이런 활동을 바라는구나. 그래서 각 지역에 있는 교육지원청 별로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이게 인성교육도 하고 부모와 함께 하는 이런 교육에서 학생 생활도 이해하고 학교도 이해하고 부모님들께서 그래서 그런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활성화해라 이렇게 제가 이런 지침을 내려두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위기의 초등학교 3, 4학년에 대한 얘기를 쭉 한번 나눠봤는데 저도 지금 자녀는 없지만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겠다. 빠른 대책, 대안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끝으로 우리 학부모님들 혹은 선생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있다면 마무리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임태희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문제적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도 어딘가는 원인이 있고 또 그 학생의 경우에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러니까 우리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저도 마찬가지고. 우리 아이들은 정말 여리기 때문에 작은 거에도 영향을 받고 상처를 받는다. 그 말은 교육만 제대로 되면 아이들은 훌륭하게 다 바뀔 수도 있고, 우리가 키울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함께 부모님들 가정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또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정말 아이들이 바람직하게 자라도록 하는 게 내 행복이다 생각하고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늘 듭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저희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1교시를 해봤는데 다음에 또 2교시가 준비가 돼 있어요. 어떤 주제인지는 저도 궁금해지는데 오늘 첫 번째 방송 소감 듣고 마무리할게요.
◆ 임태희 : 두서가 없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여러 가지 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해 주실 드릴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고요. 아마 현장에서 정말 이 교육은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그러기 위해서 선생님들도 달라지시고 부모님들도 달라지셔야 되는 게 궁극적으로 교육의 변화하는 모습일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프로그램 통해서 그런 기대를 하면서 오늘 부족했던 것은 다음 2교시부터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저도 더 준비하고 오겠습니다.
◇ 이현웅 : 부족하다니요. 저는 잘 충분히 들었고 앞으로 2교시 더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짝꿍이라고 하니까 괜히 옆에 앉아야 할 것 같은데 저희가 좀 거리가 있어서요.
◆ 임태희 : 다음에는 좀 가깝게 해 주세요.
◇ 이현웅 : 그랬으면 더 좋겠습니다. 우리 제작진께 한번 건의를 해보도록 하겠고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제 짝꿍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했습니다.
◆ 임태희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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