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사건' 연루 유튜버, 헤어몬이었다…"심려 끼쳐 죄송"

'유아인 마약 사건' 연루 유튜버, 헤어몬이었다…"심려 끼쳐 죄송"

2023.07.19.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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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마약 사건' 연루 유튜버, 헤어몬이었다…"심려 끼쳐 죄송"
유튜버 헤어몬(왼쪽)과 배우 유아인 (사진=헤어몬 SNS,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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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한 헤어스타일리스트 헤어몬(본명 김우준)이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씨의 마약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했다.

헤어몬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명 연예인의 대마 사건에 연루돼 사건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라며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의 인물이 연루돼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그간 어떠한 입장을 표하기 어려웠던 사정이 있었다"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조만간 저에 대한 처분이 이루어질 것인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이에 대한 입장 등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이 사건 수사 진행 이후 불측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채널에 대한 광고 게재는 스스로 중단한 상태"라며 "'헤어몬'은 구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채널이다.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헤어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헤어몬은 유명 연예인들의 헤어 스타일을 담당했으며 브이로그 등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로도 활동해 구독자 30만 명이 넘는다.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유튜버 김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10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유아인 씨를 비롯한 지인 4명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던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김 씨가 유아인 씨 담당 헤어스타일리스트인 헤어몬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헤어몬이 자신이 맞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 씨와 그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최모 씨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아인 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가 우려된다며 지난 5월 유아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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