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누적 사망자 13명..."추가 수색 계속"

오송 지하차도 누적 사망자 13명..."추가 수색 계속"

2023.07.17.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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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강민경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피해 상황 취재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사회부 강민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피해가 날로 늘어나는데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니 걱정이 많습니다. 우선 전체 인명피해 상황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일단 인명피해는 실시간으로 집계가 되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부터 짚어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9명입니다. 장대비가 집중된 경북이 19명으로 가장 많고요. 그밖에 충북 15명, 충남 4명, 세종 1명 순입니다. 실종자는 경북이 8명에 부산이 1명,모두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경북과 충북 등지에서 지금 34명이 나온 상황인데요. 이번 폭우로 인산 사망자와 실종자는 지난 2020년 최장 장마 기록을 세웠을 때의 그때 사망자와 피해자가 많이 나왔는데 그때 수를 이미 넘어선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다는 아니기는 한데 지난 2011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그때 인명 피해가 많았는데 그 이후로 최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게 장마가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흘 동안 500mm의 비가 내린 이번 장마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이틀간 약 200mm의 비가 충청 등지 지역에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 줄이는 데에 모든 행정력을 일단 동원해야 할 것 같고요. 이밖에 대피인원도 추가적으로 있는 상황이거든요.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의 주민이 호우로 사전에 대피를 한 상황입니다. 인원수는 약 1만여 명입니다. 그런데 이 중 상당수가 아직 집에 가지 못 하고 있어서요. 앞으로 수해민 피해 보상과 주거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가장 큰 충북 오송지하차도 침수 현장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간밤에 추가로 시신이 수습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소방당국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는데 일단 4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대학원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인데요. 새벽 동안 4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남성이 3명, 여성 1명 이렇게 시신이 발견됐고요. 이 중 한 명은 5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였습니다. 지하차도에 잠겼던 747 버스 앞 100m 지점에서 시신이 확인됐고요. 이 밖에 조금 전에 새벽 6시 20분에도 여성 시신이 1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오늘 새벽에만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돼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이게 또 끝은 아닙니다. 일단 원래 신고된 실종자 수보다 발견된 사망자가 2명 정도 더 많은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아직 신고가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추가적으로 영상을 같이 보시면 일단은 군에 해경대원까지 투입된 지하차도 수색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어제까지 물을 다 뺄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안에 진흙이 가득 차 있어서 막판 작업 속도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실제 취재기자가 물을 어느 정도 뺀 다음에 차량으로의 진입이 어느 정도 허용이 돼서 가보니까 지하차도 안에 잔뜩 진흙이 있어서 걸음조차 걷기 힘들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배수 진척도는 80%로, 어제 오후 6시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진흙 때문에 추가 막판 작업이 조금 느려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하차도 내부 지대가 낮은 곳은 여전히 물에 잠겨 있는 상황입니다. 진흙이라는 난관이 있어서 언제 작업이 종료될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더 이상 희생자가 없기를 바라고요. 그리고 수습도 하루빨리 마무리가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담은 영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잠깐 설명 들을 수 있을까요?

[기자]
침수 당시, 직전에 지하차도 영상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 등이 저희 제보로 들어왔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이 촬영 시간이 8시 20분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영상은 사실 사고 직전인 8시 35분 전후로 추정되고요. 지하차도 종점에 다다르니까 흙탕물이 차오르는 게 눈으로도 지금 보이는 상황인데요.

[앵커]
바퀴가 거의 물살을 가르고 달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물이 늘어나는 게 거의 실시간으로도 영상을 자세히 보면 보일 수 있거든요. 이게 불과 40초도 안 돼서 이후에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올라가는 장면부터 해서요. 아직은 물이 많지 않았는데 금방 불어나면서 거의 물살을 가르고 지나가는, 물보라가 치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저게 한 40초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다.

[기자]
이후에 바로 40초 후에 바로 지하차도가 잠겼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 영상 한번 같이 보시겠습니다.

[앵커]
여기는 어디입니까?

[기자]
이건 침수된 버스 내부에 탔던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15초 정도의 짧은 분량인데 지금 물이 거의 하천을 흐르듯이 버스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게 뒷문인가요? 그렇게 추정되는 상황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일단 정확한 상황은 추정이기는 한데 이 영상을 보면 물이 지금 버스 좌석 안으로, 그러니까 의자나 계단하고 상관없이 막 들이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요.

