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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밀반입해 수도권 일대에 유통해온 중국인 마약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 학원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마약 음료'에 사용된 필로폰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걸어가는 남성 옆으로 회색 SUV 한 대가 지나쳐 갑니다.
잠시 뒤, 멈춰선 차량에서 내린 경찰들이 재빠르게 달려와 지나는 남성을 연행합니다.
국내에 마약을 대량 공급해온 중국인 조직 총책인 36살 남성 박 모 씨가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박 씨 일당은 지난 2월부터 넉 달 동안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중국에 있는 마약 조직 총책 A 씨 지시에 따라 항공 택배 등을 이용해 필로폰을 밀반입했습니다.
이후, 공급과 운반, 판매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들여온 마약을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공급한 필로폰은 2.5kg, 8만3천여 명 정도가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지난 4월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이 든 음료를 먹인 뒤, 부모를 협박한 '마약 음료' 사건에 사용된 필로폰을 공급한 것도 이들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문종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검거·구속한 국내 총책 A 씨는 여러분들 다 알고 계시는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서 이용된 필로폰을 던지기 방법으로 제공한 것으로도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 등 25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박 씨를 비롯한 마약 조직 간부급 4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 일당에게서 11억 5천만여 원어치 필로폰 1.65kg을 압수하고, 고급 외제 차 등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습니다.
다만, 이번 범행을 중국 현지에서 지휘해온 조직 총책 중국인 A 씨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 A 씨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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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밀반입해 수도권 일대에 유통해온 중국인 마약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 학원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마약 음료'에 사용된 필로폰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걸어가는 남성 옆으로 회색 SUV 한 대가 지나쳐 갑니다.
잠시 뒤, 멈춰선 차량에서 내린 경찰들이 재빠르게 달려와 지나는 남성을 연행합니다.
국내에 마약을 대량 공급해온 중국인 조직 총책인 36살 남성 박 모 씨가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박 씨 일당은 지난 2월부터 넉 달 동안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중국에 있는 마약 조직 총책 A 씨 지시에 따라 항공 택배 등을 이용해 필로폰을 밀반입했습니다.
이후, 공급과 운반, 판매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들여온 마약을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공급한 필로폰은 2.5kg, 8만3천여 명 정도가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지난 4월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이 든 음료를 먹인 뒤, 부모를 협박한 '마약 음료' 사건에 사용된 필로폰을 공급한 것도 이들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문종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검거·구속한 국내 총책 A 씨는 여러분들 다 알고 계시는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서 이용된 필로폰을 던지기 방법으로 제공한 것으로도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 등 25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박 씨를 비롯한 마약 조직 간부급 4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 일당에게서 11억 5천만여 원어치 필로폰 1.65kg을 압수하고, 고급 외제 차 등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습니다.
다만, 이번 범행을 중국 현지에서 지휘해온 조직 총책 중국인 A 씨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 A 씨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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