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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혜린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 정리해 드리고 있는 대로 충북과 경북 등에 내린 기록적 폭우에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거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곳곳에서 사망,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 진입이 쉽지 않아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폭우로 인한 전국 상황, 이번에는 김혜린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폭우 피해 현장 제보영상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충청 지역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먼저 제보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세종시 금강 보행교 근처에서 찍힌 영상이 나가고 있는데요. 여기가 원래 수변공원이었습니다.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인데 이 자리에 있던 운동기구는 다 잠겨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고요. 표지판이나 나무도 물에 모두 잠겨 윗부분만 보이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구조물이 물에 떠다니기도 하는 상황이고요. 또 충청지역에서는 불어난 물이 마을 전체를 완전히 뒤덮기도 했습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 있는 마을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앵커]
나무도 막 깊이까지 잡혔네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자]
3시간 전쯤에 촬영된 영상인데 말씀 주셨다시피 나무도 완전히 잠긴 모습이고 또 여기는 원래 주택과 논밭이 있던 곳인데 지금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잠긴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경찰관과 구급대원이 고무보트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니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경북 지역에 있는 피해 소식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북 지역 상황 보겠습니다.
[기자]
지금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에 물이 넘실거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보자는 대피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이동 중이었는데 이렇게 도로 곳곳이 막혀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경북 문명 동로면에 있는 수평2리 마을 보시겠습니다. 지금 마을 곳곳이 완전히 초토화된 모습인데.
[앵커]
지금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네요.
[기자]
지금 산비탈에서 흙더미와 자갈 그리고 물이 함께 넘쳐 떠밀려 내려오고 있는 건데 지금 도로였던 곳에는 하천이 빠르게 흐르면서 도로였던지 분간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커다란 나무가 곳곳에 뽑혀나온 상황이고 수평2리 마을에 가는 길이 모두 매몰돼서 주민들이 오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전히 고립된 상황이라고 제보자께서 말씀 전해 주셨는데.
[앵커]
민간도 위에 보이는데 지금 밖으로 나오기도 힘든 상황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비가 계속 오고 있기 때문에 복구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작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사진 속에 있는 모습은 과수원입니다. 사과 과수원인데 500그루 정도가 심긴 곳이었는데 제보자가 11시쯤 촬영한 영상에는 과수원이 완전히 쑥대밭이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농가 피해도 상당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비로 모두 침수가 되면서 하나도 살릴 수 없는 상황이라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씀 전해 주셨고요. 또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에서도 농작물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이건 오늘 아침 9시쯤 촬영한 영상인데 물에 잠긴 곳이 원래는 논이나 밭이 있던 곳입니다. 물이 차올라서 차량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사흘째 비가 퍼붓다 보니까 지금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경북 지역에서 오늘 인명피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침수뿐만 아니라 산사태가 많이 일어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건데요. 우선 침수 피해 새로 들어온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읍 미호강이 범람으로 궁평2지하차도가 잠겼습니다. 시내버스등 차량 10여 대가 고립됐는데 30대 남성이 탈출하지 못해 숨졌고 난간에 매달려 있던 12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다쳤는데요.
근처 궁평1지하차도에도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 3대가 고립되고 3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리고 말씀 주셨듯이 토사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도 일어났는데 특히 경북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경북 소방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폭우로 사망 14명·실종 11명·부상 2명으로 집계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7시 반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이 파묻히면서 하반신이 매몰 돼 있는 1명을 구조한 데 이어 1시간쯤 뒤에는 심정지 상태인 2명을 발견해 병원 이송됐습니다. 경북 예천군에서도 밤사이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주택 근처 산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경북 소방은 예천 주민 9명이 매몰 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집계하고 있고 또, 계곡물이 마을을 덮어 2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실종자를 빨리 찾아야 되는데 현장 상황을 보니까 실종자 수색작업도 쉽지가 않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입로가 완전히 막혀서 중장비를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기자]
봉화군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60대 여성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주변에 말씀 주셨다시피 도로가 유실되면서 접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데 경북도청에서는 길을 뚫으면서 접근해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라도 빨리 그쳐야 되는데 내일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까 그것도 걱정이고요.
[기자]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새벽에 있었던 충북 청주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완전히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흙더미에 파묻혔는데요. 근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무너진 토사에 묻힌 건데 중장비 이용해 흙 걷어내고 승용차 끌어올렸는데 흙더미가 묻힌 차량에서 2명 구조됐지만 20대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동승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 받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도 폭우에 유실된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일이 있었는데 60대 여성이 매몰 됐다가 발견됐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 도착 당시 주택 3분의 1이 매몰 된 상태였습니다. 이어서 세종시에서도 단독주택 근처에서 70대 남성이 흙더미에 깔려 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흙더미가 쏟아진 것을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추가로 토사 붕괴가 발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렇게 주로 새벽 시간대, 아침에 사고가 일어났던 만큼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은 산사태 위험 예보를 챙겨보시고,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신속하게 안전지대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충청 지역, 경북 지역 쪽으로 피해가 집중된 상황 저희가 보내드리고 있고 남부지역 쪽으로는 또 내일모레 비가 더 많이 온다고 하니까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상황도 봤지만 댐이 넘치는 곳도 있었잖아요, 충청 지역에.
