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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을 빠뜨리고 지었다가 주차장이 무너져 재시공이 결정된 이른바 '순살자이' 아파트에 이어
이번엔, 철근이 콘크리트 밖으로 돌출된 이른바 '통뼈캐슬' 아파트까지 등장해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아파트 외벽입니다.
철근 가닥이 콘크리트 바깥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습니다.
철근이 들어있으니 그래도 다행인 거냐, 통뼈 아파트냐는 비아냥이 쏟아졌는데요.
건설사는 주 철근은 정상적으로 시공돼 안전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잘라내고 보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명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구조적으로 문제는 없겠지만 약간의 영향은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 그렇다고(불필요하다고) 보면 처음 설계할 때부터 철근을 거기에 배근을 하지 않았어야 되는 거죠. / 철근의 피복두께도 확보가 안 됐던 부분들, 그리고 철근이 튀어나왔다는 것은 상부철근과 하부철근의 연결 자체가 결속이 제대로 안 된 거예요. 그래서 실제 저 부분을 잘라내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사후처리의 부분에서 처벌 회피를 위한 부분으로 가는 거고….]
재시공이 결정되긴 했지만, 철근이 빠진 채 지어진 인천 검단의 이른바 '순살' 자이는 다시 짓기까지는 여러 해가 또 소요될 텐데요. 입주자들의 마음 고생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난해 초 무너져 모레(14일)부터 해체 공사가 시작될 광주광역시 아이파크만 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다이아몬드 쇠줄'로 조각을 내서 해체하는데 2년 가까이 걸릴 거라고 합니다.
각기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블라인드앱에 올라왔던 이 글도 계속 회자됩니다.
2020년에서 2021년에 건설된 아파트는 자잿값 탓에 부실이 우려된다는 글이었습니다. 전문가들도 가능성 없는 얘기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들어보시죠.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YTN 뉴스라이더) : 2020년에서 2023년까지 이 기간에 철근값이 상당히 폭등을 했었는데 폭등했던 게 한 50% 이상에서 2배까지 이렇게 많이 뛰었던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당시에 물류파동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레미콘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었죠.]
이제 본격 장마입니다. 폭우가 내린 어제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는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워터파크냐, 침수가 옵션이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높낮이를 없앤 입구의 디자인 탓이었다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인 만큼, 새 아파트 공사 현장은 물론 기존 아파트에서도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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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철근이 콘크리트 밖으로 돌출된 이른바 '통뼈캐슬' 아파트까지 등장해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아파트 외벽입니다.
철근 가닥이 콘크리트 바깥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습니다.
철근이 들어있으니 그래도 다행인 거냐, 통뼈 아파트냐는 비아냥이 쏟아졌는데요.
건설사는 주 철근은 정상적으로 시공돼 안전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잘라내고 보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명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구조적으로 문제는 없겠지만 약간의 영향은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 그렇다고(불필요하다고) 보면 처음 설계할 때부터 철근을 거기에 배근을 하지 않았어야 되는 거죠. / 철근의 피복두께도 확보가 안 됐던 부분들, 그리고 철근이 튀어나왔다는 것은 상부철근과 하부철근의 연결 자체가 결속이 제대로 안 된 거예요. 그래서 실제 저 부분을 잘라내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사후처리의 부분에서 처벌 회피를 위한 부분으로 가는 거고….]
재시공이 결정되긴 했지만, 철근이 빠진 채 지어진 인천 검단의 이른바 '순살' 자이는 다시 짓기까지는 여러 해가 또 소요될 텐데요. 입주자들의 마음 고생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난해 초 무너져 모레(14일)부터 해체 공사가 시작될 광주광역시 아이파크만 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다이아몬드 쇠줄'로 조각을 내서 해체하는데 2년 가까이 걸릴 거라고 합니다.
각기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블라인드앱에 올라왔던 이 글도 계속 회자됩니다.
2020년에서 2021년에 건설된 아파트는 자잿값 탓에 부실이 우려된다는 글이었습니다. 전문가들도 가능성 없는 얘기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들어보시죠.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YTN 뉴스라이더) : 2020년에서 2023년까지 이 기간에 철근값이 상당히 폭등을 했었는데 폭등했던 게 한 50% 이상에서 2배까지 이렇게 많이 뛰었던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당시에 물류파동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레미콘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었죠.]
이제 본격 장마입니다. 폭우가 내린 어제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는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워터파크냐, 침수가 옵션이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높낮이를 없앤 입구의 디자인 탓이었다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인 만큼, 새 아파트 공사 현장은 물론 기존 아파트에서도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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