[앵커]
본격적으로 잠기기 직전에 지금 버스 안으로 승객들이 있는 상황에서 터널에 물이 차면서 내부로 지금 물이 저렇게 흘러 들어오는 긴박한 상황인 거죠. 지금 뒷문이 닫혀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뒷문이 닫혀 있는데도 버스 뒷문 쪽을 통해서 물이 계속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들어차면서 버스가 침수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물론 순식간에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기는 했습니다. 지금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만 지금 저희가 처음으로 보여드렸던 영상을 자세히 보면 사고 전부터 인명피해를 키운 몇 가지 징후가 있는데요.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이미 어느 정도 저 트럭이 물살을 가르고 가야 될 정도로 물이 들어찬 상황인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런데도 전혀 통제가 없었던 겁니다. 이런 차도에 평소처럼 들어선 차들이 몇 초 차이로 생사가 갈린 채 터널에 고립이 되어 버린 겁니다.

[앵커]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떤 징후가 있었는지, 사고의 원인은 뭔지 좀 더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일단 제가 이 사고의 원인과 징후를 한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선 이 지역에 내린 엄청난 비가 첫 번째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역적 특징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허술했던 관리 이렇게 세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폭우 관련입니다. 사고 발생 지역인 충북 청주는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그야말로 쏟아졌습니다. 이 양 자체는 거의 한 달 동안 내릴 장마가 사흘, 나흘 동안에 한 번에 쏟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사고 발생 전부터 이 지역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던 상황입니다. 충분히 피해는 예측 가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 지역적 특징입니다. 저희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터널 근처에는 금강으로 흘러들어오는 미호강이 옆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번 사고는 이 미호강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순식간에 바로 앞에 지하차도로 범람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소방이 일단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금강통제소에서는 사실 재차 위험신호를 전달했습니다. 저희 그래픽 같이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사고 전날 호우주의보에 이어서 사고 발생 4시간 전에는 호우통제소에서 호우경보 발령문을 지자체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날부터 이거 물 넘칠 수도 있다, 이런 예상을 하고 주의를 줬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일단 그냥 서면으로 전달될 수도 있겠지만 이후에 물이 실제로 9m까지 차오르자 통제소는 사고 발생 2시간 전인데 이때 직접 구청 담당과에 전화를 걸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수위가 심각 수위에 이르렀으니까 대비하라는 경고 메시지까지 전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자체는 일단 도로 통제 등의 조치를 별도로 하지 않은 겁니다.