[기자]
오늘 새벽에 충북 괴산에 있는 댐이 6시 반쯤부터 월류하기 시작했는데요. 다시 말해서 최대 방수량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면서 댐이 넘쳐 흐른 건데 하류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렇게 괴산군에서 홍수 우려로 대피한 주민은 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가 됐고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이 유입되는 충주지역에서도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떨어지면서 현재 월류는 멈춘 상태지만 한수원에 따르면 주변 피해 주민이 많아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이렇게 전해왔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차량 이용하기보다는 열차를 탈까 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지금 열차 운행 안 되는 곳 상당히 많잖아요. 정리를 해 주세요.
[기자]
우선 어젯밤 11시쯤 경부선 선로 안쪽으로 토사가 밀려 들어오며 회송열차가 궤도 이탈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영업 종료 뒤 차량 기지로 이동 중인 열차라서 승객 피해 없었지만 열차 기관사 1명 경상 입고 병원 옮겨졌습니다. 문제는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고 선로 내에 토사 유입돼 복구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고 복구 시까지 구간 열차 운행 전면 중단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이곳 외에도 선로가 침수되거나 토사 유입 우려 높아진 곳들이 많아서 일반열차는 9시부로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오늘 하루 중단됐고 또 수원 경유 모든 KTX 열차와 서대전 경유 KTX 열차 일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가 예고돼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김혜린 기자와 함께 피해 상황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폭우 피해 위험성이나 지역별 상황 제보영상을 통해서 저희가 감사하게도 실시간으로 잘 전해드리고 있는데 어떻게 YTN에 제보를 하면 되고 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도 끝으로 얘기를 해 주세요.
[기자]
저희가 지금 계속 전해드리듯이 제보영상으로 생생하게 현장 전달할 수 있으니 저희 YTN에 많은 제보 부탁드리는데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 검색해 제보할 수 있고 전화는 02-398-8282 혹은 8585로 거셔서 전화 제보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을 전달해 주시기 위해서 영상 촬영을 하실 때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워낙에 저희도 전해드렸지만 물살도 빠르고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보영상 보내주실 때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혜린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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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혜린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 정리해 드리고 있는 대로 충북과 경북 등에 내린 기록적 폭우에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거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곳곳에서 사망,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 진입이 쉽지 않아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폭우로 인한 전국 상황, 이번에는 김혜린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폭우 피해 현장 제보영상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충청 지역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먼저 제보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세종시 금강 보행교 근처에서 찍힌 영상이 나가고 있는데요. 여기가 원래 수변공원이었습니다. 산책로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인데 이 자리에 있던 운동기구는 다 잠겨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고요. 표지판이나 나무도 물에 모두 잠겨 윗부분만 보이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구조물이 물에 떠다니기도 하는 상황이고요. 또 충청지역에서는 불어난 물이 마을 전체를 완전히 뒤덮기도 했습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 있는 마을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앵커]
나무도 막 깊이까지 잡혔네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자]
3시간 전쯤에 촬영된 영상인데 말씀 주셨다시피 나무도 완전히 잠긴 모습이고 또 여기는 원래 주택과 논밭이 있던 곳인데 지금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잠긴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경찰관과 구급대원이 고무보트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니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경북 지역에 있는 피해 소식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북 지역 상황 보겠습니다.
[기자]
지금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에 물이 넘실거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보자는 대피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이동 중이었는데 이렇게 도로 곳곳이 막혀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경북 문명 동로면에 있는 수평2리 마을 보시겠습니다. 지금 마을 곳곳이 완전히 초토화된 모습인데.
[앵커]
지금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네요.
[기자]
지금 산비탈에서 흙더미와 자갈 그리고 물이 함께 넘쳐 떠밀려 내려오고 있는 건데 지금 도로였던 곳에는 하천이 빠르게 흐르면서 도로였던지 분간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커다란 나무가 곳곳에 뽑혀나온 상황이고 수평2리 마을에 가는 길이 모두 매몰돼서 주민들이 오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전히 고립된 상황이라고 제보자께서 말씀 전해 주셨는데.
