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센 비로 인명피해 속출...실종자 수색 난항

전국 거센 비로 인명피해 속출...실종자 수색 난항

2023.07.15. 오후 9: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혜린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충북과 경북 등에 내린 폭우에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거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곳곳에서 사망과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 진입이 쉽지 않아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폭우로 인한 전국 상황 김혜린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 기자, 지금 YTN에 폭우 피해 제보가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는데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우선 충청과 전북 그리고 경북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서 특히 이 지역에 비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청자분들이 전해 주신 제보 영상으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금은 특히 충청 지역 비 피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제보 들어온 드론 영상입니다. 충남 서천군 시초면 일대 농경지 모습인데요. 일대 농경지가 상당 부분 물에 잠기고 또 흙탕물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 장면이 원래는 농경지였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농경지였던 곳이 완전히 저수지처럼 변해버렸는데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충주댐 방류로 인근 지대 수위가 올라서 차가 침수됐다는 그런 제보 영상이었는데요.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에 있는 한 공장에 차량 한 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입니다. 오후 4시 40분쯤에 촬영된 건데 제보자에 따르면 충주댐에서 대량의 물을 방류한다는 문자를 받은 뒤에 공장 지대에 물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또 공장 내부도 물이 다 차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씀 전해 주셨습니다.

[앵커]
지금 자동차 안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추가적으로 피해 상황이 집계가 되면 다시 전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저희가 취재가 되는 대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또 충남에서도 이런 침수 사고가 있었는데요. 부여군 은산면에 있는 곳입니다. 축사에 있던 소들이 물에 완전히 잠긴 모습인데 소방대원들이 투입돼서 물에 잠긴 소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일부 소는 물에 오랫동안 잠겨 있던 상황이라 점점 힘이 빠져 있는 모습이기도 한데요.

[앵커]
축사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수도권 상황도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수도권에도 피해 소식 들려오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 여주시에서 오후 3시쯤 찍힌 영상입니다. 황톳빛으로 변한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데 영상으로 보기에도 유속이 많이 빠릅니다. 그런데 그 위로 레저시설 구조물이 통째로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화면에서 보여지는 저것이 레저 시설 구조물이라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레저시설 구조물 전체가 완전히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인데 제보자에 따르면 2층에는 사람이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또 1층에도 사람 서너 명이 있어서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고 상황 전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다른 구조물에 부딪치면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실제로 또 다른 제보자가 5분 뒤에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여주대교와 부딪쳐 완전히 부서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한번 전해 주시죠.

[기자]
역시 남한강입니다. 보시다시피 집이 떠내려가는 듯한 모습인데요. 경기 양평군 강하면에 있는 카페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오후 5시 40분쯤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찍은 건데 목재로 만든 집 혹은 창고로 보이는 건물이 이렇게 통째로 강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야말로 집 전체가 강물 위에 둥둥 떠내려가는 걸 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번 비로 인해서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전국의 피해 상황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인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모두 22명이 사망했고 또 14명이 실종, 13명이 부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 가장 크게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바로 오송입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궁평1, 2차도가 완전히 잠겼습니다.

[앵커]
오송 지하차도 범람. 이게 지금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오늘 아침에 충북 청주에 있는 오송읍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궁평 1, 2 지하차도가 잠겨 시내버스 등 모두 19대가 고립됐습니다. 우선 30대 남성이 숨졌고 8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고립된 이들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면서 현재도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하차도가 여전히 물에 잠겨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청주시 오송읍 궁평 1, 2차도 차량 침수 고립과 관련된 사건은 이후에 저희가 또 소방당국에서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니까요. 관련된 소식은 저희가 이어지는 보도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