여기서 세 번째 원인으로 연결되기도 하는데요. 바로 부실한 대처입니다. 계속되는 경고에도 임시로 둑을 보강한다면서 모래주머니도 아니라 그냥 모래를 쌓아놨다는 증언이 여러 차례 나오고 있고요. 이밖에도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한 제대로 된 현장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실종자 유가족의 발언, 저희가 YTN이 직접 가서 녹취한 게 있는데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고 도로가 잠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재해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저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재해의 사전 징후가 이렇게 보일 때 곧바로 대처를 하고 또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건 사람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서는 이 피해를 줄이는, 특히 인명피해를 없게 하는 이른바 안전의식이 너무나도 안일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보입니다. 사고를 이렇게 키운 건 결국 선제조치의 부족함 때문이었고요. 이는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행정당국이 반성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도 또 당국의 해명이 납득이 안 되는데요. 갑자기 제방이 무너져서 물이 순식간에 들어차서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입장을 1차적으로 내놓고 있거든요. 이게 제대로 된 설명인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어서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제대로 된 원인파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대로 원인 파악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지역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송 외에도 경북 지역도 피해가 상당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중대본이 집계한 피해 규모에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경북 자격이거든요. 이번 폭우 피해로 지금 경북에서만 19명이 숨지고 명이 실종된 상황인데요. 예천군의 피해가 특히 큽니다. 주로 이 피해는 산사태로 인해서 발생을 했는데요. 우선 감천면과 효자면, 거의 마을이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각각 2명이 산사태로 매몰됐습니다. 이 중에 효자면에서 지금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상태고요. 나머지 3명은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도 그제 새벽 6시 20분쯤에 경북 예천군 은풍면 마을에서 다리를 건너던 70대 남성과 60대 여성, 두 분이 부부였는데 이분들이 탄 차량이 그냥 물살에 휩쓸려간 상황에서 지금도 아직 발견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풍면에서는 또 50대 여성 1명도 실종이 돼서 지금 모두 3명에 대한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전국적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경북과 예천군 말고 다른 지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예천 지역 같은 경우에는 거의 마을 하나를 산사태가 전부 덮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이곳 말고도 여러 지역에서 산사태가 저희 제보영상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영상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지금 영상은 어제 오후 3시20분쯤 촬영된 사진인데요.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한 요양원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서 지금 근처에 있는 시설물이 다 파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건물 뒤편에 있던 산이 무너진 거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건물이 철골 정도만 남긴 채 거의 형체를 잃어버린 상황인데요. 아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곳 자체가 창고라든지 시설물을 보관하는 곳에 가까웠다고 하는데요. 다만 이렇게 토사물이 휩쓸려 내려오면서 요양원 시설물들이 어느 정도 피해를 크게 입은 상황이고요. 또 이 사고로 요양원에 거주하던 54명과 직원 12명 모두 66명이 대피를 한 상황입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어제 오후 4시쯤에 촬영됐는데 충북 충주시 종민동순환도로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 이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거대한 암석, 저 암석 같은 경우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큰 규모, 위험한 암석인데 저런 암석과 흙더미가 도로 위에 그대로 쓸려 내려와서 통행이 어려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예 바위가 도로를 막아버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인명피해 없었습니까?

[기자]
일단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저희가 촬영한 영상 이분 같은 경우에는 무사히 이 상황에서 대피한 상황이고요. 다행히 토사물이 쓸려내려왔을 때 저기에 차량은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만약에 혹시라도 저쪽 부근에 차가 있었다면 사실은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렇게 크고 작은 산사태, 인명피해가 아니더라도 사실은 충분히 위험한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전국 곳곳의 피해 상황을 짚어봤는데 이번에는 서울 시내 상황을 좀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사이에 서울에서도 도로 곳곳이 통제가 됐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주말 동안 특히 어제 같은 경우에는 서울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 어느 정도 도로 통제는 풀리기는 했지만 잠수교 양방향 차량 통행과 시내 일부 구간 통제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잠수교, 아까 말씀드렸듯이 도보 통제와 차량 통제 다 되고 있고요. 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나들목 양방향도 막혀 있습니다. 이밖에 개화육갑문과 당산나들목 육갑문, 망원나들목 육갑문 등 일부 시내 도로도 지금 통제가 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사실 월요일, 지금도 출근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불편이 어느 정도 예상되니까 이동하실 분들은 미리 교통상황 확인하시고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좀 더 좋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주의해야 할 점, 어떤 게 있을지 짚어우시죠.

[기자]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금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는 게 최대의 변수거든요. 일단 기상청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충청 이남 지역에 내일까지 최대 200mm가 넘는 물폭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위험한 점은 지금 이미 지반, 그러니까 토양 자체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약해진 상황이라는 거거든요. 앞으로 더 비가 오면 이 지반이 언제 임계점에 다다를 수 있을지 모르니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산사태, 지금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나고 있는 산사태에 굉장히 주의하셔야 됩니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돼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야산 주변에 거주하시는 경우에는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지대로 언제든 대피를 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계곡과 하천, 강 주변 보행이나 주차를 해서는 안 되는 곳에 주차를 하시면 정말 안 되겠고요. 그밖에 또 해안가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은 최대한 접근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예상을 못했던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이 언제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폭우 예보 때는 특히 비가 많이 올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피해 상황은 저희 YTN 기자들이 24시간 동안 대기하면서 받고 있으니까요. 각종 제보 언제든지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카카오톡이나 뉴스는 YTN, 02-398-8282, 8585으로 저희에게 전화를 주시면 제보방법 바로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제보자의 안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안전에 최우선으로 신경 써주시면서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제보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점 시청자 여러분들도 유의하시기 부탁드리고요. 오늘과 내일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으니까요.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강민경 기자와 함께 폭우 피해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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