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1명 사망·실종 11명...제방 무너지며 순식간에 침수

오송 지하차도 1명 사망·실종 11명...제방 무너지며 순식간에 침수

2023.07.15.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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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아침 폭우로 침수돼 차량 여러 대가 고립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이 피해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브리핑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당국은 오늘 오전 궁평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고립돼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구조되거나 사망한 사람을 제외하고도, 실종자는 11명에 달합니다.

차량은 모두 19대가 고립됐는데, 1 지하차도에 4대, 2 지하차도에 15대가 고립됐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2 지하차도에 고립된 차량 가운데 15대 가운데 13대의 번호판은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궁평 2지하차도에서는 현재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인데, 내일 새벽 4∼5시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에 물막이 공사를 마치는 3시간 뒤부터는, 특수 수색대를 4개 조를 투입해서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당국은 예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밤새 모니터링을 하고 이상이 있으면 차량 통제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번 경우에는 통제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는데, 갑자기 제방이 무너지면서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취재 결과, 물은 불과 2∼3분 만에 지하차도에 완전히 들어차서 완전히 손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온 화물차 기사는 앞쪽에 있던 버스가 물에 떠버리면서 뒤에 있던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하차도에 배수 펌프가 있긴 했어도,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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