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1시간 활보한 여성…버스도 기겁해 급정거

SBS 보도 화면

경부고속도로 한복판을 1시간 동안 활보한 여성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급히 차를 세우는 소동이 발생했다.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한 여성이 경부고속도로 갓길을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10시경에는 이 여성이 고속도로 한 가운데를 걸어 다닌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SBS 측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은 고속도로 4차로를 아무렇지 않게 걸어 다니고 있다. 여성이 4차로에서 1차로인 버스 전용 차로까지 가로질러 뛰어다니면서 차들이 놀라 연이어 급정거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또, 여성이 정면에서 버스가 달려오는데도 개의치 않고 1차로를 유유히 걸어 다니자 이에 놀란 버스기사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기도 했다.

도로공사 측과 고속도로 순찰대는 신고 1시간여 만에 여성을 구조했다. 40대로 알려진 이 여성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여성을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