[앵커]
민간도 위에 보이는데 지금 밖으로 나오기도 힘든 상황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비가 계속 오고 있기 때문에 복구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작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사진 속에 있는 모습은 과수원입니다. 사과 과수원인데 500그루 정도가 심긴 곳이었는데 제보자가 11시쯤 촬영한 영상에는 과수원이 완전히 쑥대밭이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농가 피해도 상당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비로 모두 침수가 되면서 하나도 살릴 수 없는 상황이라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씀 전해 주셨고요. 또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에서도 농작물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이건 오늘 아침 9시쯤 촬영한 영상인데 물에 잠긴 곳이 원래는 논이나 밭이 있던 곳입니다. 물이 차올라서 차량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사흘째 비가 퍼붓다 보니까 지금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경북 지역에서 오늘 인명피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침수뿐만 아니라 산사태가 많이 일어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건데요. 우선 침수 피해 새로 들어온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읍 미호강이 범람으로 궁평2지하차도가 잠겼습니다. 시내버스등 차량 10여 대가 고립됐는데 30대 남성이 탈출하지 못해 숨졌고 난간에 매달려 있던 12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다쳤는데요.
근처 궁평1지하차도에도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 3대가 고립되고 3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리고 말씀 주셨듯이 토사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도 일어났는데 특히 경북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경북 소방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폭우로 사망 14명·실종 11명·부상 2명으로 집계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7시 반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이 파묻히면서 하반신이 매몰 돼 있는 1명을 구조한 데 이어 1시간쯤 뒤에는 심정지 상태인 2명을 발견해 병원 이송됐습니다. 경북 예천군에서도 밤사이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주택 근처 산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경북 소방은 예천 주민 9명이 매몰 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집계하고 있고 또, 계곡물이 마을을 덮어 2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실종자를 빨리 찾아야 되는데 현장 상황을 보니까 실종자 수색작업도 쉽지가 않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입로가 완전히 막혀서 중장비를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기자]
봉화군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60대 여성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주변에 말씀 주셨다시피 도로가 유실되면서 접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데 경북도청에서는 길을 뚫으면서 접근해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라도 빨리 그쳐야 되는데 내일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까 그것도 걱정이고요.
[기자]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새벽에 있었던 충북 청주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완전히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흙더미에 파묻혔는데요. 근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무너진 토사에 묻힌 건데 중장비 이용해 흙 걷어내고 승용차 끌어올렸는데 흙더미가 묻힌 차량에서 2명 구조됐지만 20대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동승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 받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도 폭우에 유실된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일이 있었는데 60대 여성이 매몰 됐다가 발견됐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 도착 당시 주택 3분의 1이 매몰 된 상태였습니다. 이어서 세종시에서도 단독주택 근처에서 70대 남성이 흙더미에 깔려 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흙더미가 쏟아진 것을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추가로 토사 붕괴가 발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렇게 주로 새벽 시간대, 아침에 사고가 일어났던 만큼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은 산사태 위험 예보를 챙겨보시고,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신속하게 안전지대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충청 지역, 경북 지역 쪽으로 피해가 집중된 상황 저희가 보내드리고 있고 남부지역 쪽으로는 또 내일모레 비가 더 많이 온다고 하니까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상황도 봤지만 댐이 넘치는 곳도 있었잖아요, 충청 지역에.
[기자]
오늘 새벽에 충북 괴산에 있는 댐이 6시 반쯤부터 월류하기 시작했는데요. 다시 말해서 최대 방수량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면서 댐이 넘쳐 흐른 건데 하류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렇게 괴산군에서 홍수 우려로 대피한 주민은 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가 됐고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이 유입되는 충주지역에서도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떨어지면서 현재 월류는 멈춘 상태지만 한수원에 따르면 주변 피해 주민이 많아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이렇게 전해왔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차량 이용하기보다는 열차를 탈까 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지금 열차 운행 안 되는 곳 상당히 많잖아요. 정리를 해 주세요.
[기자]
우선 어젯밤 11시쯤 경부선 선로 안쪽으로 토사가 밀려 들어오며 회송열차가 궤도 이탈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영업 종료 뒤 차량 기지로 이동 중인 열차라서 승객 피해 없었지만 열차 기관사 1명 경상 입고 병원 옮겨졌습니다. 문제는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고 선로 내에 토사 유입돼 복구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고 복구 시까지 구간 열차 운행 전면 중단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이곳 외에도 선로가 침수되거나 토사 유입 우려 높아진 곳들이 많아서 일반열차는 9시부로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오늘 하루 중단됐고 또 수원 경유 모든 KTX 열차와 서대전 경유 KTX 열차 일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가 예고돼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김혜린 기자와 함께 피해 상황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폭우 피해 위험성이나 지역별 상황 제보영상을 통해서 저희가 감사하게도 실시간으로 잘 전해드리고 있는데 어떻게 YTN에 제보를 하면 되고 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도 끝으로 얘기를 해 주세요.
[기자]
저희가 지금 계속 전해드리듯이 제보영상으로 생생하게 현장 전달할 수 있으니 저희 YTN에 많은 제보 부탁드리는데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 검색해 제보할 수 있고 전화는 02-398-8282 혹은 8585로 거셔서 전화 제보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을 전달해 주시기 위해서 영상 촬영을 하실 때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워낙에 저희도 전해드렸지만 물살도 빠르고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보영상 보내주실 때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혜린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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