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6명 중 1명 의료용 마약류 사용...역대 최다

국민 2.6명 중 1명 의료용 마약류 사용...역대 최다

2023.07.19.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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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2.6명 가운데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해 관련 통계를 수집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천94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 명, 3.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효능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마취제가 천122만 명으로 가장 많고, 최면 진정제, 항불안제, 진통제 등의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 60대 등의 순이었는데, 프로포폴 같은 마취제가 건강검진 등 진단이나 간단한 시술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18억 7천360만 개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양이었는데, 효능별로는 항불안제가 전체 처방량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오남용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된 진통제와 식욕억제제의 지난해 처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5.3%, 5% 감소했으며, 펜타닐 패치 처방 건수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식약처는 "내년 6월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는 의사가 환자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함에 따라 투약 이력 확인 대상 성분을 지정하는 등의 하위 법령을 조기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에 엄정히 대응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이 도입된 지난 2018년 5월 이후 마약류 처방 실적을 집계해 2019년부터 매년 공개해오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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