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서 웃음 보인 공무원...비판 여론 확산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서 웃음 보인 공무원...비판 여론 확산

2023.07.17.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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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서 웃음 보인 공무원...비판 여론 확산
ⓒ연합뉴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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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간부 공무원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보배드림 등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그 옆에서 환한 웃음을 보인 공무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을 갈무리해 올린 글 작성자는 "(이 상황이) 지금 재밌냐?"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다른 누리꾼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띤 공무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충북도청 간부로 확인된 이 공무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나온 장면"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3명에 달하며 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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